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마음
요한일서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얼마 전 동두천에 있는 한마음 태국인 교회에서 사역자 모임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태국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태권도 선교를 하시는 박 간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그분이 속한 TIM(태권도 in action) 태권도 선교단원들이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훈련시키면서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귀한 선교 팀을 초청했는데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도 하고 이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복음을 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예정된 집회 시간이 토요일 8시인지라 6시부터 디어우 형제와 같이 전화를 걸면서 차량운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은지 다양하게 못 올 핑계들이 많았습니다. 옆에 앉아 있는 디어우는 전화하면서 “어떻게 해요, 다들 못 온다는데” 하면서 연신 주여! 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하나님께서 합당한 자를 교회로 인도해 주실거야.” 하고 말했지만 저 역시도 청중이 너무 없어 공연하는 팀들이 맥이 빠지면 어떻게 하나 약간은 걱정을 하고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태권도 시범공연을 하는 목적도 어떻게 하면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할까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인데 주님께서 역사해주세요! 하나님이 원치 않는 것이라면 안하겠습니다. 하고 계속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참석인원은 성도 13명에 한국인 성도를 합하여 20명도 채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태권도 격파 시범경기를 통해, 죄, 사탄, 심판, 사망, 이라고 쓴 나무판을 격파하면서 그 의미를 설명해 주셨고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내용들이 행동 하나하나에 들어있었습니다. 계속 Jesus christ를 외쳤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태권도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 손을 들라고 하니까 모든 형제자매들이 감동을 받고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앞으로 태권도를 가르칠 사범이 오게 되면 이 사역을 통해서도 복음의 통로가 되어지길 원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남에도 불구하고 한 영혼을 교회로 인도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인내하며 기다리다가도 때로는 왜 하나님은 이렇게도 사람들을 많이 안 보내 주실까? 공장 기숙사를 방문해보면 너무나 많은 외국인들이 있는데 저 영혼들에게 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안타까울 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어떤 사건과 문제를 통해서 하나님이 직접 보내주시는 영혼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도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 하지만 그렇지 않고 저희들이 전도를 나가서 매주 기숙사를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나오도록 권면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열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회로 인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아무리 가서 이야기하고 또 전해도 교회에 오지도 않고 몇 번 오다가 안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주님 이제 전도 나가지 말까요? 오는 사람들만 양육할까요? 하고 하나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다니사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또 내가 다른 곳에 가서 전도하여야 하리라 이러한 말씀을 보면 오든지 안 오든지 나가서 전도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나 전도의 열매가 생각보다 많이 맺혀지지 않는 것 같아서 새벽기도 시간에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는 한 영혼을 위해 얼마나 울었느냐?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마음이 너에게 있느냐?
한 영혼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천국에서는 너무 기뻐서 잔치가 벌어지는데 너에게는 한 영혼에 대해 이렇게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느냐?
이 말씀 앞에 저는 단지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한 영혼에 대해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양육하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이 아직 저에게는 많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을 보내주실 때 이 사람 저 사람 맞이하다가 결국 귀한 영혼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더 큰일이니까, “아직 하나님이 많은 영혼들을 보내지 않으시는군요.”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마음이 내 마음이 되고 내 마음이 주님 마음과 같을 때 하나님은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귀한 영혼을 더욱 많이 보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제 마음이 주님의 마음 되게 하세요! 한참을 울면서 외쳤습니다. 주님마음 내 마음, 내 마음 주님마음...
의료 선교 및 초청 잔치
10월 21일 서울 서문교회 의료선교 팀이 오셔서 많은 외국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양주진리교회 이름을 새긴 수건을 준비해 주셨고 권사님께서는 양말을 선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오지 않았던 베트남 형제자매들이 와서 진료를 받고 스리랑카 형제들도 참석했습니다. 아세아 연합신학 대학교에 같이 다니는 홍찬의 전도사님과 교회청년들도 오셔서 감동적인 워쉽 댄스를 보여주시고 초청 잔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주셨습니다. 이상인 전도사님도 섬기는 교회 자매님과 함께 오셔서 이미용으로 봉사해주심으로 베트남 형제들의 머리를 멋지게 연출해 주셨고 레크리에이션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주위에서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이번 행사를 잘 치루게 되어 양주 진리 교회가 주위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료선교가 이루어져서 선교의 열매를 더욱 풍성히 맺을 수 있기를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추석 베트남 연합 수련회
해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연합 수련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 벌써 여섯 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와는 달리 지금은 많은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서 영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초청 강사로 미국에서 아잉 목사님이 오셔서 ‘주님을 따라서’란 주제로 주님과 내가 하나 되고, 이제는 내 민족을 뛰어넘어 하늘나라 백성으로 한국 민족이나 베트남 민족, 모든 민족이 서로 벽이 없이 하나 됨에 대해서 시간 시간마다 성령 충만함으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둘째 날 저녁예배와 기도시간에는 8시부터 시작한 예배와 기도회가 베트남 전도사님들이 인도하시면서 밤 2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오히려 한국인 사역자들이 베트남 성도들의 저력에 깜짝 놀라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민족 복음화의 놀라운 비전이 있음을 소망 가운데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공동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를 향해 오늘도 인내하고 계십니다.
