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작은 행복
이헌용
어릴 적 해외로 입양되었다가 성인이 되어 여러 사연으로 인해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외국 국적 동포인데도 한국의 법과 제도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낯선 해외 입양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이들은 현지에서 남다른 외모로 인해 차별 받으며 부모로부터,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지워지지 않는 정신적 고통을 껴안고 자라납니다. 나를 낳아 준 엄마는 누구일까? 아빠는? 아마도 지독한 가난 때문에 할 수 없이 나를 버렸을거야 스스로 위안하며 지금도 여전히 가난 가운데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친부모로 인해 잘먹고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나를 버린 부모를 찾아보겠다고 고국에 돌아오지만 더 험한 일들이 겹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친부모 찾는 과정은 첩첩산중입니다. 영구 귀국하여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정착하여 살고 싶어도 안정적인 체류비자도 취업도 할 수 없고 한국어도 못하는 2차 고통에 시달리다 몇 해 전에는 막다른 길목에서 한 해에 3명이 자살하기도 했습니다.
본 기관은 금년 이사회를 통해 이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차 목표는 이들이 한국에 일단 생존하여 살아갈 소망을 갖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일정 기간 임시 거처할 집과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하며 그리고 한국어 교육과 취업 등을 연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취업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운동도 펼치고자 합니다.
2025년 새로이 시작하는 귀환 해외 입양인 지원 사역인 '작은 행복' 사업을 축복하여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네덜란드로 입양되었다가 성인이 되어 한국을 찾아 온 시모나 은미 씨가 3년 전 홀로 외로이 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여 분투하고 있는데 금년 2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동역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기도 제목:
1) 귀환한 해외 입양인들은 한국에 아무 연고가 없습니다, 가족도 친척도... 친구도 지인도. 생활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것을 제공하려합니다.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주소서 (임시 쉼터, 먹거리, 취업, 한국어 교육, 의료지원)
2) 친부모가 누구인지 어디 사는지 알아내는 것 조차 차단되어 있는 정보보호법과 귀환한 입양인이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게 하소서
3) 해외 입양 시스템이 건강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개선되게 하소서
4) 부모로 부터, 한국으로 부터 버림받은 깊은 상처 가운데 있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어 회복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를 찾게 하소서.
▰ 후원하시려면:
국민은행 435001-01-417200 (사)국제민간교류협회
* 문의 02-858-7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