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 고난 ‧ 나눔/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지원(2021.2~)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상자 돕기 (2023. 8월)

희년선교회 2023. 8. 21. 21:14

 (2023. 8월)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상자 돕기

 

이헌용

 

아직도 막바지 더위는 여전합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한국이 이뤄낸 경제적 발전을 부러워 하는데 다른 이유로 한국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입니다.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루어 선진국에 진입하여서가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들 중 제대로 민주화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앞장서 싸워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사실이 이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혁명 중이에요

 

미얀마 청년들에게 요즘 미얀마 내전 상황 어떤지 물으면,  '내전 아니에요 혁명이에요!' 하며 정색합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의 지도력으로 부분적이나마 이룬 민주화를 경험한 미얀마의 MZ 세대는, 2021년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가장 먼저 극렬히 저항하였습니다. 비폭력 저항에 동참한 동료들이 군부의 무자비한 총격에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들은 미얀마 소수민족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세운 국민통합정부(NUG)의 저항군인인 인민방위군(Peoples Defence Force)에 가입하기 시작해 이미 수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지난 60년 동안 미얀마를 통치해 온 군부를 정치에서 영구적으로 몰아내고 오랫동안 억압되어 온 여성과 소수 민족을 포함,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연방 민주주의 국가를 이루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2만 6천여 미얀마 노동자들과 유학생들도 혁명에 참여하고 있는 고국의 동료들,  고통스런 상황을 견디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학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본분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우면서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들을 응원합니다.

 

버마 공동체도 때마다 닥쳐오는 어려움들을 극복해 내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동등한 인권(人權)을 부여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과 희년(禧年)의 참된 혁명을 일으키신 예수님을 깊이 알아가는 공동체 되기 소망합니다.  소식 나눕니다.

 

- 태국정부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미얀마 노동자들은 약 2백만명이라고 합니다. 셀 수 없는 미등록 노동자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