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너무 늦은 보고
주선미 선교사
최근에 써리따 자매와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양을 찾아가는 목자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첫주에는 석수, 그 다음엔 구리, 또 다음엔 인천 남동공단, 그리고 그 다음엔 다시 구리, 그리고 오늘은 당산역을 찾아 갔습니다. 대개는 처음으로 그 집을 찾아가게 된 곳입니다.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얼굴을 마주 대하고 보니 그들은 모두 예쁘고 착한 영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이때까지 찾아가기는 커녕 휴대폰 방문 조차도 안한, 그래서 너무 메마르고 눈물 자국이 말라붙어버린 그래서 자기의 정체성을 잊고 자신을 염소로 알고 있는 영혼임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차가운 밤공기에서 네팔 형제를 기다리며 몇 시간 버텼는데 그것은 휴대폰 사정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긴 하지만 내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와 주셨습니까. 저희 마음은 이 차가운 밤공기처럼 싸늘하게 식어 버렸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보고문을 쓰십니까. 그것은 너무 늦은 보고가 되겠군요. 하지만 잘 오셨어요 라고......
1/25~2/5일까지 네팔 다녀 옵니다.
네팔 공동체는 2월 8일~10일까지 영화교회 수련관에서 설날 수련회를 가질 것입니다. 수련회 때 세례자와 회심자를 얻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에 앞서 2월 6일 주일에는 군포교회에서 네팔인 연합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안 믿는 많은 친구들이 주님께 가까이 나아 오게 하여 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그에 앞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저와 현정남 전도사님, 임용석 목사님, 문경기 형제님, 미국인 로라 자매님, 윤옥란 권사님이 네팔 보육원 '평화의 집' 개원식에 다녀옵니다. 가서 네팔에 돌아간 형제들도 모두 만나고 신앙생활 잘하도록 격려하며 이곳에 있는 네팔 형제들의 가족도 만나서 안부도 전할 것입니다. 기쁜 만남의 시간이 되게 해 주시고 평화의 집에 필요한 것이 채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보즈라즈 바타 목사 소개
네팔의 보즈라즈 목사님이 금년 1월부터 주선미선교사와 함께 희년 네팔공동체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의 첫 인상은, 무언가 사람을 끄는, 가까이 하고픈 마음을 갖게하는 목회자라는 인상이었습니다. 서두르지 않으며,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그의 설교와 그의 인격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네팔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희년네팔공동체는 현지인목회자가 목회하는 한국내 네팔 교회로서 자치 자전 자립을 향해 더욱 힘쓰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자이모시! (예수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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