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故 장승필 2003~2010)

추석수련회를 다녀와서....[2004. 9-10]

희년선교회 2024. 6. 19. 22:15

[2004년 9-10월]

추석수련회를 다녀와서....



장승필 목사



매년 수련회 때가 되면 장소문제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여름부터 수련회 장소를 섭외하기 시작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주님께서 저희 공동체를 위해 아름다운 장소를 예비하셨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이번 수련회는 특별한 곳으로 가기를 희망해서 평상시에 가기 힘든 곳인 설악산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영락교회에서 운영하는 설악산 수양관 사용을 허락해 주셔서 그곳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님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마음과 몸에 쉼을 얻었습니다.


첫째 날 (926)

주일 오전, 서울에서 출발하여 마석 공동체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마석 친구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림으로 사실상 추석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긴 터라 많은 공장들이 주일날까지 근무하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 여행을 참여하고 싶어 했던 몇몇 친구들이 참석을 못했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갖고 모두 38명의 친구들이 설악산을 향하여 가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버스 안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노래방기기로 모두들 노래 솜씨들을 자랑을 했습니다. 우리들에게 매우 낯익은 추억의 옛 팝송으로 여행의 흥을 한층 흥미롭게 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 크리스 형제(마석에서 찬양리더)는 필리핀에서 즐겨 불렀다고 하면서 목소리를 내리깔고 팝송을 불러 우리 모두를 옛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느덧 웃고 떠들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사이 버스는 한계령 고개를 넘어 설악산 자락으로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꼬불꼬불한 계곡을 지나 드디어 목적지인 설악산 초입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들은 잠시 버스 안에서 내려 시원하게 앞이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보며 모두들 흥분했습니다. 친구들은 삼삼오오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 만들기에 분주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보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바로 여러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일입니다. 이제는 이런 것들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어 많은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이곳, 저곳에서 웃으며 소리 지르고 사진기 앞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두려는 모습은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첫날 저녁식사는 마석 공동체에서 자매들이 필리핀 음식을 준비하여 요리를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갖고 온 여러 가지 토속 야채와 생선으로 만든 특별요리를 맛있게 요리해서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치 한국 사람이 해외에 나가면 김치 맛을 그리워하듯이 이곳에 사는 필리핀 친구들도 역시 본국에서 즐겨먹던 음식을 매우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추석이 이들에게는 특별한 날이기에 필리핀 음식으로 향수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첫날 밤, 저녁 집회 때 찬양과 말씀과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중보기도시간을 통해 어떤 친구들은 회개를 하게 되었고, 그동안 상처를 받은 친구들이 치유되었습니다. 본국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특별히 자신의 영적인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했고 성령님께 영적인 성숙을 위해 간절히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충열된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축복을 나누웠습니다. “당신은 축복의 통로이며 당신의 손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넘칠 것임을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들 사이에 주님의 임재와 손길이 미치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마치 시온의 강가에서 생명의 샘물이 터져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흘러 임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임재하신 은혜의 밤이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셀 수 없는 수많은 별들은 우리 모두를 환영했고 우리들은 주님에게 찬양으로 화답하며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 (927)

