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송우리문화센터(2대 정승진 2005~)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희년선교회 2024. 7. 15. 22:12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체육회

 

그동안 외국인 사역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펼쳐온 염광교회에서 이번에는 교회 내 축구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송우리 외국인 형제자매들과, 신현교회의 나이지리아 형제들과 스포츠를 통하여 주안에서 교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63, 그러니까 바로 전주에는 서울에서 제3회 아리랑 축제로 송우리에서 6대의 버스가 동원될 만큼 널리 알려진 행사가 있었다. 그 영향으로 그 주일에는 3공동체 모두 예배 인원이 급격히 줄었었다. 특히 방글라 공동체는 더더욱 표가 났다. 한 주 후의 행사지만 아무래도 관심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인간적인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이기에 주일예배에 모든 힘을 실어 집중하였다

 

주일의 개념을 바라는 자체가 욕심일지 몰라도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주일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4주째 성경공부와 예배를 통하여 배워 온 그 연장 선상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3공동체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며 교육으로 다졌다. 이날 참석한 형제 자매들 만큼은 예배 후 갖는 주일 스포츠 행사를 바로 이해하고 전 주에 서울에서 있었던 아리랑 축제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전하였다.
염광교회, 송우리 공동체, 나이지리아 형제들이 함께 한 마당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이라며 하나님, 예수님 때문에 모임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염광교회도 송우리도 교역자도 모두다 하나님의 피조물이자 조성물인 것임에 이 하나님의 창조의 위대한 창조의 사역을 기념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이 하나님을 전하는데 주일 의미가 있음을 출애굽기 20장의 말씀으로 덧붙였다. 통역은 러시아 사역자 율리아 전도사, 베트남은 안정호 목사가 맡아 수고 하였다.

예배 후 점심은 공동으로 준비한 닭고기 카레를 나누었고 이어 봉고차를 통하여 여러 차례 운행함으로 포천 종합운동장에 집결하게 되었다. 참석 인원 1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염광교회 문수웅 집사의 기도와 안정호 목사의 시편 133편 말씀,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란 말씀을 전하였다.


이어 준비한 유니폼을 선물로 나눠 받고 바로 축구 시합에 들어갔다. 첫 게임이 펼쳐진 시간은 3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 날 따라 날씨가 무척 더워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서 관전하였고 준비한 다과와 음료로 바쁘게 이동하느라, 분주한 마음을 쉬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나이지리아 친구들의 움직임이 돋보였고 염광교회 축구선교회 팀의 선전과 베트남 친구들의 빠른 패스와 재치도 박수를 자아냈다. 한편 방글라와 러시아 팀의 열심은 운동장을 젖을 만큼 강렬했었지만 결과는 기대만큼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전후반 40분 경기로 시합은 생각보다 일찍 마치었고 염광교회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맞춤 도시락으로 흘린 땀을 보충하였다.


처음 계획으로는 달리기와 줄다리기 시합도 갖을 계획이었으나 아쉽지만 내년으로 미루었다. 이어 시상식이 있었고 폐회 기도로 순서를 마치고 내년 이 맘 때를 기약하며 승차했다.


지장산에 오른 사역.

66!
2년만에 외출이었다
작년에는 이 맘 때는 감히 외출은 꿈도 꿀 수 없는 숨가뿐 하루 하루 였다. 집을 헐고 담장을 세웠다, 걷었다를 반복하며 철거된 센터의 마당을 볼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며 무언의 메시지만을 넋놓고 기다렸던 시간이었다.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었던 사역자들은 갑자기 변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무척 애를 썼고 아직 사역에 어설픈 책임을 맡고 있는 자로서 마음은 더욱 혼난스러웠었다.
그렇게 여름 지나고 그 가운데서도 힘차게 피어난 꽃이 지는 가을을 맞아 그 황량한 마당에서 열린 찬양집회를 갖을 때 비로소 이 모든 일들이 우연히 아니라는 작은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겨울은 후원의 기도 열기로 구멍난 황소 바람을 막을 수 있었고 금년 봄의 꿈은 신실한 약속 만큼이나 어김없이 고개를 내밀며 다른 모습으로 다가섰다. 정원처럼 말이다.
황무지가 장미꽃 같이 피는 것을 볼 때면...
몽골 천막과 어우러진 꽃이 만발한 센터 마당은 송우리의 볼거리로 분홍빛 덩굴장미와 한포기의 붉은 장미는 지나는 모든 사람의 눈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사역자들도 그 마음을 갖고 지장산을 올랐다.
비록 센터가 비좁아 더욱 배려하며 살아야 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꽃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얻은 것이 복이라고 지장산의 허리인 수다스럽지도 험하지도 않은 곳까지 사역의 지팡이를 놓고 힘들지 않게 푸르름에 젖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산등성이에 오르니 먼 산이 아득히 펼쳐져 보이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너를 기다렸노라, 부르는 것처럼 바람은 더욱 시원하다 못해 푸른 하늘로 내미는 것만 같았다.


