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입양의 고통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엄마의 고향을 찾아온 마릿 킴 씨 [해외 입양인 2세]는, "특히 (엄마 고향인) 광주에 처음 갔을 때 정말 특별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사람들 얼굴에 너무 푹 빠져 있었거든요. '광주 사람들은 좀 더 둥근 얼굴을 가졌나 보네, 입술은 엄마처럼 생겼네'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슬프면서도, 엄마와 닮은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외할머니를 찾는 일조차 너무 어려웠습니다. "근데 저는 엄마의 일부잖아요. 왜 제가 우리 가족에 대한 서류에 접근할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아동권리보장원에 DNA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는지도 물어봤는데 제가 입양인도 아니고 실종아동도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하셨어요.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