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선교회 첫 기도 소식지 발행 (1993년 3월호)

 

희년선교회 기도 소식지

 

- 1993년 3월호 -

 

   희년 가족 여러분께 따스한 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꽃샘 추위로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던 겨울도, 양지녘이 먼 아스라히 느껴지는 봄 기운에 쫓겨 어느덧 멀찌 감치 달아나 버렸습니다. 나뭇 가지 끝에서, 혹은 보드라운 흙덩이 아래에서 조용히 봄을 기다리는 새싹들을 보 셨는지요? 언덕배기에서 아슴하게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에서, 오후 무렵이면 눈까풀 위로 쪼르르 몰려드는 졸음에서 어느덧 봄이구나! 하고 느껴 보셨는지요?

 

  희년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또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들과, 희년 놀이방에서 눈빛 초롱초롱한 우리 아이들을 보살펴 주시느라 피곤한 줄 모르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희년선교회를 세우고 이끌어가는 분들은 바로 기도와 손수 섬김으로 수고하시는 여러분들 입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3월 중에는, 모 단체에서 약 700개의 가방을 보내 주셨고, 안양 평안교회에서 약 1,000개의 무공해 계란과 100여 벌의 옷을 보내 주셨습니다. 희년선교회와 공단지역 복음화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이사회 구성을 위해

 

  2월 26일 잠실중앙교회에서 희년선교회 이사회 발족을 위한 준비 모임이 있었습니다.이 날 모임에는 정주채 목사님(잠실중앙교회), 강경민 목사님(남서울교회), 이문식 목사님 (남서울교회), 박은조 목사님(영동교회)과 희년선교회의 송혜숙, 임형욱, 김중안, 강명규 간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날의 모임에서 희년선교회 이사회 구성에 관하여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논의되었고, 이사회에서 전임 간사를 파송할 때까지 강명규 간사가 총무간사로서 간사회를 대표하기로 걸정하였습니다. 아울러 이 날 참석한 교회들에서 3월부터 매달 30만 원씩의 후원 헌금을 작정하였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구체적인 모습을 갖출 이사회와, 후원회, 실행위원회 (실행 이사 + 후원회 대표 + 간사 대표로 구성)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외국인 선교 사역을 위해

 

  3월 5일 남서울 교회에서 희년선교회 주관으로“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위한 연합 모임”이있었습니다. 이 날 모임에는 전호진 박사(세계선교협), 홍정길,이문식 목사(남서울교회), 한정국 선교사(OMF), 김병윤 선교사(GMF), 강성실 목사(중국교포선교협), 지인식 목사(재한외국인 선교교회), 진계중 목사(오산사랑의교회), 이득수 간사(방글라데시개발협), 고수영 전도사(은혜 순복음교회), 하인재 장로(안산동산교회), 문상철 선교사(KRIM), 박상은,김경국 교수(한국누가회), 모욱빈 전도사(외국인노동자선교위원회) 등 2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대한 발제와 정보 교환, 토의 등이 있었고, 연합체 구성을 위한 5인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 위한 언합 모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인 채플의 식구인 윙 형제와 라우라 자매가 인하대 CMF와 구로 의원 등에서의 진료 결과 각각 심근계통의 이상(심장세동 등)으로 인해 3월중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건강과 귀국 후의 신앙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김중안 간사, 봉 형제, 멀리 자매, 로버트 형제 등이 중심이 되어 해나가고있는 토요일(7시) 성경 공부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문서 선교 사역을 위해

 

