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 평화 운동 38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 2021년 종합 보고

미얀마 군부가 저항하는 시민들과 소수 민족들을 향해 저지르고 있는 폭력과 살상은 점점 더 그 도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막강한 화력과 인력, 재력 앞에 민주화 운동을 포기하고 말 것 같던 대다수 국민들은 놀랍게도 지금까지 저항의 정신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국민을 향한 무자비한 공격과 살상으로 자신의 추악한 본 모습을 드러낸 지금의 군부 하에서는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다는 미얀마 국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게 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본 사업을 수행하며 지면 상에 나눌 수 없는 여러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아 저희도 힘을 내어 잘 진행하겠습니다. 고통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향해 연대의 마음을 나눠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미얀마에 속히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소식 (6) (2021. 10월)

희년선교회(국제민간교류협회)는 기윤실과 함께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돕기 운동’을 시작하여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모금을 진행했고, 현재 모금액과 구호품을 신중하게 전달하며 현지 상황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8개월째 이어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시민들은 시민불복종운동에 이어 군사 훈련을 받으며 방위군으로 나서고 있고, 실직자와 피난민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부의 부조리와 무자비함으로 희생당한 이들,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주세요. 국민통합정부의 항전 선포와 이에 대한 군부의 대응에 따라 미얀마 내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이 중단 또는 매우 위축되고 있습니다. 군부의 강화된 감시와 통제로 인해 본 사업에 동참한 여러 활동가들도 체포, 구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활동가들..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보고 (5차) (2021. 8월)

1차(3.18) 2차(4.7) 3차(6.1) 4차(7.7) 5차(8.3) [현지 소식] 1. 코로나19 델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돌연변이가 급속히 전국에 확산되고 있지만 치료받을 병원이 없습니다. 의약품은 부족하고 산소(통)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시민들은 그저 자기 집에서 자연히 낫기를 바라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24일 하루동안 확진률은 44%에 이르렀다 하며 양곤 시내 화장터에는 하루에 2천구가 넘는 시신이 겹겹이 쌓인 채로 화장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관도 없이 시신을 비닐로 동여매어 쓰레기 버리듯 처리해야 하는, 사망하신 분에 대한 마지막 장례의 예(禮)를 갖추지 못하는 미얀마 국민의 비통함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보고 (4차) (2021. 7월)

1차(3.18) 2차(4.7) 3차(6.1) 4차(7.7) 2월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즉각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군부 독재가 무슨 말인가? 며칠 후 미얀마 시민들은 너도나도 길에 나와 평화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은 집회를 단속하는 경찰에게 장미꽃과 물을 나눠주고 랩으로 저항을 표현하기도 하였고 미 대사관 앞에서 연주회를 통해 도움을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모든 것이 헛된 꿈과 같이 되었습니다. 전국토(全國土)에 걸친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적인 살상과 폭력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섭니다. 비무장 시민을 향한 군부의 폭력은 갈수록 악랄해지고 간교해지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고통 당하는 미얀마 국민을 향한 어떠한 중재도,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보고 (3차) (2021. 6월)

1차(3.18) 2차(4.7) 3차(6.1) 지난 3월 3일부터 시작한 미얀마 에 많은 분들과 교회들이 동참해주셨습니다. 5월 31일자로 모금은 공식적으로 마감하고, 지원금은 순차적으로 현지 사정에 따라 전달하고자 합니다. 4개월 넘도록 미얀마에 무고한 희생과 폭력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력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 국제 사회의 중재와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정한 민주주의와 미얀마 사회의 안정이 조속히 찾아오기를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연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간략한 미얀마 현지 소식] ∎ 평화적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향한 군부의 폭력적 진압은 시간이 갈수록 도를 넘어 잔인한 구타는 물론, 구금된 많은 여성들을 성폭행하여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보고 (2차) (2021. 4월)

1차(3.18) 2차(4.7) 미얀마 상황은 점점 더 암울해져 갑니다.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불복종운동에 이미 550여 젊은이의 목숨이 스러졌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군부의 총탄 앞에 온 몸으로 항변하는 젊은이들의 시위행렬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그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군사개입(R2P-Response To Protect)을 요청해 왔지만 경제적 제재 외에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젠 스스로 무장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기존 군부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고 기어코 온전한 민주주의를 이루어 내겠다는 투지에 엄청난 희생이 예상됩니다. [간략한 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병원은 폐쇄되어 의료진은 은..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보고 (1차) (2021. 3월)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굴복하지 않는 미얀마 시민들의 평화적 저항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3월 17일 현재 군부의 무차별적 발포로 180 여명의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젊은이들의 죽음을 각오한 저항 행렬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을 쏘는 군인들에게 돌도 아닌, 물 담은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물통을 던지는 젊은 시위대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시민불복종운동(Civil Disobedience Movement)에 따라 학교, 은행, 병원 등 모든 공공기관은 폐쇄되었습니다. 시위 중 총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은밀한 장소에 마련된 임시치료센터로 이송되지만 시설이 열악하여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얀마 시민들의 외로운 ..

미얀마 민주화운동 사상자 돕기 운동 (2021. 3. 3)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사상자를 돕는 모금 운동을 통해 미얀마 군부 독재 종식과 민주화를 향한 연대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과 그럼에도 문민정부가 그걸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지난 2월 1일 쿠테타를 일으켰습니다. 그동안 미얀마 시민들은 군부 쿠데타 집권에 굴복하지 않고 평화적 저항운동을 지속해왔고, 그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군부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강경 진압과 불법 체포는 물론이고 무차별 실탄 발포를 통해 많은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UN은 평화적 시위에 대한 군부의 유혈 진압을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서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