여유 있는 기상과 함께 개인별 묵상의 시간으로 둘째 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동행 했던 현정남 전도사님, Sunny 홍 자매, 그리고 제 아내가 맛있는 닭고기요리와 잡채로 아침 식탁 교제를 했습니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오전은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산행 그리고 오후에는 해수욕장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산행 후 식사할 점심 먹거리인 김밥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자매들은 처음 만드는 김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현전도사님께서 맛있는 김밥을 만드는 요령을 즉석에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즉석 요리 강의가 끝난 뒤 자매들은 짝을 지어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김밥은 속이 꽉 찬 김밥, 또 어떤 것들은 옆구리 터진 김밥, 그리고 어떤 김밥은 재료를 너무 많이 집어넣어 뚱뚱한 김밥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김밥을 가지고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추석 연휴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설악산 산행을 즐기려는 모습으로 거리가 다소 혼잡했지만 우리들도 그 대열에 끼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의 산행 목표는 흔들바위에 가서 바위를 한번 흔들고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장시간 노동과 잔업 등으로 운동할 기회가 별로 없어 체력이 약해져 대부분의 친구들은 초반부터 지쳐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산행을 포기 할 수 없어 땀을 흘려가며 정상을 향하여 한발, 한발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오르면서 저는 잠시 우리가 돌아가게 될 본향인 시온성(Zion)을 생각했습니다. 본향으로 다시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힘들고 어렵고 괴로워도 살아갈 소망이 있습니다. 요즘 외국인 노동자 형제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불법체류자들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대가치고는 너무 큰 것 갔습니다. 어떤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없어졌고 일을 해도 보통 한 달 이상 월급이 체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난 8월부터 고용허가제 실시이후 출입국 관리소 측에서는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기업주에게는 엄청난 범칙금과 함께 실형을 선고하겠다는 공문이 발송되었고 그 후 그들이 불법체류자들의 고용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들을 더욱 더 우울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이들을 위해 따뜻한 용기와 소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올라와 보니 어느새 우리들의 목표지점인 흔들바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설악산 입구에서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출발했는데 흔들바위까지 도달한 친구들은 몇몇 안 되었습니다. 중간에 산행이 너무 힘들어 도중하차 하고 하행을 결심한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목표지점인 흔들바위까지 오른 친구들 중에 메리(56)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에 온지 13년이 되었고 희년선교회에서 필리핀 공동체(96)를 새롭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 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식구입니다. 그녀는 공동체에서 연세가 가장 많은 분이라 그녀를 Mother Merry라고 부릅니다. 본국에 있는 막내딸이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해, 학비를 보내줘야 하기 때문에 아직 고향에 돌아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가정으로 house-maid를 하고 있으며, 막내딸이 대학을 마치면 그때 돌아갈 생각이라고 합니다. 메리 자매에게는 꿈이 있는데, 앞으로 본국에 돌아가게 되면 남은 인생을 길에 버려진 불쌍한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며 복음을 전하고 싶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설악산을 다녀와 오후에는 낙산해수욕장을 갔습니다. 계절이 지난 바닷가라 해수욕장 주변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그나마 오후 햇살이 조금 남아 날씨는 쌀쌀하지 않았고 동해바다에 바닷물이 차지 않아 수영하기에 아주 좋은 온도였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반바지 입은 체 바닷가로 뛰어들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살던 친구들이 오랜만에 바다를 보며 파도를 타며 신나게 수영을 즐겼습니다. 그 중에 Caloy 형제(32)는 수영을 참 잘합니다. 그는 현재 가리봉 공동체에서 찬양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리더이며, 2년 전 산업연수생 비자로 입국해서 인천에 있는 한양전기 공업주식회사에서 변압기 생산하는 곳에서 일을 합니다. 필리핀에 아내와 딸이 하나 있으며 대학시절 때 예수님을 영접한 이래 현재까지 주님을 잘 섬기며 살아가는 믿음이 좋은 형제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잘 섬기는 아내를 두어 행복한 가정을 갖고 있으며, 1128일 잠시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고 11월 중순에 한국에 다시 올 계획입니다.

바닷가를 다녀온 우리들은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전 산행 후유증으로 모두들 기진맥진이 된 상태입니다. 그 중에 미리암 자매는 유난히도 다리에 근육통이 많이 생겨 찔룩 찔룩 걷는 모습에 우리 모두는 웃었습니다. 미리암 자매는 최근에 공장에서 일하다가 프레스 기계에 오른 쪽 두 번째 손가락이 기계에 절단되는 산재를 당했습니다. 인근병원에서 봉합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상처부위가 크게 손상되어 절단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산재보험에 가입된 상태라 보험으로 치료와 요양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산재 보상을 신청한 상태이며 보상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루속히 산재 보상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필리핀에 남편과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마지막 밤을 보내는 우리들은 공동체 놀이로 영성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석에 있는 살리 자매가 준비해서 공동체 놀이를 진행 했습니다. 공동체 놀이를 통해서 우리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서로 몸과 몸이 부딪치고, 춤추며, 웃음과 기쁨으로 찬양할 때 공동체 식구들은 어느덧 하나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공동체 놀이가 주는 효과는 상처가 회복되고 용기를 잃어버리고 살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더욱더 증진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설악산 기슭에서 마지막 밤을 공동체 놀이를 통해 격 없이 웃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928)

