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故 장승필 2003~2010)

사랑의 보따리를 풀며 [2005. 11-12]

희년선교회 2024. 6. 20. 15:34

 

 [2005년 11-12월]

 

사랑의 보따리를 풀며

장승필 목사

 

1121일 밤 8시경에 인천을 떠나 합신 동문 목사님들과 함께 필리핀 아끼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때는 같은 날 밤 12시경이었습니다. 자동차, 찌프니(마을 버스) 등에서 뿜어져 나온 매연과 열대지방의 고유한 무더운 날씨가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중 나온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로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기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탓인지 이곳은 마치 그리운 가족들과 부모님들이 살고 계시는 집과 같은 포근함, 그리고 고향 친구들을 만나러 온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함께 동행했던 목사님들과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경환 목사님과 권형록 목사님은 박용대 목사님 댁으로 떠났고 저는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인 싱코 형제의 집으로 갔습니다. 매년 필리핀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날에는 싱코 형제네 집에서 하루 밤을 묵으며 여행을 정리하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마닐라에서 며칠 머물 예정이어서 싱코 형제네 집에서 보따리를 풀고 길게 묵을 예정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1122) 도밍과 싱코 형제의 큰 아들인 레오형제와 함께 우리 일행은 복잡한 마닐라를 떠나 도밍 형제네 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도밍 형제네 집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180km의 떨어진 방기시난에 위치한 빌리아시스에 살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약 5시간을 가야만 그 형제 집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할 때마다 저는 도밍 형제네 가정에서 보따리를 풀고 방문하며 여행을 합니다. 도밍 형제와 저와는 오랜 친구이자 동역하는 형제와 같습니다. 5년 전 마석 공동체를 시작할 때 그 형제와 함께 개척을 했었습니다. 도밍 형제는 인근 필리핀 친구들에게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신실한 형제입니다. 3년 전에 귀국해 아내와 함께 오토바이 부속품을 경영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들은 그의 아내와 가족들의 환대를 받으며 반가운 만남을 했습니다.

1123일 오전부터 우리 일행은 한국에 있는 희년공동체 멤버들의 가족들을 만나러 방문했고 가족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사랑의 보따리를 풀며 가가호호 찾으며 만났습니다. 또한 먼저 귀국한 친구들이 사는 마을, 사업체 그리고 섬기는 교회와 담임 목사님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도밍 형제가 섬기고 있는 보이(Boi)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목사님께서는 도밍 형제 같은 신실한 형제를 교회로 보내 주셔서 목회에 많은 격려가 된다고 하시면서 칭찬을 하셨습니다. 저는 Boi 목사님께서 도밍 형제를 칭찬하시는 것을 보면서 사역의 열매가 되어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는 형제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Boi 목사님께서 지교회로 섬기고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던 지역은 농촌지역에서도 매우 가난한 마을이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길거리에서 비닐봉지와 폐품들을 수거하여 수리해서 시장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젊은 알프레도(28) 목사님이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교인들이 생계가 워낙 어려워 목사님에게 한달 사례비 80페소(한국 돈 2천원)밖에 주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젊은 알프레도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는 데 제일 어려운 문제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교통수단이 없어 사역하시는데 매우 어려워 보였습니다. 알프레도 목사님은 그곳으로 사역을 하러 가실 때면 자전거로 다닌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전거가 너무 오래된 고물이라 자전거가 자주 말썽을 부린다고 합니다.자전거가 고장 나는 날이면 왕복 8km되는 마을을 도보로 다니면서 목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도 자전거가 고장이 나면 도보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만나러 다닌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의 얼굴에서는 복음에 대한 열정과 영혼에 대한 사모함이 넉넉히 베어있어 우리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형제가필요한 것이 준비되고 예비 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서 자비의 손길이 형제에 임할 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1125일에는 먼저 귀국한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만나기로 예정된 Home coming day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올해가 3번째로 Home Coming Day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2005년도 Home Coming Day로는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2.400km로 떨어진 바기오 지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바기오 지역은 기후 조건이 매우 좋아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선교사님들이 이곳에 국제학교와 선교훈련센터, 그리고 현지인들을 위한 교회를 세워 선교목회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이곳은 어학연수로 한국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이곳에 좋은 대학들이 많이 있어 타지에서도 자녀들을 보낼 정도로 좋은 환경을 갖춘 교육도시라고 합니다. 이곳은 기후와 물가가 저렴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이곳을 관광특구로 개발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살고 있는 저희 공동체 식구들 가운데 이 지역 출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1125일 밤, 여러 지역에서 찾아 온 친구들은 바기오 시내에서 살고 있는 로세로와 리사 자매 집으로 모였습니다. 로세로형제와 리사 자매 부부는 2년 전에 필리핀으로 귀국해 현재 운송업과 헌옷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있을 때도 성실하게 살았던 부부로 공동체 식구들 사이에 귀감이 되었던 분들입니다. 특히 로세로 형제는 마석 공동체에서 교회 관리를 잘해 많은 친구들로부터 신임을 받았던 형제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돈 벌어서 고향에다가 땅을 구입해 가족들이 함께 살아갈 아름다운 집을 건축했습니다. 우리들은 이들 가정에 초대되어 하루 밤을 유숙하게 되었는데, 이들 부부에게 있어서 이날 밤은 보람, 의미, 그리고 기쁨이며 자랑이었습니다. 이들 가족이 모여 사는 모습이 너무 소중하게 보였습니다.

