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제자는 예외 없이 고난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작고 크든지 간에 아픔의 과정을 하나님께서 열어 가시고 그 아픔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그것이 없이는 진실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신앙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들과 교회가 외적인 무성함에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십여 년간 이주민 노동자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면서 과연 그들 중에 얼마나 많은 숫자가 과연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졌는지? 일주일에 이삼일을 기숙사를 방문하며 교회로 나오도록 저들을 불렀지만 왔다가는, 몇 번 오다가 나오지 않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 나아온 제자들의 수 역시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그것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겠지만 사역자인 우리들에게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사역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노력한 만큼 많은 열매를 맺지는 못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하고 가슴 아파 하였지만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은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고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음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택하시고 부르셨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저절로 된 것은 아닙니다. 실패로 보이는 순간들이 우리 앞에 도래하고 그 아픔 때문에 하나님께 엎드리고 눈물을 흘리게 하셨고,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훈련과 단련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우리에게 맡기시기 위해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귀하게 여기고 사랑할 수 있는가의 훈련이 필요하였고 어려움을 당한 강도 만난 자에게 사마리아 사람이 자비를 베푼 것처럼 주님의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며 자비를 베푸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사랑이 사역자들을 통해서 저들의 눈에 비쳐질 때 진실한 열매가 맺혀 질 것이라고 여겨지며 사역자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한 영혼들을 위해서 더 많은 시간 중보기도사역을 감당할 때, 우리들을 통해서 흘리게 하시는 눈물을 통해 더 많은 열매를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안장로교회 베트남 사역자로 일할 때, 씨우 형제를 만나게 하셨는데 한 공장에 3년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심방을 갔습니다. 1년 뒤에 다른 곳으로 갔는데, 2년 뒤에 손가락을 크게 다쳐 두 달간 병원에 입원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게 하시고 그 후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한국어를 잘 하는 편이어서 주일날 일찍이 교회에 나와서 통역으로 봉사를 했고 지금은 베트남에 귀국하여 가족이 예수를 믿고 N목사님이 베트남에 가시면 통역으로 늘 섬기고 있습니다.
새문안교회에 다닌 훼 자매는 한국에 있는 동안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로 인해 믿음이 더 자라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에 있을 때부터 선교부의 최권사님과 함께 베트남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의 일만 한다고 했는데, 현재는 베트남에 에스겔 교회를(가정교회) 세워 열심히 전도하며 남편과 함께 주님의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 해 2월 달, 베트남에 갔을 때, 50명 정도의 성도가 예배드리고 현지 목사님을 초청해 성경 공부도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베트남 제자교회의 도안 자매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전도도 열심히 하고, 힘들고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늘 기도부탁을 하곤 했는데 귀국 후 2~3년 동안 3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여 6~7개의 가정교회를 세우는 일을 하고 남편도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땅을 팔아서 현재 5,6층 건물을 짓는 중인데 교회와 제자훈련원, 기숙사 등으로 주님의 일에 사용할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 나온지 2년 정도 된 찌엔 형제는 공장에서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성령을 체험하고 베트남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눈물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응아 자매는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저희에게로 오게 되었는데 한 달간 같이 생활하면서 새벽기도를 함께 드렸는데 성령을 체험하고 주일날이면 일찍 와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Y 자매는 많은 어려움 가운데 이혼을 당하고 교회에서 1년간 같이 있으면서 성령을 경험하고 삶이 많이 변화되더니 하나님께서 새로운 한국 신랑을 만나게 하시고 시부모님 되실 분은 권사님, 안수 집사님으로 하나님께서 복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현재는 수속절차를 위해 잠시 귀국하여 한국 선교사님이 세운 한국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모든 수속이 끝나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며 한국에 와있는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번 자매는 불법으로 있다가 잡혀서 귀국한 자매인데 귀국 후 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을 때도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에 힘쓰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두 달 전에, 김천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6개월간 암 투약을 받기 위해 저희 교회로 오게 된 쥐 형제가 있습니다. 새벽마다 같이 기도하면서 오히려 2년 이상 교회에 나온 형제들보다 더욱 간절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소망이 생깁니다. 종종 부모님께 전화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시라고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치료해 주셔서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 찡, 따오 부부는 예수 믿은 지 5~6년이 되는데 사역의 동역자로서 열심히 전도하고 설교도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는데 공장에서 일을 마치면 늘 설교를 듣고 성경 보는 일이 그들의 일과입니다.
디어우형제는 가는 공장마다 늘 칭찬을 들으며 한국 사람들에도 예수 믿으라고 전도를 하며 같은 전세 집에 사는 중국에서 오신 할머님께 전도를 해서 교회에 나오고 계십니다. 수요일, 토요일 모임 후 30분씩 기도 모임을 가집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일꾼으로 세워 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영혼들마다 잘 훈련시켜서 베트남 민족 복음화를 위한 주님의 제자가 되어지기를 바라며 멀지 않은 장래에 12명의 제자가 세워지고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하나님께서 주셔서 저들이 한손에는 복음을 들고 또 한손에는 사랑으로 우상의 나라 베트남을 복음으로 정복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교회 소식
1. 2월 11일~ 20일 열흘간 떰 목사님 김영훈 집사님과 함께 베트남 성도들의 각 가정을 탐방하면서 떰목사님께서 복음을 전하셨고, 마약중독자 공동체의 집인 하이퐁의 은혜의집, 타이빙 빌립교회 하노이 임마누엘 교회를 방문하여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회복시키시는 복음의 능력에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2. 번 자매가 귀국했습니다. 믿음을 지키며 부모님이 예수 믿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대장암 수술을 한 쥐 형제가 6개월간 암 투약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 해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리며 이 기간을 잘 견디며 믿음이 더욱 자라고 가정이 복음화 되도록
기도제목
1. 베트남 성도들과 한국성도들이 더욱 기도에 힘쓸 수 있도록 - 말씀 묵상 훈련, 중보기도 훈련
2. 제1회 베트남 선교 언어 훈련원을 개강하여 공부하신 분들이 계속 훈련을 받아서 이주민 베트남 선교 사역자로 세워지고, 제2기 베트남 선교 언어훈련원에서 훈련받을 수강생들을 보내 주소서(6월 26일~8월 14일, 8주간)
3. 여름 수련회, 추석 수련회에 많은 영혼들이 참석해서 은혜 받고 중생을 체험하도록
4. 베트남 제자 훈련원을 위한 현지 목사님을 초청 할 수 있도록 합당한 분이 준비되게 하시고 재정이 준비되도록
5. 교회 출석 베트남 성도들의 가정이 다 예수님을 믿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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