어제는 많은 활동으로 피곤한 밤이었지만 설악산의 새벽 공기는 매우 신선하게 우리들을 찾아왔습니다. 설악산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던 해돋이를 구경하기 위해 오전 530분에 기상을 했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우리 친구들(18)은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해변으로 갔습니다. 초가을의 쌀쌀함과 맑은 공기, 그리고 해변에서 뿜어 대는 바닷가의 특유한 냄새, 안개 없는 푸른 하늘 그리고 이른 아침의 상큼함은 충분히 초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우리의 일행들은 해 뜨는 것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방파제 위로 올라갔습니다.

해뜨는 장면을 기다리면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해뜨는 장면을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더욱 신기해 하며 떠오를 해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멀리서부터 빛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작은 물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색깔에 아름다운 황금빛을 뛴 물체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 모양을 갖추고 기교를 부리며 멋있고 웅장하게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찬란한 장면에 압도된 듯한 우리 친구들 얼마동안 관조하면서 하나님의 창조물 앞에 그저 경이로운 뿐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Oh, happy day”라고 주님을 향하여 찬양을 드렸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롤빙 형제가 필리핀 식으로 닭고기 요리하고 한국 자매들은 미역국과 불고기로 한상에 둘러 않아 풍성한 식탁교제를 나누었고, 짐정리와 청소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기념촬영을 끝내고 서둘러 귀성 길을 재촉했습니다.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려는 분주함으로 시간은 흐르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추석 귀성객들은 긴 행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길고도 지루할 것 같은 귀성 길을 예상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기로 했습니다. 피곤한 우리들은 버스 안에서 그동안 못 잔 잠을 자며 휴식을 취했고 가끔씩 날라주는 간식을 먹으면서 귀성하며 여행을 즐겼습니다. 신띠아와 에스터 자매가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르는데 어찌도 그 목소리들이 아름답고 은혜가 되어 우리들도 함께 찬양을 부르며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들은 즉석에서 마이크를 서로 돌려가며 찬양 대회를 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있는 친구들은 부부끼리, 혼자인 친구는 혼자서 즐겨 부르던 찬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석까지 오면서 우리들의 찬양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어느덧 가을 여행은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끝이 났습니다. 비록 짧은 23일간의 여행이었지만 모두 함께 공동체 생활과 주님의 말씀을 나누며 아름다운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들은 여행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었고, 서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우리들의 여행을 위해 후원해 주신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그리고 영락교회 수양관 담당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1. 95일 가리봉 공동체 창립1주년 예배를 본 교회에서 마석공동체 식구들과 희년선교회 대표이신 이만열 장로님을 모시고 함께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2. 919INTERSERVE 국제부 담당, 영국인 선교사님이신 Fi McLachlan, 한국 인터서브 대표이신 김선철 선교사님 그리고 남서울 산본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이문식 목사님께서 본 교회 방문을 해 주셔서 말씀과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3. 2004년 추석 수련회를 926-28일까지 설악산 영락 수양관에서 개최했습니다 (참석자: 38)

4. 장승필 목사님은 112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으로 제 5차 선교여행을 합니다. 필리핀에 있는 현지교회(Church of God World Mission of the Philippines)에서 말씀 인도와 귀국한 멤버들과 교제, 그리고 한국에 있는 멤버들의 가정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5. 1121일은 추수감사절 주일입니다. 이날은 마석에서 추수감사절 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필리핀 형제 에세이


By Brother, Joonny



2004 Choseok retreat of JMIC, Filipono fellowship, is my second year in this church. I remember the first time I attended this church was when they also had a retreat, that was September 20-22 of 2002 at prayer mountain. The Lord used brother Arse to brought me in the church. It was a great experience for me because I enjoyed every moment of that retreat even when I'm still a new comer that time. Pastor Peter and all the members welcomed me. I never felt that I was new to the fellowship since they all treated me well and I felt that I was very much at home.