같은날 밤, 친구들은 참으로 오랜만에 서로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 한국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추억들을 기억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 갖고 온 김치와 라면을 끊여 먹으면서 한국 생활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한국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곳이었다고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들게 했던 것은 추운 날씨, 음식, 한국사람(빨리빨리 문화) 그리고 임금체불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그 당시 힘들게 일했지만 월급을 받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매우 아쉽고 섭섭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나쁜 사장님의 얼굴과 고마운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말하기를 한국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고마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귀국해 본국에서 가족과 함께 정착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인 기반을 제공해 준 고마운 나라였고, 또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국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살게 되었기에 한국은 더욱 더 잊을 수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나라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합니다.

리코 형제는 마석 성생가구단지에서 5년 동안 살다가 2003년도에 귀국해 현재 지프니(마을버스)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형제입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 그는 가족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사는 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항상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코 형제는 욕심내지 않고 조기에 귀국해 소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필리핀으로 조기에 귀국한 것에 대한 후회함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는 매우 인자한 형제라 마석 공동체에서도 친구들에게 많은 덕을 끼쳤던 형제였고 찬양을 잘 불러 공동체에서 찬양리더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교회에서 찬양 리더로 열심히 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임스 형제, 2년 전에 귀국해 봉고와 택시를 구입해 고향에서 바기오까지 운행하는 운송업을 경영하고 있는 멋있는 사장님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제임스 형제가 직접 운전하고 우리들의 일행을 안내했고 바기오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돈 많이 벌어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하면서 교제하고 있는 자매를 소개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부탁하기를 내년에 저희들 결혼하게 되면 필리핀 오셔서 결혼 주례를 해주시겠냐고 부탁하기에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필리핀을 방문해서 결혼식 예배를 드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마닐라 근교에서 자영업을 하고있는 클라니 자매도 귀국한 지 3년쯤 되어 가는데 지금은 정착해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현재 한국에 남아서 일을 하고 있으며 희년공동체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초창기 정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정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한 교회를 찾아서 출석하고 목사님을 도와 평신도지도자로서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문방구를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간다고 합니다.