로마서 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을 율법의 완성이니라.”
얼마 전에 베트남 공동체 안에 약간의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갈데 없는 Y자매가 몇 달 동안 저희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합당한 일자리가 주어지면 취직을 하여 자기 밥벌이는 하고 힘든 베트남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몸이 약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열심히 일을 하지도 못하고, 일자리를 알선해 주었더니 몇 시간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채 힘들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속이 상했습니다. 그렇게 인내심이 없이 무슨 일을 하겠는가고 버럭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영적으로 돌볼 딸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늘 기도하고 있는데 베트남 성도들 간에 자기들끼리 이 자매에 대해 못 마땅히 여기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어도 몸이 연약해서 그러니 여러분들이 잘 이해하고 한 마음이 되도록 힘쓰라고 여러번 권면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데리고 있으니까 제가 이 자매편을 들고 자기들보다 이 자매를 더 위한다고 생각하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예배 후 다 같이 앉아 식사하는 자리에서 대화 가운데 한 자매가 큰 소리로 저에게 대들면서 모든 성도들 앞에서 버릇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갑자기 정신이 멍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사단이 서로의 마음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말씀으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저들의 마음속에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사단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잘못하다간 교회 공동체에 어려움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순식간에 들었습니다. 옆에 있던 자매들이 울면서 큰소리치는 자매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다들 헤어졌습니다. 모두들 약간의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내가 한 일이라곤 자기 동족인 자매를 부족하지만 거두고 사랑한 것밖에는 없는 것 같은데 이러한 욕을 먹고 나니 주님을 의지하면서 지금까지 섬기고 희생하고 사랑한다고 한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와 같은 나에게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지 않으면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 저들은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하나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이기고 용서해야지 며칠 동안 고민하며 마음을 다스려 나갔습니다. 3일이 지난 후 수요모임이 있어서 베트남 형제자매들을 데리러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괜찮다고 용서하고 내가 누구를 더 사랑하고 누구를 덜 사랑하겠는가고 오해의 편견을 버리게 하고 다시금 화평한 가운데 화해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노크를 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할 입장인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교회에 안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아팠지만 성령께 도움을 청하고 내가 할 행동은 오직 나의 생각을 다 내려놓고 사랑 외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다가가서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이 부족하여 더 많이 이들을 사랑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께서 저의 마음에 은혜를 부어주셨고 눈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 자매의 마음도 성령이 녹이셨고, 저의 마음도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그 마음이 돌아와서 열심히 주님을 위해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다른 성도들도 변함없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주님이 나를 향해 지금까지 인내하신 것처럼 나 또한 저들이 장성할 때까지 인내하며 사랑으로 저들을 섬기게 하옵소서!!
양주진리교회 베트남 공동체 기도제목
1. 성령 충만한 교회, 기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2. 태권도 선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합당한 사범을 보내주옵소서
3. 의료선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많은 외국인들과 만나는 복음의 접촉점이 되도록
4. 동역할 합당한 사역자를 보내어 주옵소서.
5. 베트남 민족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할 100명의 베트남 제자가 세워지게 하소서
6. 한국인 사역자가 세워져서 한국 곳곳에 베트남 예배처소가 세워지게 하소서
-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외국인 근로자 선교에 동참하고, 한국인 사역자 훈련원이 세워져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 국내 외국인 근로자 선교 모임이 생겨져서 선교 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7. 주중 성경공부 모임과 기도회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 점점 참석하는 인원이 늘어가도록
8. 베트남 형제자매들 가운데 인도자가 세워져서 각 지역에 소그룹 모임(목장)이 세워지고 말씀 충만한 영적 부흥이 이루어지도록 - 베트남 성도들을 위한 개인중보기도 요청
매주 출석성도: 찡, 따오(A) 부부, 디어우, 찌엔, 번, 응아, 미엔, 이언, 따오(B), 마익, 테, 띵(A,B),사오.
태신자(가끔식 오는 사람):밍 (A,B), 타잉, 띵, 뀌엔, 도안, 뀌, 턴,......
9. 채하경 선교사 가정의 성령 충만(재호 군복무중, 재욱 고2)
10. 신치용 목사 질병 치유를 위해
'국내 희년공동체 > 양주진리교회 (채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 (0) | 2024.07.16 |
---|---|
하늘가는 밝은 길이 [2008년 1월] (0) | 2024.07.16 |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열매 [2007년 8월] (0) | 2024.07.16 |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소서 [2007년 5월] (0) | 2024.07.16 |
예수님의 마음 (0)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