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2대 황호상 2011~) 22

2024년 늦은여름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2024년 늦은여름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주 크신 능력 참 신기 하도다(God Moves in a Mysterious Way) 보통의 주일, 예배 중에 찾아온 아이들로 인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필리핀에서 4명의 아이들의 싱글맘이었던 리에젤 자매가 한국남자와 결혼 후 한국에 살면서 필리핀에 두고 온 아이들을 남편이 입양키로 해서 한국에 데려온 아이들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을 데리고 천주교나 다른 센터와 교회들을 방문했었고, 탐방 차 우리교회도 왔는데 아이들이 우리교회를 계속 오고 싶다고 했다는 겁니다. 공장옥탑 가구공장들의 먼지로 뒤덮인 예배당과 별도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게다가 민다나오 지역 출신인 리에젤 자매의 아이들은 따갈로그어와 영어 모두 익숙하지 않은데 성인 영어예배..

기다림(Waiting)은 낭비(Waste)가 아니다 (2024년 늦은 여름)

2024년 늦은 여름 묵상“기다림(Waiting)은 낭비(Waste)가 아니다!” 한 번이라도 교회에 흔적을 남기고 어떤 연유든 떠난 이들을 잊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사역자의 마음인데 막상 기도가 현실이 되어 수년 동안 떠난 이들이 교회에 찾아올 때면 당황스러운 기쁨으로 놀래키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미소가 절로 나는 요즘이다. 수련회를 통해서 은혜를 경험하고 교회를 꾸준히 나왔음에도 점차 교회에서 멀어지다 떠난 자매가 돌아온 것이 꿈같다. 알고 보니 남편의 빚 문제로 주말에도 빠듯하게 일을 해야 해서 교회를 나오지 못했다며 눈물을 훔친다. 남편의 사업으로 인해 비슷한 재정 문제로 그동안 힘들었다며 때문에 집까지 전라도로 옮겨져 교회를 올 수 없었다고 못 다한 말을 눈물로 쏟아놓는 자매. 오랜 기간..

유일한 위로, 예수와의 연합 [2012 - 새해]

[2012 - 새해] 유일한 위로, 예수와의 연합황호상 전도사 2012년 새로운 해를 맞이해서 새롭게 교회 교우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한 것은 바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와 성경공부시간에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 제1문은 바로 생사간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은 내가 그리스도께 속해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코 누구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말하는 것이다. 문득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과연 나의 현실에서 유일한 위로가 되고 있는가를 묵상해보았다. 12월에 접어들어 학교 기말고사기간을 마무리하면서 합신에서의 2학년 2학기는 정말 뼈속깊이 새겨지는 시간이었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유난히 많은 리포트과제로 체력의 한계가 다다르는 즈음..

잃어버린 것,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2011 - 가을]

[2011 - 가을]황호상 전도사(지난 추석수련회때 교우들과 함께) 누가복음 16장에는‘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는 지옥에 가고 나사로는 천국에 가게 된다. 난해한 점은 결과에 대한 이유가 불분명하다. 잘못된 오해를 가지게 되면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면 안된다는 우스운 결론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는 사실 앞에 나오는 두가지 비유와의 연속성에서 이해해야할 것이다. 바로 탕자의 비유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이다.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은 바로 잃어버림이다. 허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탕자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소유를 허랑방탕 허비하여 다 잃어버렸다.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자기 마음대로 허비하였다. 그리고 부자와 나사로에서 부자는 그의 소유를 날마다 ..

교우들과 함께 떠났던 속초 아웃팅 [2011-여름]

[2011-여름] 교우들과 함께 떠났던 속초 아웃팅 황호상 전도사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1-42)마리아의 마음, 마르다의 손(Mary's heart, Martha's hand)예수님을 집으로 초청한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의 이야기는 우리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예수님을 불러다놓고선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서 가르침에 경청하고 있고 반면 마르다는 이름처럼 마르고 다(?) 닳도록 특별 게스트 예수님을 위해 쉼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말이다. 나중에는 혼자만 바쁘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스러웠는지 능청스럽게 앉아서 희..

해 아래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2011-01]

[2011-01]  황호상 전도사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8-19)해 아래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새해 첫 예배 말씀으로 이사야 43장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신년 메시지로 익숙한 말씀이 될 수도 있는 구절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새해에 새로운 소망을 기대하고픈 정서가 반영된 우리네 심사가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저에겐 새로운 소망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위해서 과거의 양면을 벗어나야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언제나 발목을 잡습니다. 과거의 아픔이 낙심으로, 과거의 명성이 허영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지옥 같은 거짓사랑을 벗어나 실체의 사랑으로 (2024. 3월)

“지옥 같은 거짓사랑을 벗어나 실체의 사랑으로”  C.S. 루이스는 “천국을 제외하고 사랑의 모든 위험과 동요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할 수 있는 장소는 지옥뿐이다.”라고 말했다. 진짜 사랑을 하면서 상처받지 않을 길이 있나? 사랑하면서 어떻게 불편함을 피할 수 있나? 대가없는 사랑? 그것은 ‘지옥 같이 안전한 거짓사랑’일 것이다. 사랑하는 방식을 그다지 자연스럽게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익숙하지 않은 사랑을 해보려니 어색하다. 그런데 교우들을 사랑하라고 부름 받은 교회의 목회자이고, 아내와 자녀를 사랑해야하는 남편이자 아빠인 내가 그 부자연스러운 사랑을 하려니 어떨 때는 당황스럽다. 사랑은 어렵고 진흙탕 그 자체다. 사역자로 부름 받았기에 죄가 아닌 이상 교우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 내..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2024. 4월)

남은 날들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겸손한 용기 눈발이 날리는 추운 겨울 교우들과의 새벽 기도 모임을 위해서 교회에 가는 길에 폭이 좁은 교회 계단을 오르다가 미끄러져 발목 인대가 파열되어서 반깁스와 목발을 하고 한동안 병원에 치료를 받아야했습니다. 그 와중에 눈에 핏줄이 터진 아내의 모습이 유난히 피곤해보였는데 가슴에 혹이 크게 만져진다는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렸습니다. 유위의 문제행동이 갈수록 심해지는데다가 딸 겸비도 무릎 슬개골 문제로 한 해 동안 병원을 데리고 다녀야 했고, 남편마저 짐이 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동역자분들에게 알려드린 데로 유방암 가능성으로 인해 긴급히 중보를 부탁드렸었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저는 2주 정도를 별도의 장소에서 기도에 집중하며 시..

사진으로 보는 희년국제선교교회 2023년

담당자 : 황호상 목사 예배 및 모임 ∎ 주일 한국어예배(나중에 영어예배로 통합) 10:00am – 11:00am 주일예배(영어) 11:00am – 12:00pm 소그룹 성경공부 및 나눔 12:00pm – 1:00pm 점심식사 교제 1:00pm – 2:00pm 집사리더공부 2:30pm - 4:00pm (격주) ∎ Tabletalk daily study and prayer 매일 시편으로 중보기도 6:40am - 7:00am 아침 성경묵상 및 개인기도 7:00am - 8am (온라인 병행) ∎ 주중 공장 및 기숙사 방문 (비정기적) 아침 출근 전 or 퇴근 후 또는 밤에 야근 중인 공장을 방문 ∎ 상담 임금체불, 출입국관련, 산재, 의료문제, 통역 관련 지원 매월 ∎ 무료진료(남서울평촌교회의료팀) 홀수 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