코라 자매, 한국에서 5년 전 나이제리에서 온 헐버트 형제와 결혼해서 슬하에 자녀 하나를 둔 자매입니다. 그녀의 아들(베라손 5)과 함께 3년 전에 귀국해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녀를 출생했지만 양육할 수 없어 필리핀으로 귀국했습니다. 남편인 허벌트 형제는 현재 한국에 남아서 일을 하면서 필리핀에 있는 식구들을 위해 경제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초창기 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교회를 출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교회를 출석하면서 차차 안정이 되어갔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자녀를 키우면서 개인교사로 일을 하고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아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귀국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귀국해 정착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귀국해서 본국의 상황을 보면 한국문화는 이들에게 상위문화가 되었고 본국의 문화는 상대적으로 하위문화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다시 본국의 문화를 수용하고 전환해가는 과정 속에서 겪는 역 문화 충격(culture shock)을 경험하면서 생겼던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의 문화, 소비형태, 그리고종교 활동 등으로 이미 Opinion Leader로서 성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본국의 문화적 상황으로나 현지 교회들은 이들을 Opinion Leader로서 수용할 준비가 되지 못해 공동체 내에서 적응을 못하고 방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서 벌어온 자본으로 소규모적인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정확한 사업 정보를 찾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재생산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많은 손해를 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귀국해 현지에 미리 경험한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정보를 공유하면서 점차적으로 정착하게 되었고, 겸손한 태도로 현지 상황을 이해하고 배움으로서 한국에서 배운 리더십을 지역교회성장을 위해 도구화함으로서 지역교회가 목회자들이 이들을 수용하게 되었고 Opinion Leader로 인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인 1126일 우리들은 바기오 시내에 위치한 Burnham Park에서 약 40명의 Ex-Korean들과 함께 제3Home Coming Day을 가졌습니다. 이날 가족들과 피크닉을 하면서 즐거운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Home Coming Day를 가지면서 어떻게 하면 각자 흩어져 사는 Ex-korean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사업에 관한 정보 및 영적인 교제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귀국할 멤버들을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견인차 역활을 감당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모색하다가 Ex-Korean들을 위한 Net-Working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Ex-Korean들은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통해 이주 노동자라는 동질집단으로 그리고 영적인 형제의식이라는 정체성과 더불어 희년공동체에서 신앙생활하며 동고동락을 했던 동역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귀국해서 각자가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지만 상호 신앙적 격려와 정착을 위한 사업정보교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필요성을 채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Jubilee Ex-Korean Net Work“ 이라는 Fellowship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의 목적과 목표의 효율성 위해 3개의 지역을 분할해 지역대표를 선출했는데. 마닐라 지역 대표로는 클라리 자매, 방가시란 지역의 대표로는 코라 자매, 바기오 지역 대표에는 리코, 크리산토 형제가 각각 선출 되었으며 운영회의 원활함과 역동성을 위하여 전체 지역을 총괄 대표하는 도밍 형제를 대표로 초대 회장으로 추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4개월에 한번씩 지역별로 모여 기도회를 갖고 아직 연락 안 되는 멤버들을 수소문해서 찾아 함께 참여시키기로 협의를 했고, 피터목사님이 방문하시는 시기를 중심으로 전체 모임을 갖기도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을 위한 준비기도회를 개최하자고 협의를 했습니다.

우리들의 일행은 Home Coming Day을 끝내고 친구들과 작별을 하고 1126일 밤, 지나 자매가 있는 사는 마을로 약 4시간 떨어진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주일에 두 곳에서 Peco Asemble of God 교회와 Bethel Church Gueday에서 각각 주일 예배를 인도하고 1127일 밤에 다시 바기오로 와서 이경환 목사님과 권형록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DFC에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하루 밤을 지냈고 DFC 훈련원 대표이신 이행구 목사님을 만나고 1128일 오전에 바기오를 출발하여 싱코 형제가 사는 다스마리나스 카비테에 도착한 것은 같은 날 밤 12시경이었습니다.

