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故 장승필 2003~2010) 39

Thank you, Lord [2009 겨울 - 2010 봄]

Thank you, Lord장승필 목사 지난 2009년 12월 16일 산울교회(이문식 목사) 에서 희년선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사역자들이 한 곳에 모여 2009년 사역보고와 재정에 관한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 사역자들에게 맡겨진 공동체 살림을 알뜰하게 그리고 부지런히 이웃과 나눈 흔적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에 감사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강림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는 몸소 인간들이 겪어야 하는 인격적인 감정과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돌아가셨다가 삼일 만에 어둠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또한 그는 이 땅에 40일여동안 머물면서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땅 끝까지..

하나님의 계획 [2009. 가을]

하나님의 계획장승필 목사   지난 달 말경에 필리핀에는 태풍과 홍수로 인해 마닐라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물에 잠겨많은 사람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매년 물난리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의 삶이 참으로 안타깝게 그지없습니다. 또한 10월8일에는 망고농장 근처 방가시난에 태풍과 홍수가 발생해 마을로 위험수위가 높아 댐을 방류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전기와 통신시절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도밍형제를 비롯해 몇몇 교우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국내적으로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이 긴장과 불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올해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각 사업체에 발송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일부 기업주들은 미..

하늘의 위로를 주소서 [2009. 여름]

하늘의 위로를 주소서장승필 목사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은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며 사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우리들에게 고난과 어려움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자만해져 하나님의 은혜와 통치하심에 대하여 거부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그리스도인이 당하는 고난과 어려움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며, 거룩한 삶을 지향하는 표지인 것입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며, 어려움을 겪는 모습들을 목격하면서 어려움이 주는 부요함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인가를 어려운 현실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그래서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을 다져 봅니다. 그런 마음을 주신 ..

겨울이 지나고 나면 [2009. 봄]

겨울이 지나고 나면장승필 목사  올해는 이주 노동자 선교를 시작하게 한지 14년 되는 해이며, 그 사역의 열매로 필리핀 이주 노동자의 공동체인 마석 교회를 섬기게 하신지 어언 1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향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기쁘게 하는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금 감사를 드리며, 그분에게서 받았던 은혜 발자취를 상기해 봅니다.첫째 마당: 한국으로 돌아온 데이지 자매 아들 기태최근, 가리봉 교회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한 두명씩 출석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데이지 자매가 있는데, 그녀는 한국남편과 슬하에 아..

2008년과 2009년을 잇는 축복의 100일 기도 여행을 시작하며 [2008. 겨울]

2008년과 2009년을 잇는 축복의 100일 기도 여행을 시작하며 장승필 목사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시편 25:4-5)2008년을 돌아보면,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큰 기쁨을 맛보게 하신 위대한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구원의 섭리를 보았다. 고난 가운데 즐거워할 이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 1:16)이라는 말씀을 통해 복음의 깊이와 넓이를 깨달게 되었다. 또한 복음의 기적이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고, 옛 사람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최종적인 결정임을 고백했다. 우리 공동체에게 ..

필코 희년 망고농장 개원 예배 드려 [기사]

[2007.11-12] 필코 희년 망고농장 개원 예배 드려 경기중노회 주관으로...필리핀 이주 노동자 지속 지원 가능희년국제선교교회(장승필 선교사)에서는 지난 11월 6일 오전 필리핀 현지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필코 희년 망고농장'을 개원했다. 당일 개원 예배에는 경기중노회 노회장 문석건 목사를 비롯해 노회 서기 권형록 목사, 이경환 목사, 희년선교회 부대표 강경민 목사, 총무 이헌용, 산울교회 선교부장 손성학 집사, 일산은혜교회 안범준 장로 및 현지 한인 선교사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중노회 주관으로 개원예배를 드렸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방가시란시(市)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여러 부족의 대표들과 필리핀 목회자들이 함께 자리하여 개원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다. 필코 희년 망고농장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

쉼을 주신 우리 아버지 [2008. 8-9]

쉼을 주신 우리 아버지 장승필 목사 이야기 하나 : 로살리 자매 이야기마석 공동체에서 언니역할을 하고 있는 제시 자매에게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마석 성생가구단지에서 살고 있는 로살리 자매가 한양대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수술비가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로살리 자매는 며칠 동안 오른쪽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마석에 있는 프랜드 병원에서 입원해 MRI을 촬영한 결과 유방암으로 진단되어 응급으로 오른쪽 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조속한 시일에 수술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방절제 수술을 종용받게 되었다. 그녀는 구리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날짜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수술..

망고농장 마호가니 나무 아래에서 [2008. 4-5]

망고농장 마호가니 나무 아래에서장승필 목사 4월의 끝자락. 4월 29일에 저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목적지인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망고농장을 시작 이래 첫 번째 수확을 맞이하여 추수와 울타리 설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필리핀 국제공항에서 무사히 도착해 친구들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4월의 필리핀 날씨는 한 낯에 보통 섭시 36-37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싱코 형제 및 친구들은 공항으로 배웅하며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싱코형제의 승용차로마닐라 근교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버스터미널까지 배웅해 주었습니다. 마닐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약 5시간에 걸쳐 가면 목적지인 빌리아시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4월 30일 아침. 알시, 도밍 ..

또 한해를 보내고 열며 [2007. 11-12]

또 한해를 보내고 열며장승필 목사 한해가 지나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문득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시간 시간 하나님의 돕는 손길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저 혼자의 힘으론 감당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허무하게 흩어진 시간들이나, 우둔하고 허물 많던 나의 행실들, 세상 욕심에 의한 실수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고백하기 부끄러운 일들, 이 모든 것들을 그분의 한량없는 사랑과 자비로 인하여 덮어지고, 치유되고 회복되어 새로워지는 은혜를 입게 하셨습니다. 생각해보면 순간순간 그분의 손길이 안 미친 것 없이 골고루 공급하심으로 채워졌으며, 일마다 때마다 함께 동행하심을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역사하심이 하나님으로 인함을 고백드리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인되신 그분께 올려드립니..

희년멤버들의 서울 나들이 [2007. 9-10]

희년멤버들의 서울 나들이  허신 (희년국제선교교회 집사)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시편 118:21)우리 목사님은 매년 추석이면 낯선 이국 땅에서 연휴를 지내야 하는 희년 공동체 멤버 들을 위해 늘 최선의 여가와 말씀으로 공급하시기를 좋아하신다. 그런데 올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의료팀을 이끌고 필리핀 본국에 단기선교를 가시는 바람에 올 추석 연휴기간에 공동체 멤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단 하루의 투어링으로 대체되게 되었다.보통 명절이면 이틀 혹은 삼일 정도 기도원이나 수련원 장소를 빌려 수련회 진행되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기획이어서 멤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멤버들이 기대한다는 반응을 얻게 되자 하루 투어링, 그것도 주일 예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