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디의 여행소고주선미 선교사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이 왔습니다. 편지를 좀처럼 볼 수 없는 이즈음 편지를 쓰고 싶어지도록 이요. 참 그러게요. 제가 오랫동안 편지를 못 보냈네요. 먼 여행을 다녀온 셈이죠. 그럼 제가 그동안 다닌 여행을 소개할까요.길 따라 자연을 느끼는 여행사실 이리저리 공장이며 병원이며 출입국 관리사무실이며 노동부며 법률구조센터며 법원이며 검찰이며 교도소에 다니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지만 봄 냄새를 맡으며 길을 다니는 일은 즐거운 여행길과도 같습니다. 여행 한번 실컷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경기도 지역, 혹은 가끔은 더 먼데 지역까지 구석구석 가 볼 수 있으니 소원을 이루고 있는 거죠. 특히 요즘 같은 아름다운 계절에는 더욱.그 발걸음을 따라 마음을 상상하는 여행또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