1129일 오전에 박용대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카비테에 위치한 다사랑선교센타 봉헌식에 참석했습니다. 다사랑선교센타 봉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서 오신 경기중노회 소속 목사님들을 뵙고 무척 반가웠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었습니다. 한국에서 모두들 힘들게 목회하시는데 필리핀 선교을 위해 기도, 시간, 그리고 물질로 동역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또한 선교센터 봉헌식 예배를 참석하면서 하나님께서 박용대 목사님을 무척 사랑하시며, 복을 많이 받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박용대 목사님께서 그동안 척박한 땅, 필리핀에서 수고와 눈물로 뿌린 씨앗들이 이제하나씩 열매를 맺고 또 다른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부응하며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기 때문입니다. 이런 훌륭한 목사님이 계시는 다사랑 선교교회로 준(Jhun) 형제를 보내 훈련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준 형제는 20058월에 필리핀으로 귀국해 박용대 목사님의 교회로 보냈습니다. 그는 현재 그곳에서 신학수업을 받으며 박용대 목사님을 돕고 전도사로 그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희년국제선교교회에서 오랫동안(1998-2005월까지) 신앙생활을 함께 하다가 하나님의 사명(calling)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신학에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히 소망하기는 준 전도사님이 희년국제선교교회에서 제일호로 파송된 첫 열매답게 그곳에서도 잘 훈련받아서 주님의 겸손한 종(servant)이 되어 필리핀인들에게 바른 리더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또한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내용 있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에서의 사역들을 잠시 내려놓게 하셨다가 필리핀으로 보내주셔서, 이들의 소박하고 가난한 삶들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이들이 사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왜 저를 필리핀 노동자들을 섬기고 돌보며, 외국인 나그네들을 사랑하라고 하셨는지 다시 깨달고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비록 몸은 오랜 여행으로 지치고 피곤했지만 하나님께서 새로운 비전을 주셨기 때문에 매우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비전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데 묶어서 만든 Ex-Korean Networking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영적인 교제를 통해 건강교회와 행복한 가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비전입니다. 저는 이 비전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2006년도 사역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한국에 남아 있는 필리핀 노동자들을 바른 말씀으로 섬기고 훈련시켜 현지로 생활선교사로 파송할 때에는 한손에 복음을 또 한 손에는 Korean Dream으로보내 지역교회를 섬기게 되는 지도자로 세우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필리핀 현지 교회에서 어렵게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의 일부 재정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셋째, 귀국자들이 다른 나라로 더 이상 떠돌아다니면서 노동 하지 않고 예수님과 더불어 행복한 가정을 꾸미며 살수 있도록 격려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이 비전을 함께 공유함으로 Ex-Korean들이 평신도 지도자로 재 훈련받게 하고 흩어져 지역교회를 바르게 섬길 수 있게 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일년 동안 희년국제선교교회를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교회 및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2006년도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이 교회와 가정에 함께 하실 것을 희망합니다.

소식

1. 1120일 신우교회(이익재목사)에서 연합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 이유정 뷰티샵에서 필리핀 형제자매들을 위해 미용봉사를 해 주셨습니다.
2. 1121부터 122일까지 장승필 목사님께서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녔왔습니다.
3. 1224일 남서울 평촌교회(강신욱목사) 청년부에서 성탄축하 잔치를 했습니다.
4. 12월부터 마석 공동체 무료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마석 공동체 기도제목


1. 사무엘 형제의 조속한 퇴원을 위해 (현재 서울 의료원에 입원중입니다)
2. 다이빗 형제의 영육간의 회복을 위해
3. 한달에 한번 무료진료를 통해 복음의 접촉점이 될 수 있도록
4. 롤빙형제가 공장에서 일하다가 손가락이 다쳤는데 잘 치료될 수 있도록
5. 레오형제 재입국을 위해

가리봉 기도제목

1.주일 성경공부를 위해서( 김순철, 써니홍 선생님)
2.토요 성경공부를 위해서
3.국제결혼여성을 위한 한글교실(매주 수, 금요일) 잘 진행될 수 있도록
4.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위한 (알빈, 살리, 플로라, 임마누엘)
5. 주니 형제 재입국을 위해
6. 2006128일부터 30일 구정수련회를 위해 ( 강사, 장소, 물질)
7. Ex-Korean Net Working이 잘 정착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112월 후원해 주신 분
신광교회(5), 은곡교회(5), 산성교회(5), 남서울 평촌교회(20), 남서울 산본교회(12), 일산은혜교회(20), 할렐루야 교회 새가정부(15), 나들목 사랑의교회(15), 푸른교회(5), 하나로교회(5), 새희망교회(7), 사랑의 교회412(5), 밤비니 교육센터 분당(5), 밤비니 교육센터 한남(50),신우교회(20). 동성교회(5). 새과천교회(10).큰터교회(10).분당소망교회(10).
개인 : 배순영(10), 김종철(5), 전영표(15)

물품후원
1. 서울영동교회(정현구목사) - 여성용 로션 36, 스카프 2)
2. 신상님 전도사 - 스카프 및 겨울용모자 50
3. 왕십리교회(오치용목사) - 내복 60
4. 하나교회(이경열목사) -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