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송우리문화센터(2대 정승진 2005~)

원색적 복음이 소개된 강도 높은 수련회

희년선교회 2024. 7. 15. 21:14

[설명절 수련회]


전혀 외국인이라는 생각은 그만두고 무슬림이라는 사실 조차 염두해 두지 않은 채 한국인들보다 더 강도 높은 원색 복음 집회를 가졌다. 교재는 기독대학생선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투원 교재를 수년간 한국교회에서 교육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편집 교정한 부분을 다시 외국인에게 맞도록 수정 교정한 것으로
1과 하나님은 어떤 분인신가
2과 죄란 무엇인가
3과 죄의 결과는
이 세 부분을 금번 수련회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물론 결론 부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계획한 대로 계획한 분량을 전하고 나눴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련회를 계획할 때부터 이번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외국인 사역 특성상 이 친구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그야말로 내일 일을 짐작할 수 없는 형편이기에 복음의 긴박성과 간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축복의 자리였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수련회 이후의 달라진 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첫 순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인데 누구나 그렇듯이 이들 또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양극화 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율법에 준한 양심의 양극화된 가치를 삶의 기준으로 살고 있었다
철저하게 비하된 자아상이 아니면 바리새인 같은 오해 속에서 의를 표방하는 삶이었다
이점에 대한 오해를 풀고 대책을 제시하는 일차 작업에서 대화의 문을 풀 수 있었음에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안이 성경의 예수라는데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문제는 계속해서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는 점이다
개인의 정체성을 떠나 사회, 국가, 민족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점이다
이에 먼저 확고한 개인의 정체성이 정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의 정체성을 말하기는 어렵고 그런 상태에서 현재 직면한 민족, 국가간의 종교, 테러, 무역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기에 숙제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금번 기회에 마련했다는데 그리고 같은 관점에서 고민을 할 수 있음에 회교권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큰 가능성이 엿보게 된 것이다

한편 근로 현장에서의 문제나 사적 고민을 어렵지 않게 상담하고 귀국의 구체적 시기까지 상담하는 것을 볼 때 복음 제시는 시간문제라고 본다
한걸음 나아가 주일예배를 통하여 수련회에 이어 연속된 강론을 해도 일부를 제외하고 수긍할 수 있음으로 성장 설교도 가능하게 된 점이 이번 수련회의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이번 수련회를 계획하고 인도한 자로서 아주 중요하게 느낀 점 중 하나는
보통 사람들은 설명절이나 추석에 굳이 외국인들에게 딱딱한 그런 시간을 갖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고 지금껏 그런 시간들을 수없이 가졌을텐데 또 할 필요가 있겠는가
또한 무슬림들에게 과연 그런 강론이 접수되겠는가
그리고 해봐도 그 친구들은 그 때 뿐이고 생각은 다른데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같이 먹고 자면서 두 눈을 똑바로 보면서 피를 토하는 하늘의 소리를 내뿜는데
받아들이냐의 문제는 둘째치고 왜 저 목사가 저러나....
먹고 살기 위해서 저럴 수는 없다,
기독교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라도 심어줘야겠다는 심정으로 수련회를 가졌다
그 결과 당시 개인적 욕심 같으면 그 자리에서 더 강력한 신앙고백과 결단을 내리게 하고 싶었지만 성령님이 거기까지는 인도하지 않았다
이런 면에서
이번 설명절 수련회는 무슬림에 대한 선입견과 검증되지 않은 주변의 많은 유혹의 소리를 걸러낼 수 있는 살아있는 경험의 시간이었음에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 이 시간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할렐루야!


로빈, 7년만의 귀국
강화에서 들려왔던 말씀들이 그의 영혼을 흔들리게 하옵소서

[독사진 로빈]

예수씨 없이 수박씨만 챙겨 가는 로빈을 보면서 무너질 것 같은 가슴이었지만 다행히 수련회에 참석한 그에게 그때 그 말씀이 죽을 때까지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음에 위로를 받고 마음을 추스렸다
로빈은 세상적으로 참으로 착하고 희생정신이 강한 보기 드문 방글라 형제였다
마지막 가는 날 아침까지 마당에 쓰레기 봉투를 정리하는 그의 성실함에는 지켜보는 모든 사역자들이 떠나는 그를 영원히 생각나게 하였다
왠만한 일은 이해를 떠나서 알아서 해결하고 문제될 것 없다는 듯 스스로 짐을 지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내심은 그동안 무겁게 짓눌려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죄가 많은 자가 자신이라며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때때로 잠을 못 이루고 왜 나름대로 착하고 선하게 살려하는데 어려운 일이 닥치는지 모르겠다 하소연 할 때도 있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이 죄의 짐을 털고 가지 못한 그를 보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
7년이란 긴 세월이 그 앞에 놓여 있었지만 예수를 영접하기엔 예수에 대한 만남이 너무 짧았던 기구한 운명을 뭐라 말해야할지 다만 기도할 뿐이다
언제든
강화에서 들려왔던 그 말씀들이 그의 영혼을 흔들리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제목

1. 설명절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심 감사
2. 신앙성장의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3. 귀국한 로빈씨의 지속적 신앙생활을 위하여
4. 센터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5. 물질 등 봉사, 후원하는 교회,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장, 직장을 위하여
(의료봉사 및 이미용팀들을 위하여)
6. 러시아, 베트남 공동체의 활성화와 진로를 위하여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후원 계좌 : 국민은행 066-24-0207-679 정승진(송우리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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