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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라흐맛 씨 이야기

지난  3월 2일 새벽 갑작스런 가슴통증으로 입원, 응급수술 받았던 라흐맛 씨의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란인 라흐맛 씨 이야기   이란의 한 도시에서 작은 형과 함께 원단 장사를 하던 라흐맛 씨는 원단을 사기 위해,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터키)를 육로로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터키에는 한국의 원단을 포함, 질 좋은 원단이 많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를 방문한 어느 날 고향의 옛 이란인 친구가 숙소를 찾아 왔습니다. 그는 오래 전 이란을 떠나 튀르키예에 살고 있었는데  마침 연락이 닿아 라흐맛 씨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라흐맛 씨에게 예수에 대해, 성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마음에 새겨지는 이야기..

양주진리교회, 2023년 사역을 돌아보며 (1)

베트남 다문화 가정과 주일학교 사역 2013년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 선교사역에 집중하면서 많은 가정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전도와 신앙교육에 힘쓰면서 저희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베트남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많습니다. 10년간 만난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60명이 넘는데 2017년 10월에 창립한 주일학교는 어린이들이 현재 20명-30명 정도 주일예배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난 다문화가정 자녀들 모두가 교회 나오기를 매일 기도드리며, 그들의 부모님들도 교회 나오기를 기도드리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담당 사역자들은 주일학교 예배와 공과 공부가 끝나면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여러 가지 문화 활동(만들기, 놀이, 께임, 야외활동, 초등학교 교사인 이영주 선생님과의 다양한..

이태원 공동체 사역을 잠시 멈추며 (2024. 4월)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니, 주의 영이 빌립을 데리고 갔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기쁨에 차서 가던 길을 갔다."사도행전 8:36~39 이태원 지역의 변화 이태원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무성하였던 재개발 소문은 현실이 되어 곧 철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저희 이태원 공동체(Shining The Light International Ministry) 에게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신 한남제일교회 (오창우 목사)도 재건축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공동체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작은 공동체입니다.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사람들인데 자국에서의 경제적 어려움, 종교적 또는 정치적 박해로 인해 피난처를 찾아 떠나온 나그네들입니다. 이들은 안정..

미얀마 내 카렌족 실향민(IDP) 식량 지원

주님의 귀한 OOO 님 미얀마의 상황에 대한 특별한 마음과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중략)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지원은 식량입니다. 버마군들의 공격으로 농사가 어려운 곳이 많고 고향을 떠나 밀림의 시냇가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식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기가 되면 이동이 어렵고 식량을 운반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올해는 우기가 빨리 와서 이미 비가 오기 시작하였는데, 더 심하기 전에 필요한 곳에 쌀과 필수적인 내용들을 보내고자 합니다. 태국국경에서 600불의 쌀로 약 1000키로그램의 쌀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100명 정도의 카렌이 한달 정도 생존에 필요한 기본 식량이 될 수 있습니다. 희년선교회에서의 도움은 어려움을 당한 그분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귀한 관심..

묵상 - 지옥 같은 거짓사랑을 벗어나 실체의 사랑으로 (2024. 3월)

“지옥 같은 거짓사랑을 벗어나 실체의 사랑으로” C.S. 루이스는 “천국을 제외하고 사랑의 모든 위험과 동요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할 수 있는 장소는 지옥뿐이다.”라고 말했다. 진짜 사랑을 하면서 상처받지 않을 길이 있나? 사랑하면서 어떻게 불편함을 피할 수 있나? 대가없는 사랑? 그것은 ‘지옥 같이 안전한 거짓사랑’일 것이다. 사랑하는 방식을 그다지 자연스럽게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사랑을 해보려니 어색하다. 그런데 교우들을 사랑하라고 부름 받은 교회의 목회자이고, 아내와 자녀를 사랑해야하는 남편이자 아빠인 내가 그 부자연스러운 사랑을 하려니 어떨 때는 당황스럽다. 사랑은 어렵고 진흙탕 그 자체다. 사역자로 부름 받았기에 죄가 아닌 이상 교우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2024. 4월)

