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송우리문화센터(2대 정승진 2005~)

홍해 바람

희년선교회 2024. 7. 15. 21:11

 

 

홍해 바람

 



세상에 뜻없는 일은 없다
어떤면에서 보든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속단할 일은 아니지만 사실 3공동체 가운데서 예배 드리는 수적인 면에서 방글라가 적은 것은 사실이었다
특별히 제가 부임하고 나서는 확연했다
인간적인 생각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그 시간은 가을이 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순간 바뀌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이 일은
현상을 가지고는 풀어질 성격이 아님은 틀림없다
홍해를 현상으로 이해하면 성경은 남을 게 하나도 없다
누구의 공로나 기도의 응답으로 볼 문제도 아닌 것 같다
다만 하늘의 뜻이라고 믿는다
그 뜻의 보는 눈과 헤아림의 능력이 관건이다
응답은 아직 없다
쉽게 복음의 길이 확장되거나 사역의 장이 넓혀진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평균 50-60명의 방글라 친구들이 예배에 참석 한다 (그 동안은 10-15)
모임의 장을 오픈 한 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암튼 복음을 접할 기회가 제공 된 것이다
씨를 뿌릴 수 있는 밭이 걸어들 온 것이다
자라고 열매가 맺기 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생명들의 교제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은 복음의 이름이 새겨진 마당에서, 기적 같은 축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물론 모두가 놀라고 있다
왠 일인가?
종교적 특수성 때문에 우려의 시각도 없진 않으나 시작도
끝도 주권의 섭리로 보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만은 자명한 사실이다
바람은 그친다
그리고 물은 다시 합쳐진다
합쳐지기 전에 신속히 건너야 한다
뒤따르던 어둠의 권세가 추격하기 전에 일단 건너고 봐야 한다
그 다음은 우리는 섭리의 현장을 믿음으로 바라볼뿐이다
건너서도 출애굽 백성의 원망과 갈등은 그 경우처럼 이변은 없을 것이다
중다한 잡족이 따라와서
음으로 양으로, 진행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것처럼 말이다
만나와 메추라기도 문제다
아직은 배려라는 단어도 그들의 사전에는 없다
구호품이 전달되었을 때 벌어지는 광경을 본다
사실 ...50-60 명 대 인원을 무슨 수로 먹여 살릴 수 있는가
마른 젖이 원망스럽지만
젖꼭지를 찾아 물고 뜯으며 싸우는 모습도 아름답다
그 가운데는 눈치라도 보는 몇몇 친구들이 있어줘서 고마울 뿐이다
머잖아 만나와 메추라기가 공급될 거라고 믿는다,
입에 물릴 정도로 고기도.
12광주리의 떡의 환상도 가불해서 본다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맞아 죽은 사람은 있었어도
굶어 죽은 일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떡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다
떡에 대한 관심은 어느 민족 보다 밝은데 .....생명의 떡에는 속으려 들지 않는데 서글픔이 있다
중다한 잡족이 다 구원 받은 것도 아니고
도강하지 못한 자들이 다 음부에 간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바람은 불어

길은 열렸는데
진정으로 지도자 모세를, 주를 따라가려는 자
적다는데 ....
홍해 바람에게 미안함 맘 그지없다
그래도 영풍이 송우리에 불고 있다는데 복이다
감사할 제목이다
기념비적 사건이다
입이 둔한 게 아나라
아예 한마디도 못하는 벙어리인 자를 세우시고
역사하시는 분께 죄송할 뿐이다
마가 다락방도 아닌데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두려움이 가을 뭉게구름에 덮이는 요즘이다
거둬질 줄 알지만
그 다음 파아란 하늘이 더 두렵다
그 다음 전개될 광야의 삶이 다가 오기에
감당할 수 없는 믿음도 능력도 환경도 ...
그 아무것도 준비 된 게 없기에 말이다
모세는 지팡이라도 있었지만
마당에 화분 하나도 제대로 못 드는 영적으로 허약한 허리가 모든 재산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나님 앞에 상 거지로 사는 모양이 세상의 거지로 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그것도 두려운 일이다
암튼 가난하자,
심령이 ......
이게 문제고 해답이다
송우리 마당에 만나와 메추라기 즐비하며
백합 향기 날리며
장미꽃 사철 만발하려면 .....


*기도제목 *

1. 방글라데시, 베트남, 러시아 3공동체가 은혜 가운데서 어려움 없이 한해 동안 사역을 감당하게 됨을 감사
2. 송우리 문화센터가 지역 주민과 포천시에 외국인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됨을 감사
3. 여러 후원 교회, 기관, 단체, 성도들의 사랑과 기도 속에서 한해도 임마누엘의 주를 찬양하게 하심을 감사
4. 믿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함으로 내외적으로 강성하여 영광 돌리게 하심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