출입국 단속으로부터 귀국

이주 근로자 사역의 갈등 가운데 하나는 단속으로부터 강제 귀국 당하는 형제들을 지켜봐야하는 심적 정리다. 불법이니까 당연히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공식에 대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세상이 그렇게 공식에 대입하여 생각할 수 만은 없는 것 같다. 더 쉽게 다 하나님의 뜻이고 때가 되어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많은 친구들은 생각하고 항상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돈도 벌만큼 벌고 집에서도 귀국하여 결혼도 하고 이미 가정을 꾸린 분들은 아내와 자녀들이 귀국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것이다. 이같이 준비된 자들의 강제 귀국은 그나마라도 지켜보는 마음이 덜 무겁다. 그러나 큰 꿈을 품고 빚을 지면서까지 들어 온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의 귀국은 모든 이유를 떠나 안타까울뿐이다. 애시당초 출발이 곧지 못한 것이 문제였지만 돌려보내야만 하는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얼마전까지 방글라 사역을 함께 하던 부단 목사가 출근하려 문을 잠그고 밖을 나서려는데 단속이 되어 보호소인 화성에서 만나게 되었다. 주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불법이 묵인될 수 없다는 점에서 항상 기억하고 있던 바지만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출근하는 시간 때에 단속되어야 하는가 라는 점은 궁금했다. 물론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생각을 돌리고 싶었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목사님을 중심으로 많은 친구들이 상담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모임을 활성화 하였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사역의 난관으로 다가오면서 어둠의 역사라는 생각에 긴장의 시간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하시고 우리의 생각을 뛰어 넘으신다는 점에서 응답을 기다리며 담대함으로 평안을 구하고 있음이다. 한편으로는 송우리 센터에서 우선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크고 작은 사역의 산을 넘어야 하는가의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믿으며 송우리를 위하여 부단 사역자를 부르신 때와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신 때의 일치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그분의 타임이라, 가난과 궁핍의 땅에서 사역을 준비함에 피차의 위로와 힘을 구한다.


방글라 야외 예배

포천이란 지역적 특성이 혜택이랄까, 한달에 한 차례 가까운 산과 들을 찾아 야외 예배를 드리면서 쉼을 갖는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공식적인 자리를 통하여 만남을 갖는 것 이상 자유스런 자연환경에서 친교는 비교적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바로 그런 점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방글라 형제들에게 필요하다, 판단되어 1월부터 실시해왔다. 1, 2월 추운 겨울에도 하나님은 이런 중심을 보시고 이미 동장군 축제를 통하여 몇몇 새로운 형제들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신앙으로 인도하고 있다.
4월에 산정호수 모임에서 만난 이슬람 라나 친구도 그런 경우의 한사람이다. 므슬림 선교는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그 자체가 이런 공과 열과 관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다가설 수 밖에 없다. 이런 관계가 발전되고 진전되어 상담해올 때 성령의 인도에 따른 능력이 임하여 감동될 때 비로소 한걸음 더 가까이 오게 되는 것이다. 성도의 삶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주의 영광을 위함일진데 그 생각이 크고 자라 힘이 되어 다가서는 그 날은 반듯이 오리라고 믿어 6월의 체육대회에서 만난 얼굴들도 78월의 여름행사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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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31, 날짜의 기억이 선명하다.
로자 자매의 임금 체불 건으로 공장을 방문했다. 한 곳은 노동부에 신고를 해서 거의 받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고 한 곳은 수고는 좀 하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였다. 그러나 생각만큼 희망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목사님, 목사님 하면서 약속했던 약속은 5번이나 헛걸음을 시켰고 그나마 수화기에 걸린 급료는 약속한 것의 반액이었다. 너무 하시는 것 아니냐 했더니 할 수 없다며 다시 또 뻔한 약속을 남발하였다. 큰소리치며 따져서 해결될 일이 아님을 알기에 다시 또 속아주며 구걸 아닌 구걸로 잡아당겼다. 사장님 10만원만 더...... 이렇게 나오니 차마 안 된다 못하고 바로 송금할거라며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이 바로 61일이다. 40만원 받는데 걸린 시간 계산이 나온다. 남은 급료는 631일 약속했다.
그 약속, 그리고 남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기도하지 않지만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그 공장 물건 잘 나가고 수금 잘되게 하소서라고....


기도제목

1. 세 공동체의 여름 수련회 사역을 위하여
친교를 중심으로 단합과 개별적인 열린 상담의 기회로 기도하고 있음
2. 새롭게 방글라 스토아를 운영하는 샤합 형제의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하여
3. 노동계약이 체결됨으로 예비된방글라 형제들의 입국과 귀국 대상자들이 평안한 마음을 갖도록
4. 방글라 학습, 세례 받을 자들을 위하여 (샷다, 샤합)
5. 베트남 공동체의 형제자매들이 수요 성경공부를 통하여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도록
6. 러시아 공동체가 영육 간에 주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도록 율리아 사역자에게 지혜와 능력을 허락 하소서
7. 방글라 형제들의 신앙 정착을 위하여 (알롬, 까말, 사우딘, 라나)
8. 세 공동체의 몇 몇 체불임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9. 후원교회와 기관 봉사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남서울은혜교회. 일산은혜교회. 남서울평촌교회, 남서울산본교회, 아시안 미션, 화성교회. 서서울여전도회, 심상희, 선교 송우 온 누리 약국, 염광교회 봉사팀, 김귀남 10. 센터 임대료 문제 해결을 위하여( 6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