From that day on it came to realized that I belong to this church, where the members worship the true and only one God. through their brotherhood and concerns in the spiritual life of a person I've seen the church that I 'm looking for since I came here in Korea. Now I 'm regularly attending JMIC and this year's retreat is my second year anniversary being a member of the church of God.

Ever since I became a member of this church I always join with them on evert retreat. This is our chance to recharge our spiritual life. A moment to evaluate ourselves on our relationship to God. A perfect place which is quite and solemn. A place that is far from the busy and noisy city. Although the long trip is so tiring but still I've seen everyone were enjoying. We were singing on our way to Sorak mountain.

Climbing up the mountain is not easy. It needs physical strength and presence of mind. And of course you must be brae enough or else you can't reach the top. And most of all need the Lord's guidance, it is the most important preparation in everything we do. It took two and a half hours for me to reach the summit.

Someone told me that I'm slow to climb but the reason is that I was just concerned of those slow moving members. First was Sis, Merry, she's too old to be left behind of us so I accompanied her. But she stopped in the middles, she's too exhausted, I thought. We left her behind with all our bags. And I thought I can go on now with myself to the top without worrying someone. But another sis, came in. She's sis, Dorcas, for just then or fifteen steps on the ladder she has to stop and rest one or two minutes. Then again I can't go on myself because I have to wait for her. So once again I had to let her go first and I should be at her back. My only concern for them that time was going up the rocky mountain, if they still can manage or not.


Once at the top was a great feeling. All my tiredness and exhaustion were gone. I reached the finish line and everyone has its own prize. And my prize, not known to everyone at the top was the clouds, I touched the clouds and even smell it. It's all flesh and clean. As everyone were busy taking pictures, I was also busy imagining as if I was in heaven. It was a great feeling.

Going down was easy for the others but not for me because I was wearing sandals and I don't have sneakers. It took two hours for me to go down because I also mad sure that everyone was with us. Eventhough others were so angry of waiting for me but I never too it seriously because what was important to me that we all go down in good condition. Three of us were the last to reached the bus including sis, Miriam and one brother from Maseok. If my only concern that time was y own self, probably I was the first to reach the top and the first to get in the bus. Mountain climbing is not new to me. I used to climb mountains when I was in Masan. But eventhough we're all tired, surely everyone had enjoyed.

The bus had stopped by the beach as planned so I took the opportunity to swim to relax my body. Only few of us brothers including Pastor Peter were swimming. Others played volleyball and some stayed on the bus.

The next morning I wasn't able to go with the group to watch the sunrise. Probably Pastor Peter understand me and others who didn't go with them. Anyway I had experience several times seeing the sun rises from the horizon when I'm riding a ship going to my home province at Philippines.

The most important activity we had was on our first night. We were singing to the Lord. we praise and worshiped Him with our beautiful songs ad others were dancing with gladness. After singing, we had a Bible study, the first part which Pastor had prepared. Then another singing, this time it's a solemn songs inviting th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As for me I can really feels the Holy Spirit as I closed my eyes while singing. After this we all went out of the chapel with happy faces as I can see everyone of us with the smile.

I really believed that something had happened to all of us that night that something has changed in our lives. This is what I noticed everytime I join a retreat. I always got lessons from Pastor's lectures. This was my fifth retreat since I join JMIC and I still remember the lectures of Pastor. And I will always treasure it in my heart and practice it in my life with the help of our Lord Almighty.



