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본부-작은 행복 2

해외 입양아 : 상실된 기록의 피해는 세대를 넘어

엄마가 입양의 고통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엄마의 고향을 찾아온 마릿 킴 씨 [해외 입양인 2세]는, "특히 (엄마 고향인) 광주에 처음 갔을 때 정말 특별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사람들 얼굴에 너무 푹 빠져 있었거든요. '광주 사람들은 좀 더 둥근 얼굴을 가졌나 보네, 입술은 엄마처럼 생겼네'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슬프면서도, 엄마와 닮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외할머니를 찾는 일조차 너무 어려웠습니다. "근데 저는 엄마의 일부잖아요. 왜 제가 우리 가족에 대한 서류에 접근할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아동권리보장원에 DNA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는지도 물어봤는데 제가 입양인도 아니고 실종아동도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하셨어요. 어쩌..

귀환한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 '작은 행복'

귀환한 해외 입양인들을 위한작은 행복 이헌용 어릴 적 해외로 입양되었다가 성인이 되어 여러 사연으로 인해 다시 모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외국 국적 동포인데도 한국의 법과 제도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낯선 해외 입양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이들은 현지에서 남다른 외모로 인해 차별 받으며 부모로부터,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지워지지 않는 정신적 고통을 껴안고 자라납니다. 나를 낳아 준 엄마는 누구일까? 아빠는? 아마도 지독한 가난 때문에 할 수 없이 나를 버렸을거야 스스로 위안하며 지금도 여전히 가난 가운데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친부모로 인해 잘먹고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나를 버린 부모를 찾아보겠다고 고국에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