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의료공제회

희년의료공제회 소식 (2023. 8월)

희년선교회 2023. 8. 24. 21:37

 

 

할렐루야주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희년의료공제회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지원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금년 8월 중 긴급의료비지원 혜택을 받은 두 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식을 감사의 마음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필리핀 로니 이야기

- 급성 복막염 -

 

강원도 인제군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을 희년의료공제회 회원으로 맞이하며

 

필리핀 국적의 로니(가명, /35/미혼)는 금년 6월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고추농가에 배정받고 근로 중 갑작스럽게 시작된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희년의료공제회 협력병원인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 내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부재중이어서 같은 재단인 안양시 소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으로 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729일 새벽 급성복막염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예후가 양호하여 감사하였으나 전원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희년의료공제회와 협력병원 체결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반수가로 계산된 3,000여만원의 의료비는 환자와 인제군, 희년의료공제회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로니는 입국한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아 병원비를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희년의료공제회와 한국기아대책기구의 지원금을 합한 700만원을 응급의료비로 지원 후 할렐루야교회의 300만원 긴급의료비 지원이 더해지면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희년의료공제회와 협약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협력병원 체결 후 총진료비가 1800만원으로 삭감되어 진료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병실을 방문하여 위로와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며

 

병원을 방문하여 로니에게 의료비 지원을 해주신 한국기아대책기구와 할렐루야교회 성도님들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눈시울을 적셨던 로니의 깊은 감사의 마음에 저의 감사의 마음을 더하여 동역자님들께 전합니다. 로니는 821일 퇴원 후 농장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다시 근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택시운전사로 월 5-6만원의 수입으로 생활하던 중 개인 가게를 운영해보고자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지원하였는데 건강문제로 그 꿈은 미뤄둬야 할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농촌 일손을 돕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무더위를 견디지 못해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의 건강과 복음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페리우스 이야기

- 간경변 -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페리우스(가명, /33)는 간경변증, 간부전 악화로 718일부터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페리우스는 2011년 결혼하여 슬하에 11세 아들과 8세 딸이 있으며 2017년 이혼 후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조부모가 자녀들을 양육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수입의 대부분은 국내 생활비와 우즈베키스탄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여 병원비를 자부담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형과 남동생이 치료비로 800여만원을 지원하였으나 2천여만원의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교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긴급의료비 300만원을 병원으로 직접 지원해주셔서 환자와 형제들은 물론이고 병원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페리우스는 퇴원하여 집에서 동생의 간호를 받고 있습니다. 간이식이 필요하나 아직 여러 상황들이 여의치 않습니다.

 

페리우스의 건강회복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가족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의 동역자님들께서도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3. 8. 24 

 

박점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