  문서 사역부가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역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의 활동 자료들을 정리하여 <외국인 근로자 선교를위한 자료 모임 1 집>을 3월5일의 행사에 맞추어 발간했고, 조만간 당일의 행사 자료 및 외국인 근로자 선교 단체에 관계된 자료들을 보완하여 2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근로자 선교와 관련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분이나 1집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희년선교회로 연락 바랍니다. 아울러 이 자료집들을 정리하여 영문으로 번역할 계획으로, 영역이 가능한 자원 봉사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외국인 근로자 의료 진료 홍보용 전단지(영문)도 제작되어 배포되고 있으며 곧 희년선교회 안내 팜플렛과 기도 소식지보다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본격적인 희년선교회의 소식지 1호도 발간될 예정입니다. 요긴한 자료들이 제 때에 예쁜 모습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공단 노동자 선교 사역을 위해

 

  그동안 노동 인권 상담 등으로 분주하던 공단 노동자 선교 사역부가 3월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에 문화 공간 모임을 새롭게 가질 계획입니다. 문화 공간 모임은 영화 상영과 생활에 대한 나눔과 토론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매주 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성경 공부 모임도 있습니다. 참석하는 노동 형제자매들의 복음을 향해 열린 마음들과, 말씀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찬 시간들입니다. 참석하는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그리고 노동 상담하랴 선교회 살림 꾸려가랴 대학원 공부하랴 바쁜 강명규 간사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5. 탁아방 선교 사역을 위해

 

  그동안 희넌 놀이방을 위해 수고 해 주시던 이유순 선생님이 3 월 7 일자로 탁 아방을 그만 두시고 92 년도에 아세아 연합 신학교 (ACTS)를 졸업 한 진 예성 선생 님 (28 세)이 새로 오셨습니다. 건강 문제 (목)로 어려움을 겪어 오신 이유순 선 생님과 새로 오신 진 예성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많은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봄이되어서 겨울 동안 엄마 품에 안겨 있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와 탁아방 아이들이 11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돌보 시느라 건강이 많이 나빠지 셨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건강, 그리고 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이 연결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의료 선교 사역 (희년 진료소)을 위해

 

  인하대 CMF가 주관하는 의료 선교 활동이 2월 28일(3차)과 3월 14일(4차)에 걸쳐 있었습니다. 특별히 4차 진료에서는 심전도 측정기, 엑스레이 등 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외국인 노동자 31명 (방글라데쉬 2명 포함)과 간사들이 종합 진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인하대 CMF는 격 주일마다 희년선교회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보다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특별히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보다 많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7. 구속 노동자들과 바자회를 위해

 

  그동안 희년 선교회와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억울하게 구속 된 필리핀 인 노동자들의 석방을 위한 활동을 펴 왔습니다. 사업주들도 만났고 실제로 폭행에 가담했던 필리핀인들도 만나서 재정적인 후원과 증언을 약속 받았습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이 3월 18일에 있습니다. 재판 과정이 하나님의 공의와 간섭하심에 의해 공평하고 지혜롭게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희년선교회의 재정과 구속 필리핀인들을 위한 재판비용 마련 등을 위해 4월 10일 (토) 12시에서 9시까지 희년선교회에서 바자회 및 일일 찻집을 열 계획입니다. 후원자 여러분과 자원 봉사자 여러분들, 희년 식구들의 많은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바자회에서는 숙녀용 핸드백 (700 여개), 남녀 의류(바바리, 점퍼, 양복 등 200여 벌), 화장품 등이 정가에서 70-80 % 세일하여 판매될 예정입니다. 바자회를 위해 기증하실 물품이나, 자원 봉사자로 수 고 해주실 분 등은 희년 선교회로 언락 바랍니다. 특별히 이 날 희년선교회 간사들과 자원 봉사자들, 그리고 후원회의 상견례도 있을 예정입니다. 꼭 참석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희년 가족들의 평안과 성령 충만을 기원하며.

 

주후 1993년 3월 14일

 

 

 

지로 번호 7602595 희년선교회 / 국민은행 078-01-0340-360 구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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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희선은 '구로희년선교회'의 준말입니다.

 

 

 

공  단  지  역         희            년             선             교             회

복음화를 위한

                       구로구 가리봉동 148-40번지 정환빌딩 4층(전화 858-7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