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되는 광야 드라마 재현
(포천 이주민 어울마당)
행사 전날 저녁 부터 내리던 비는 행사당일 10월 3일 주일 아침까지 내렸다.
일기예보처럼 ....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번 행사는 절반의 계획에도 미치지 못할 거라고 모두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대 인원이 참석하였고, 날씨 또한 언제 비가 왔더냐는 식으로 아주 행사하기 좋은 적당한 날씨로 후원한 포천시청이나 이주민 모두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행사 가운데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평하였다.
송우리센타의 역할 또한 이번 행사에 단체 총책임자로 두 공동체(방글라데시, 러시아(CIS)를 참여시킴으로 참여 구성이나 역할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다. 중요한 것은 이 행사를 통한 궁극적 송우리의 실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어울마당에 지나지 않는다.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무엇일까? 지방자치 시도가실시하는 수많은 비슷한 행사가 있는데 다른 점이라면 무엇일까? 사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각국 나라별 의상, 전통 놀이, 전통기구, 음악, 음식을 선보이고 끼를 보이는 마당이다.
이번 행사의 주축은 센타를 대표하는 목사들이었고 수녀, 성공회 직원 한명은 거의 참여 하는 정도였다. 그렇기에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예년과 같을지 몰라도 다른 때와는 다른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였던 것이다. 진행도 마찬가지였다. 행사는 주일이기에 주일 예배보다 우선되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렇다보니 당연 예배드린 다음으로 다른 여러 가지 행사 준비를 해야 하기에 시간에 쫒길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미리 예배를 드리면 어떻냐, 하지만 외국인의 시간 리듬을 몰라서 하는 말이지 오전에 시간을 앞당겨 예배드리는 것만 해도 교회는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 저들은 모른다.
그러나 예산을 지원한 기관이나 담당자들은 미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한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지적당할 수밖에 없으니 조급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처럼 시작은 날씨도 시간도 다 도와주지 않았고 모든 것이 엉성하여 행사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 했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팀이나 외국인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 시간이 갈수록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마지막 끝나는 순간까지 식지 않은 채로 시상식까지 멋진 말미를 장식할 수 있었다.
특별히 준비한 것도 없이 예년과 같이 행사를 진행했으나 하나님은 포천이주민단체를 기억하사 날씨를 주장 하셨으며 많은 이들을 구름떼처럼 인도하셔서 위상을 높이셨다. 또한 단체에 속한 외국인을 기억하사 복음으로 돌보라는 메시지를 암시적으로 주신 것으로 모든 공동체 사역자들은 믿고 한편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평가회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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