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을 정리하며 - 송은순 [2004년 9월]
[2004년 7-8월]사역을 정리하며 송은순 선교사저의 6개월간의 시한부 사역은 이제 2주정도 남기고 있습니다, 정리와 결산의 시간입니다. 그 목적과 임무에 따라 부름 받은 자로써, 또 보냄을 받은 자로써, 저를 보낸 주인에게 여름날의 시원한 냉수가 되어드리기 위해 충성을 다하려고 몸부림쳤습니다. 저를 단장 시켜주셨던 보화들과, 제 손에 쥐어주셨던 도구들을 사용하여 부수고 자르고, 고치고, 세우는 일들을 하느라 공사장이 시끄러웠습니다. 그 공사장의 진동과 소음과 먼지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쪽 구석에도 새 생명이 탄생되고 자라고 변화되는, 기적의 산실이 있었기에 하루가 천년 같았던 인고의 시간들을 넘어올 수 있었던 소망의 문이 되었습니다. 저의 믿음의 분량과 무게보다 큰 사역이 맡겨져서 때로는 전의를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