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협력 공동체/네팔 평화의 집 보육원

네팔 평화의 집 소식 (2023. 봄)

희년선교회 2023. 4. 8. 20:31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심을 기뻐하며 기념하는 주간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여러분 모두 그동안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네팔은 늘 가난한 나라이지만 IMF 상황인 네팔의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아주 소박한 삶조차도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그저 버거운 꿈일 뿐입니다. 또한 집과 땅을 갖고 있는 중산층 사람들조차 이 어려운 시기를 잠시 견디기 위해 대출받은 은행 빚을 갚지 못해 부동산을 팔고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관리되지 않고 있는 정치 상황과 좋은 지도자가 없기 때문인데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네팔 교회는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보육원생  지니’ (가명)

 

아이의 이름은 ‘지니입니다. 국적은 네팔이지만 인도 서부 벵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지나가 6살 때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고 1년 뒤 어머니는 다른 사람과 재혼하여 떠났습니다. 한 목사가 오갈 때 없던 지나를 돌보기 시작하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의 집 보육원에 연결되어 오게 되었습니다.

 

 

지니

 

 

지니는 지금 매우 행복해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기뻐하며 지내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자기보다 어린 보육원 아이들을 사랑하여 늘 따뜻이 돌보는 좋은 성품을 가졌습니다. 지니는 자신이 자라면 보육원에 남아서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고 하며 우리와 함께 있음을 매우 기뻐합니다. 때때로 지니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을 보는데 우리는 이 아이로 인해 위로를 받습니다. 이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니의 어머니가 네팔에 있다는 것을 풍문으로 들었지만 지금까지도 우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친척도 없습니다. 지니는 생모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픔 때문인지 생모는 이미 돌아가셨으며 예수님이 자신의 모든 것 되신다고 말합니다. 지니가 주 안에서 아름답게 자라기를 소망하며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평화의 집을 위한 후원 청원

 

네팔 현지 물가는 해마다 오르는데 지난 몇 년간 평화의 집 정기 후원자는 줄어들어 재정 적자 폭이 증가해 왔습니다.

 

20233월 현재, 평화의 집 정기 후원자는 28 여명이고, 정기후원 교회 및 기관은 9곳 입니다. 현재 월 정기 후원금은 4백만 원인데 월간 정기 후원금으로 550 만원을 마련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첫째, 기존 정기 후원자께서는, 가능하시다면 후원금을 소액 증액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새로운 후원자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필요한 곳이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기부할 수 있다는 분이 계시면 금액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후원해 주십시오하며 부탁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본부 사무실에 연락해 주시면 평화의 집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9

총무 이헌용 드림.

 

 

* 첨부: 네팔인 근로자 얼준 둥겔씨 이야기

 

* 후원을 위한 연락처

이메일: jubileekorea@hanmail.net

전화: 02-858-7829 (정현이 간사)

후원 계좌: 국민은행 435001-01-183082 )국제민간교류협회

 

 

네팔인 근로자 얼준 둥겔씨 이야기

 

이헌용

 

1998년 희년선교회를 찾아 온 네팔인 근로자 얼준 둥겔씨는 수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의정부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큰 사고를 당하여 대퇴골절과 전후방 십자인대와 측면 인대 파열에 합병증으로 신장결석까지 겹쳐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인근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으나 제대로 치료가 안되어 낙심하던 중 외국인 근로자들을 섬기기 위해 설립된 희년선교회에 도움의 문을 두드렸다.

수술 후

 

1차 동두천 정형외과 대퇴골 접합 수술

2차 같은 병원 재수술

3차 신길동 H병원에서 핀 뽑고 다른 핀으로 재수술

4차 이대동대문병원에서 원래 스타일 핀으로 재수술

5차 무릎인대 절단 발견, 이대목동병원에서 좌측인대수술

6차 세브란스병원에서 후방십자인대 수술

7차 세브란스병원에서 후방십자인대 재수술

8차 신장결석으로 신장결석제거술(그전에 외래로 세 차례 체외충격파 쇄석술 시행)

9차 세브란스병원에서 후방십자인대 재수술

10차 세브란스병원에서 무릎 연골 수술

11차 세브란스병원에서 절골술(반복된 수술로 2센티미터 짧아진 다리를 덜 절도록 시행)

 

 

 

입원-수술-퇴원의 과정을 11차례나 반복하는 동안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선교회 산하 의료기관인 희년의료공제회이었다. 지불해야 했던 엄청난 수술비를 희년의료공제회가 대신 모금해 주었고 감사하게도 그의 다리는 서서히 회복되어 갔다.

수없이 병원문을 드나들던 6년의 세월, 그는 선교회가 마련한 쉼터에 머물며 아침 예배와 저녁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어느 날 자신이 큰 죄인임을 깨닫고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가며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회복된 청년 얼준 둥겔은 한국에서 받은 사랑이 너무 커 돌아가서 네팔 사람들에게 받은 은혜를 나누어야겠다며 귀국하여 크리스천 여성과 결혼하고 수도 카트만두에 마련한 작은 집에 부모 없이 자라던 아이들 6명을 데려와 같이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네팔에는 신분 제도인 카스트가 남아 있는데 둥겔이라는 성은 네팔에서 가장 높은 지위인 브라만 중에서도 최상위층에 속하는 카스트인데 사람들이 비천히 여기는, 고아 돌보는 일을 시작하였다. 자신이 누릴 특권을 포기한 것이다. 선교회는 이 소식을 듣고 고아원 운영을 위한 후원회를 조직하여 돕기 시작하였다. 그는 이후 교회도 개척하고 필요한 신학 수업을 마친 후 목사가 되어 고아원 운영과 목회를 병행하였다.

 

얼준 목사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한국에 돈 벌러 갔던 자신을 돌아보며 부모님이 살고 있는, 여전히 가난과 깊은 영적 어두움에 잠겨있는 고향 가우리바스 (카트만두에서 승용차로 6시간 떨어진) 에 마음의 빚이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여성문맹퇴치와 어린이 교육을 위한 센터를 세웠고 교회도 시작하게 되었다. 센터와 교회가 마을 사람들에게 장소와 기회를 제공함으로 여러 유익한 모임과 복음의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 온 마을이 변화되는 그 날을 기대한다.

 

한국에 왔던 한 네팔 청년을 고난 중에 흑암의 권세에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시고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평화의 집 보육원 창립 기념일을 맞아 (2022.1)

평화의 집 아이들의 매일 기도회

 

평화의 집 보육원 창립 기념일을 맞아 (2022.1)
카트만두의 평화그리스도인 교회 창립기념일을 맞아 (2022.2)
고향 가우리바스 평화교육센터 방과후 교실 (2022)
가우리바스 평화그리스도인교회 창립 기념일을 맞아(2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