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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라흐맛 씨 이야기

희년선교회 2024. 4. 24. 11:09

  지난  3월 2일 새벽 갑작스런 가슴통증으로 입원, 응급수술 받았던 라흐맛 씨의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란인 라흐맛 씨 이야기

 

 

 이란의 한 도시에서 작은 형과 함께 원단 장사를 하던 라흐맛 씨는 원단을 사기 위해,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터키)를 육로로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터키에는 한국의 원단을 포함, 질 좋은 원단이 많기 때문입니다.  튀르키예를 방문한 어느 날 고향의 옛 이란인 친구가 숙소를 찾아 왔습니다. 그는 오래 전 이란을 떠나 튀르키예에 살고 있었는데  마침 연락이 닿아 라흐맛 씨를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라흐맛 씨에게 예수에 대해, 성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마음에 새겨지는 이야기이었습니다. 그 후에 원단을 사러 튀르키예를 방문할 때 마다  라흐맛 씨는 숙소로 그 친구를 불러내었고 그는 매번 예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라흐맛 씨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성경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란에서 생활하던 어느 명절이었습니다. 라흐맛 씨의 형제 자매들과 그 자녀들이  다 모여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라흐맛 씨는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변화를 숨기고 있자니 마음이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둘러 앉은 자리에서 자신이 예수를 믿게 된 것과 예수가 누구인지 말해버렸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당황하였습니다. 제일 큰 형의 눈빛이 갑자기 날까롭게 변했습니다. 큰 형은 군인이기도 하며 동네 이슬람 모스크의 책임자이었는데 이 형이 갑자기 바지 춤에서 권총을 꺼내 라흐맛 씨를 겨누었습니다. 모인 가족들은 두번째 놀랬습니다. 제일 큰 형의 성격을 아는 큰 누님이 벌떡 일어나 큰 형을 가로막고 총격을 저지하였습니다.   라흐맛 씨는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신발을 들고 뛰어 도망나왔습니다. 이 후 그는 테헤란으로 숨어들었고 한국으로 피신해 와서  종교박해로 인한 사유로 난민 신청하였습니다.

 

갑작스런 가슴 통증

 

라흐맛 씨는 3월 2일 새벽 1시경 갑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급성 심근경색으로 판명되어 서둘러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병원비로 인해 여러 분들께 기도와 나눔을 요청 드렸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눔의 헌금에 동참해 주셨고 병원도 라흐맛 씨의 형편을 알고 병원비 일부를 삭감해 주셨습니다.

 

병원비 모금 결과 보고

 

퇴원후 병색이 가득한 얼굴로 동두천의 한 집에서 회복 중인 라흐맛 씨

 

 

모금된 헌금 중 그동안 병원비 관련 집행금액을 제외한 잔액 오십여 만원은 향후 병원비와 약값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당분간 정기적으로 검사해야하고 가슴이 따끔거린다하는 라흐맛 씨는 몸이 아직 일할 상태가 않되어 두어 달 더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의 건강이나 취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염려 되기도 합니다. 라흐맛 씨가 이 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라흐맛 씨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모금액 :  9,485,000 (423일 현재)

  집행금액 :  8,949,000 원 

 잔액 536,000

 

 후원자 명단 : ( 24. 중복포함)

 

김상일 10,000 / 김성동 10,000 / 김용진 100,000 / 김춘옥 5,000,000 / 김화숙 100,000 / 박광현 100,000 / 박상문 5,000 / 백인숙 50,000 / 서승우 100,000 / 서승우 20,000 / 서울영동교회 1,000,000 / 서정교 100,000 / 서혜민 20,000 / 연세척척재활의원(최현석) 1,000,000 / 오정묵 10,000 / 오형국 200,000 / 이명은 100,000 / 이헌용 100,000 / 조우진 1,000,000 / 차수민 10,000 / 최연봉 100,000 / 쾌차하세요 150,000 / 허진영 150,000 / 후원금 50,000

 

 

감사합니다!

 

2024. 4. 24

 

이헌용

 

 

* 참고 (이전 소식) :   이란인 라흐맛 씨의 회복과 병원비 모금을 위하여 

                                  ( https://jubileekorea.tistory.com/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