남은 날들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겸손한 용기 눈발이 날리는 추운 겨울 교우들과의 새벽 기도 모임을 위해서 교회에 가는 길에 폭이 좁은 교회 계단을 오르다가 미끄러져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서 반깁스와 목발을 하고 한동안 병원에 치료를 받아야했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핏줄이 터진 아내의 모습이 유난히 피곤해보였는데 가슴에 혹이 크게 만져진다는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렸습니다. 유위의 문제행동이 갈수록 심해지는데다가 딸 겸비도 무릎 슬개골 문제로 한 해 동안 병원을 데리고 다녀야 했고, 남편마저 짐이 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동역자분들에게 알려드린 데로 유방암 가능성으로 인해 긴급히 중보를 부탁드렸었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2주 정도를 별도의 장소에서 기도에 집중하며 시..

네팔 평화의 집 소식 (2024. 3월)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를 기념하는 부활절, 입만 열면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 말하지만 그 만큼 주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우리 삶 가운데 실천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님, 저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거룩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게 하소서! 힌두의 땅 네팔에서 소식 전합니다. 설립 기념행사들 1~2월에는 설립 기념 행사로 선물과 음식을 나누며 서로 축하하며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아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과 후원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24년 정기 운영이사회 3월 6일, 섬기는 이사들이 모여..

양주진리교회 소식 (2024. 3월)

▲ 3.10. 성경 퀴즈 대회 전 주일, 성경 공부 (중등부, 유년부) 성경 퀴즈 대회 전 주일에 중등부 유년부 모두들 열심히 성경 구절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17일에는 성경 퀴즈 골든벨을 하고, 24일에는 성경 퀴즈 대회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 3.24. 오후 야외 활동( 캐치볼, 축구, 연날리기. 비누방울) 중등부와 유년부 다 함께 교회 가까운 거리의 체육 공원에 가서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중등부 성경 읽기 3월부터 매주 점심 식사 후 30분간 성경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유년부 기도제목 1. 여호와를 경외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어린이가 되게 하소서 2. 기도 훈련을 통하여 날마다 기도생활하는 어린이가 되게 하소서 3.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서 서로 사랑하는 주..

고통 중에 허락하시는 은혜 (2024. 3월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지원)

고통 중에 허락하시는 은혜 -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지원 사업 소식 (2024. 3월) - 내전과 빈곤, 강제징집 등... 미얀마는 3년 째 여전히 혼란하고 상황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움 중에도 하나님의 복음은 매이지 않고 전파되어 버마인들이 모이는 교회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고난 중에도 교회를 통해 새롭게 신앙을 갖게 된 청년들이 SNS로 성경을 매일저녁 읽고 있으며 교회 밖 거리를 청소하며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합니다. 내일 일은 주님께 맡기며 허락하신 오늘을 감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미얀마 청년들에게 은혜와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자존감 높은 미얀마인임에도 미얀마내 여러가지 어려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중되고 있..

미얀마 최근 정세와 과제 (2024. 3월)

미얀마 최근 정세와 과제 2024. 3. 19 (사)국제민간교류협회(희년선교회) 사무처장 이헌용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가 전체의 83.2%에 달하는 의석을 석권하며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과, 그럼에도 문민정부가 그걸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21년 2월 1일 쿠테타를 일으켰다. 초기 시민불복종운동 그러나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 집권에 굴복하지 않고 평화적 저항운동을 시작하여 그 규모가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군부는 시민불복종운동을 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강경 진압과 불법 체포를 실행했고, 무차별 실탄 발포를 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도심지는 총소리가 메아리쳤고 총기발포로 연기가 뒤덮인 거리에서 구조대원들은 잔인하게 구타당했다. 아름다웠던 미얀마는 킬링필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