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본부-이태원 공동체 (2기 2016-2024)

이태원 공동체 소식 (2022. 4월)

희년선교회 2024. 7. 26. 23:19

이태원 공동체 소식

 

이헌용

 

 

주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 펜데믹이 3년 째 접어드는 사이 우리의 일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곧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의 소리가 들려오지만 여전히 스스로 방어하고 면역력을 키워 생존해야하는 불안한 시대가 되어 감염의 위험 앞에 부모형제간도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때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움을 보는 이 때, 우리는 더욱 정신 차리고 매사에 절제하며 더욱 기도에 힘써야겠습니다. 나그네 대접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무엇보다도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라고 주님은 당부하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날이, 서로 대접할 기회도,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벧전4:1-11) 이태원 공동체 소식을 전합니다.

 

 

1. 예배 공간을 위하여

이태원 공동체는 그동안 한남제일교회(오창우 목사)의 사랑의 배려로 교육관 한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 여름에 교회 재건축이 시작될 예정인데 재건축 기간에 공동체가 모여 예배드릴 공간이 필요합니다. 주님, 모임을 위한 공간을 예비하여 주소서!

 

2. 모로코에서 온 A 를 위하여

 

 

무슬림이었던 청년 A 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신앙생활 하던 중 동네 주민들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가 결국 6년전 한국으로 피신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난민신청을 했지만 부결되었고 법적인 소송도 증거부족으로 인해 대법원에 까지 패소하였습니다.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난민재심사와 소송의 기회를 다시 갖도록 하나님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오늘까지 이어져 오게 하셨습니다. 이번에 1심에 또 패소하여 2심 소송을 진행합니다. A 형제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3. 라이베리아 H 자매와 아들 Z(6)를 위하여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H 는 비자 연장이 안되어 작년에 불법체류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법무부는 불법체류자로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외국인들 중 특정 조건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시적 비자를 제공하는 특별법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깊은 탄식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온 H 는 이 특별법이 발표되자마자 하나님의 응답으로 알고 뛸 듯이 기뻐하였지만 이 조건에 약간 못 미치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주의 긍휼을 구합니다.

 

4. 이집트 K의 산재보험 처리를 위하여

 

 

공장에서 일하던 중 프레스 기에 손가락을 다친 K 3월 말로 그간 4개월간의 병원치료가 종료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산재처리에 동의해 주시어 병원비 등 여러 비용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다친 손가락은 펴지지 않아 장애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의 마지막 절차로서 장애등급 판정이 남아 있는데 합당한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5. 크리스 목사와 시실리아 사모를 위하여

 

작년 여름에 첫 아들을 낳은 시실리아 사모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최근에 다시 직장 일을 시작하여 크리스 목사는 평일 낮엔 아기를 돌보며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후원 없이 오로지 시실리아 사모의 급여로 생활하던 크리스 목사는 그나마 희년선교회와의 동역으로 약간의 후원금을 지원받고 있지만 대부분 쉼터 월세와 운영비, 어려운 성도들을 위한 생계비로 지출됩니다. 새롭게 후원을 시작해 주신 서울영동교회 여전도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