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 드립니다.
세례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평화그리스도교회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는 사람들 중 자신이 죄인됨을 고백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말미암아 새생명 얻음을 고백한 4명이 이번 네팔력 새해를 맞아 세례식을 통해 세례교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쁨을 나눕니다.
네팔의 종교법은 17살이 되기 전에는 아이들에게 종교를 전파하거나 가르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 규정으로 인해 보육원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보육원 내에 성경책을 비치할 수도 없고 공식적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찬양을 할 수 없습니다. 주변 이웃들이 신고라도 하게 되면 공무원들이 찾아와 조사하고 큰 불이익을 받거나 폐쇄조처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웃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애써왔습니다. 이웃들은 평화의 집이 기독교 신앙을 심으며 아이들을 키우는 기관임을 알고 있지만 신고하지 않고 지금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스마
4명의 세례교인 중에는 보육원 출신 레스마 가 있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레스마는 어린 시절 부모가 돌아가셔서 보육원에 보내진 아이였습니다. 보육원을 졸업한 후 지금은 어느 작은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며 또 대학교에 입학하여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쉽지 않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육원에서 신앙생활을 잘 해왔지만 규정상 세례를 줄 수 없었는데 졸업한 후에도 이렇게 잘 자라나 이번에 세례를 받게 되니 기쁨과 감사로 가득하였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 : 담을 뛰어 넘으며
보육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세상에 나올 때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세상은 가보지 않은 미지의 나라요 높은 담입니다. 가난한 나라 네팔 정부는 이들의 정착을 위한 정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으며 보육원도 넉넉지 못한 살림에 실제적으로 기댈 언덕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졸업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이들을 지켜줄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믿음입니다.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라”(시27:10)는 말씀을 신뢰하여 간구하고, 진정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할 때 믿음의 큰 진보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시18:29)는 말씀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보육원에서 자라나 지금 세상 가운데 있는 이 아이들이 주를 향해 손들고 간절히 부르짖을 때 주님, 응답하여 주소서!
졸업한 아이들이 지역교회에 몸담고 신앙 생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육원과 교회가 함께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보육원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한 지역교회에 다니며 들었던 말씀을 졸업한 후에도 교회에 소속되어 다니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는 공동체가 너무도 귀하고 소중합니다 !
방과후교육 교사 수실라 자매의 혼인 예식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가우리바스 평화교육센터에서 오랜 기간 방과후교육 교사로 섬겨온 수실라 자매가 좋은 형제를 만나 교제하다가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센터가 세워진 이래 그동안 기독교인 결혼식을 진행한 적이 없었는데 얼준 목사의 주례로 뜻깊은 혼인 예식을 올렸습니다. 참석한 마을 사람들이 혼인 예식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뜻하신 결혼의 복음적 의미를 들을 수 있어 또한 감사했습니다. 주께서 이 젊은 부부를 축복하여 주셔서 가정을 아름답게 잘 꾸려가게 하시고 참석한 마을 사람들도 하나님 말씀이 마음판에 새겨지고 싹이 나기를 기도합니다.
학기말 시험과 새 학기
▰ 1학년부터 9학년에 해당하는 13명의 아이들 모두 학기 시험을 잘 치루었고 (4/1-8) 바로 방학(4/9-16)을 맞아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4월 17일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10학년부터 12학년 3명의 아이들은 7월에 학기가 시작됩니다.
▰ 네팔 정부의 NGO 규정에 의하면 보육원 아이들은 년 1회, 여행을 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번 방학 기간에 형편상 나들이를 하지 못해 아이들이 아쉬워 했지만 새학기 학비를 보내 주셔서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아이들 모두 주 안에서 잘 자라왔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2024. 5. 5
네팔 평화의 집
국민은행 435001-01-183082 (사)국제민간교류협회
'해외 협력 기관 > 네팔 평화의 집 보육원(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 평화의 집 소식 (2024년 상반기. 1-7월) (0) | 2024.08.31 |
---|---|
네팔 평화의 집 소식 (2024. 3월) (0) | 2024.04.06 |
얼준 둥겔 목사와 네팔 평화의 집 소개 (2) | 2024.01.27 |
네팔 평화의 집 2023년 사역 보고 (0) | 2023.12.27 |
네팔 평화의 집 소식 (2023. 10월) (1) | 2023.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