번역/ 김순철 형제

희년국제선교회에서 주관하는 필리핀 공동체 2004년 추석 수양회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번이 2년째입니다. 제가 처음 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던 때가 기억이 나는데 그때도 2002년 추석 수양회 때였습니다. 그 당시 수양회는 기도원에서 열렸는데 920일부터 22일까지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알세(Arse) 형제를 통해 저를 이 교회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교회에 처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양회에서 매 순간 순간 즐거웠습니다. 장승필 목사님을 비록해서 모든 형제 자매들이 저를 반갑게 맞아주어서 낯설기는커녕 오히려 내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형제 자매들이 홀로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이곳이 제가 섬겨야 할 교회라는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 개인의 영적 삶에 대한 형제애와 관심을 보고 한국에 온 이후로 교회를 찾던 중 이곳이 나의 교회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희년국제선교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으며 금년 수양회가 이 교회에 몸담게 된 2주년 기념이기도 합니다.

본 교회에 발을 디딘 이후도 저는 수양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참여했습니다. 우리의 영적 삶을 위해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분주하고 시끌벅적한 도시에서 벗어나 평온하고 엄숙함마저 드는 곳에 있으니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설악산을 향하는 길은 몹시 길고 힘들었지만 모두가 다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노래를 부르며 설악산을 향했습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강한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했고, 용기가 없으면 정상까지 오를 수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했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상에 도달하는데는 약 1시간30분이 걸렸습니다.

누군가가 제가 너무 더디게 올라간다고 말을 했지만 제가 천천히 올라간 이유는 다른 지체들이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메리 자매를 부추기며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지쳤기 때문에 목표 지점인 울산 바위보다는 흔들바위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우리들의 일행은 각자의 가방을 메리 자매에게 맡겼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 걱정 없이 혼자 올라갈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자매가 나타났습니다. 그 자매 이름은 Dorcas 였습니다. 10여 계단을 오르고 1,2분을 쉬어야 했고 저는 혼자 갈 수 없어 그 자매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를 앞장서게 하고 저는 그 뒤를 따랐습니다. 험준한 산을 오르는 그 당시 저는 지체들이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하여 걱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일단 정상인 울산바위에 오르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피로가 사라졌고 결승점에 도달했고 모두는 각자의 상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지만 저의 상은 구름이었습니다. 저는 구름을 만져보고 심지어 냄새까지도 맡아 보았으며 아주 신선하고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두가 사진 찍느라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저는 제가 천국에 와있었다고 상상을 했습니다. 정말로 근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려가는 것은 쉬워 보였지만 저는 미처 등산화를 준비하지 못하고 샌달을 신고 있어서 내려가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되기 때문에 내가 내려가는데 두 시간에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기다렸다가 화를 냈어도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무사히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Meriam 자매, 그리고 마석에서 온 형제 이렇게 세 사람이 버스에 나중에 도착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저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면 제가 제일 먼저 정상에 오르고 제일 먼저 버스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등산이 내게 낯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마산에 있을 때 여러 번 등산을 했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모두에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정대로 버스는 해변으로 갔고 저의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수영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장승필 목사님을 비롯한 형제들과 수영을 했고 몇몇이는 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버스 안에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는 지체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러 갈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목사님께서 해돋이를 보러 가지 못한 저와 몇몇 지체들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고향을 오가는 배를 탈 때 여러 번 해돋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수양회 첫째 날 밤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노래와 흥겨운 율동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했습니다, 찬양이 끝나고 첫째 날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찬양을 했는데 이번에는 거룩한 노래로 성령 충만을 구하는 찬양을 했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찬양할 때 진실로 성령님을 느낍니다. 찬양이 끝난 후 예배당을 나왔는데 모두들 얼굴 가득 환한 평화와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밤 우리 모두에게 뭔가 특별한 일이 생겼다고 믿습니다. 뭔가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은 제가 수양회에 참가 할 때마다 느끼는 바입니다. 저는 항상 장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습니다. 저는 항상 그 교훈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주님의 도움으로 그 교훈을 저의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