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이태원 공동체 사역을 사임하며
- SHINING THE LIGHT INTERNATIONAL MINISTRIES -
크리스 켈리 목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한국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슬픕니다. 2023년 6월 30일부로 우리 가족과 저는 한국에서의 사역의 장을 닫고 제가 거의 30년 동안 살지 않았던 미국으로 7월 16일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첫 사역을 한국에서 시작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7년의 한국 사역을 돌이켜보면, 제가 목회를 하게 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진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저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심판자이십니다.
우리 부부는 스스로 보기에도 초보자로 시작했지만 7년의 목회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자신을 초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명확합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더 많이 배울수록 자신이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됩니다." 목회에 능하게 되었다고 제 자신이 여기려면 여러 생애 동안 배우고 숙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신감은 결코 우리에게 있지 않으며 그런 적도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하였습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2:13)
우리가 선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이유는, 그것을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도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심오합니다. 선을 행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를 통해 일하시도록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일을 행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그가 이끄시는 대로 행할 때 두려움과 염려는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경험과 지식, 기술, 재능, 자원 그리고 시간은 늘 부족하지만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배운 한 가지가 있다면 (많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일 자원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육체의 일이거나 때(시간)가 어긋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모든 일을 이루시는 적절한 때가 있으며 성령만이 그 때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령 안에서 행해야 합니다.
지난 7년은 우리 사역의 기초가 되는 해로 영원히 소중히 여겨질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모든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곳을 떠나가기에 슬프지만 동시에, 다른 나라에서 사역의 다음 단계 또는 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습니다.
2024. 7. 14
크리스 켈리 목사
추신 :
멘토로서 동역자로서 이헌용 선교사께 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과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당신은 여기 한국에서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빕니다. 계속 연락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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