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네팔인교회(주선미 1995~)

스리 바하둘 간증문 [2003년 5-6월]

희년선교회 2024. 7. 13. 21:34

[2003 5-6월]

간증문

스리 바하둘


저는 네팔의 니르멀 포커리 가비서 1번지의 한 힌두교 가정에서 1963925일에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부재로 사랑을 별로 받지못하고 자라다가 큰형이 영국에 가 있는 바람에 집안의 책임을 제가 다 맡아야 하는 어려움 가운데 성장했습니다. 네팔에 있을 때 교회는 딱 한번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다니면 잡혀간다는 소리를 듣고 그 후로 계속 안 갔습니다.


저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안산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근처에서 일하던 네팔형제 데벤드라가 교회를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교회에 가면 네팔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있고 일이 없으면 일도 찾아주고 몸이 아프면 치료도 해준다고 하여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와 함께 군포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한국말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때 희년선교회 네팔 공동체에서 몇몇 형제들이 제가 다니는 군포교회로 와서 말씀과 찬양을 네팔어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희년에서 군포교회를 순회 방문하던 중 저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희년에서는 네팔말로 예배드린다는 말을 듣고 희년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희년에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힌두교에서 가르치는 교훈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장에서 일할 때 사장님이 돈을 잘 안 주거나 말이 안 통하므로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 마음이 많이 아프곤 하였는데 설교 말씀을 듣는 중 사람들은 죄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거나 고통을 주고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지만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고통에 동참하여 우리를 구해주신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고 성경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성경말씀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을수록 의문나는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 목사님과 선교사님께 많이 물어보고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2002년 여름에는 희년에서 제주도로 수련회를 가게되어 저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교회 목사님의 섬김에 많은 감명을 받았지만 더욱 잊을 수 없는 일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예배 중 기도시간에 수리야 반다리 목사님께서 각자 아픈 곳에 손을 놓고 기도하라 하여 저도 저의 아픈 곳에 손을 놓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깨끗케 하여 주셨습니다. 두세번 약을 먹어도 낫지 않던 것을 하나님께서 낫게 해주셨습니다.

 

그후로 저는 성령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 설날 수련회때 반월저수지에서 희년네팔공동체 제11호로 세례를 받고 20031월부터 Anthioch Theology Seminary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월급을 100-120만원 받을 때도 평안함이 없었는데 지금은 수입이 없어도 평안이 넘칩니다. 앞으로 주의 일에 온전히 헌신하여 섬길 수 있도록 공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