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가족은 현재 송우리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송우리문화센터의 후임자가 확정되고 출국 날짜가 잡히면 소식을 전하려고 미루다 오늘에사 소식을 전합니다. 아직도 명확히 결정 된 것이 없지만 더 미룰 수 없어 소식을 전합니다.
송우리문화센터 상황
저의 사역을 이어서 송우리문화센터에서 사역자을 하게 될 후임자는 일단 두 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어를 잘하는 한국인 사역자가 있다면 한 분만 세워도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분이 안 계시고, 또 송우리센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방글라데시 언어와 상관이 없는 한국인 전임 사역자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여겨 송우리센터 운영 및 관리 책임자로 전임 사역자와 방글라데시 공동체 사역자를 각각 세우기로 했습니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한국인 전임 사역자는 송우리문화센터 실행 이사회에서 임명하게 되는데 아마 다음 주쯤 결정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방글라 공동체 담당 사역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현재 송우리센터는 베트남, 러시아, 방글라 등 세 공동체가 있는데 베트남(안정호, 이인자 선교사)과 러시아(은성식, 김경희 선교사)는 전임 사역자가 계십니다. 베트남과 러시아 처럼 방글라도 전임(파트타임도 가능) 사역자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후임자가 없어 후임자가 세워 질 때까지 우리 가족이 이곳 사역을 당분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빨리 준비된 적절한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일단 주일 방글라 예배(오후6시)를 인도 할 수 있는 사역자만이라도 세워지면 저희는 5월 10일경 출국을 하려고 합니다.
출국 준비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방글라데시로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사에 따른 많은 변화에 또 다시 적응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8순을 앞둔 연로한 부모님들로 인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움직이는데 재정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비행기 티켓 값만도 약 450만원, 아이들의 학교 등록과 보증금 등도 400여만원, 새로운 집을 구하고 가재도구를 사야하고, 사역을 위해 필수인 자동차를 사야하고 …. 매월 아이들 학비 100여만원을 더 모금해야 하고 …등 등, 계산이 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이제까지 늘 그래 왔듯이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통하여 주실것이라 여기며, 기도하며 주어진 일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사역
현재 문화원은 김요한 선생님(방글라데시 현지 사정상 보안 문제로 앞으로 선교사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하겠습니다)과 현지인 스텝 4명이 함께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고, 새로 가신 정광재 선생님 부부는 언어공부 중입니다. 혹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4월초 SBS 지구촌 홈스테이 방글라데시편이 연속 6일간 방영 되었는데, 저희 문화원에서 코디를 했습니다. 저희가 가면 한국어 교실 등 문화원 사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가면 가장 먼저, 귀국한 방글라데시 노동자, 특별히 한국에서 회심한 형제들과 함께 일단 매주 금요일 기도모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한 1년정도 기도모임을 가지다가 예배공동체로 발전시켜 교회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귀국한 회심자들이 주축이 되어 수도 다카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돕는 것이지요.
돌이켜 보면 지난 10년간(96년 6월부터)의 한국에서의 사역은 우리 가족에게 축복의 기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얻은 여러 회심자들과 함께 방글라데시에서 예배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선교단체 소속
희년선교회는 국내 사역만 하는 관계로 출국을 하면서 해외전문인 선교단체인 호프(HOPE)에 가입을 했습니다. 물론 희년선교회와의 관계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앞으로 선교사로서 우리 가족의 모든 관리는 호프에서 하게 됩니다. 그래서 후원금도 호프로 보내 주셔야 합니다.
저희가족 후원계좌는 외환은행 099-04-00055-714 이고 예금주는 "HOPE 선교회"입니다. 이 계좌는 예금주가 호프선교회 이지만 우리가족 선교비만 관리되는 개인 계좌입니다.
기도 제목입니다.
1. 송우리문화센터 방글라 예배공동체 사역자가 빨리 세워져서 우리 가족이 출국할 수 있도록.
2. 출국과 방글라데시 정착에 필요한 재정과 매월 아이들 교육비가 체워지도록.
3. 아이들이 방글라데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4. 귀국한 방글라데시 회심자 기도모임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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