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으로
호세아 3장 1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떡을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나니 너희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 요즘 호세아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바알 신에게 제사 드릴 때 사용하는 건포도 떡을 즐길지라도 여호와는 저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호세아에게 너는 또 저에게 가서 내가 저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그 여인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처녀를 사랑하는 숫총각의 애타는 마음이 과연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그 청년은 아마 그 여인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청년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복음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오직 세상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는 저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 사역자들의 상황이 이와같지 아니한가 생각합니다. 몇 번 교회에 왔다가 안나오는 형제들이 대부분입니다. 복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몇 번 가다가 계속 안나오면 안타까운 마음은 많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포기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또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왔는데 나는 얼마나 이와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저들에게 찾아가는가? 생각해볼 때 너무나 사랑이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 뒤 하나님은 이 사랑을 저에게 부어주시고 깨닫게 하시려고 지금까지 훈련시키셨고 앞으로도 훈련시키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저들의 마음에 감동으로 느껴질 때까지, 먼저 자녀된 우리들을 사용하셔서 이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불순종했고 하나님은 호세아의 가정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이 어떠한가를 실제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가 사역자 된 우리들의 사명이고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입술로 말씀을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더 실제적인 것은 삶 속에서 저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고 잘못된 것은 깨우치고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성령의 감동하심이 저들에게 임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주중에 하루를 정해 같이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며 성령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문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주 심방을 가서 만난 르엉 형제가 교회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런데 주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한국 사람이 때려서 몇 일 동안 일도 안나가고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기려고 하니까 와서 통역을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가 만나는 사람과 사건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주시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지혜와 사랑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은즉, 르엉 형제가 일을 할때에 공장장이 몇 번 주의를 주었는데 베트남 형제는 그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지 못해서 실수를 반복하니까 공장장이 화가 나서 야단을 치고 한대 때렸다고 합니다. 통역을 도와주면서 서로의 오해가 약간은 풀리고 한국 사람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베트남 형제도 자신의 잘못을 조금은 인정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 가운데 르엉 형제는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기를 바라면서 같이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를 맞은 것이 너무 화가 나서 무조건 다른 직장으로 옮겨야겠다고 했습니다. 옆에 계신 사장님은 자신의 입장에서 베트남 사람에 대해서 못마땅한 것만을 계속 지적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 화해해서 좋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까 생각하면서 통역을 돕고 다시 기숙사로 와서 다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음성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일을 안나가던 르엉이 다시 마음을 되돌려서 월요일부터 다시 일을 나가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오랫동안 베트남 선교사역을 하면서 베트남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문제만 생기면 꼬 채(CO 꼬 : 여선생님, 여전도사, 숙모, 아주머니)를 찾습니다. 실제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통역이 잘 안되므로 자주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문제만 해결되면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힘들고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저는 베트남 사람들을 섬기면서 저의 마음에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고, 주위의 사람들이 저에게 사랑이 많다고 칭찬하는 소리를 종종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의 마음에 진정한 주님의 사랑이 없음을 남편인 신목사를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남편의 병을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꺼야” 인내 하면서 4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동자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간 남편의 바지 밑으로 무엇인가 떨어졌습니다. 남편의 병이 점점 악화되어 이제는 대소변도 혼자서 못가릴 지경까지 이르른 것입니다. 저는 갑자기 맥이 빠지면서 화장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하나님 제가 무엇을 잘못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이제 당신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주님의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어’ 당신 돌보느라고 시간을 다 빼앗기면 더 이상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깨달음이 오는 것은 ‘나에게는 정말 사랑이 없구나’ 였습니다. 지금 누구보다도 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남편인데 ‘나는 진정 남편에 대한 사랑이 없구나’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까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통해 예의와 도덕, 체면으로 포장된 나 자신을 발견 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이렇게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후 주위의 사역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누구보다도 더 사랑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제 곁에서 저의 손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남편이었습니다. 제 곁에 있는 단 한 사람 남편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말인가? 주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는 저 양들을 어떻게 돌볼 수 있단 말인가? 그 후 2년이 지나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교회로 이사와서 개척교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저를 그동안 준비 시키고 계셨음을 더욱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 ‘인자의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섬김은 바로 사랑이요, 희생입니다. 다른 교회의 사역자로 섬길때와는 달리 더 큰 희생이 요구되어지며 양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여전히 제 마음속에 사랑이 부족한 것을 느끼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사랑은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하나님께서 부어주기는 은혜요 귀중한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베트남 영혼들을 심방갈 때마다 저를 도구로 삼아 입술로 전하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오게 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이러한 은혜가 늘 우리에게 있을 때 힘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방가서 더 큰 힘을 얻게 되는줄 압니다. 나를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으신 그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며, 호세아서에 나타난 끊임없이 우리는 찾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낙심하지 말고 저들을 찾아갈 때 하나님께서 귀한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열리게 해주실 꺼라고 믿습니다.
채하경 올림
기도제목
1. 사역자 (채하경, 찡, 따오, 섬기는 가족들)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베트남 영혼들을 섬기게 하옵소서
2. 베트남 성도들에게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게 하옵소서
3. 주중에 말씀 나눔의 시간과 기도 모임을 시작 할 수 있도록
4. “마약 중독자치료의 집”이 잘 건립되어지고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후원계좌: 베트남 마약 중독자 치료 센타 건립기금
우체국 103861-02-192856예금주 :조병돈
5. 새로운 신학 성경을 편찬하여 보급하는 일에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후원계좌: 우체국 103861-02-192842예금주 : 조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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