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故 장승필 2003~2010)

열매를 바라시며... [2005. 1-2]

희년선교회 2024. 6. 19. 22:32

[2005년 1-2월]

열매를 바라시며...


장승필 목사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5:9-11).

내가 예전에는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우겨 싸움을 했고 내 의를 위해 내 이름을 위해 수고와 봉사를 했지만 이제는 주님의 은혜로 주 안에 속한 빛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추구하며 주님께서 주신 기쁨들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이 세상을 넉넉하게 살아갑니다.

2005년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다시 겸비하게 하셨고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반추하며 반성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지체들을 위해 봉사, 격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르치고,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여 사람들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선교 여행을 통해 멤버들이 사는 이야기, 수련회에서 베풀어주신 은혜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일꾼을 세우는 이야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1)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녀와서....

지난 118일부터 24일까지 67일의 일정으로 필리핀에 다녀왔습니다. 멤버들의 후원과 중보기도를 통해 현지 선교사님들, 교회, 그리고 귀국한 형제들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선교여행의 목적은 앞으로 저희 공동체에서 필리핀 현지에다 교회와 선교복지관을 세울 계획을 갖고, 사전 정탐을 위한 선교여행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사역 현장과 내용을 관찰했고, 이들의 선교전략 등에 대하여 지켜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꼭 필요한 선교사님들과 만나게 해주셔서 앞으로 저희들이 계획하고 진행하려는 사역에 큰 그림을 보여 주셨습니다. 현지 선교사역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빛의 자녀로 착함과 의로움과 신실함으로 채워진 사람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교현장에서 선교라는 명목으로 본연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성실하지 못한 일꾼들이 있다는 선임선교사님들의 목소리는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오히려 이들이 필리핀 선교에 방해꾼으로 전략되어 순수하게 선교하려는 일부 선교사님에게 실망을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꾼을 세울 때 복음으로 검증된 자, 혹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배운 것은 한국에 있는 멤버들에게 선교에 대한 바른 이해와 협력을 통해 함께필리핀 선교를 해야 설득력 있게 선교동원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진행하려고 했던 사역이 다소 지연될 지라도 시간을 갖고 기도하며 성령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바른 선교를 위해 여러 가지 정보와 기도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먼저 귀국해 정착하며 살아가는 형제들의 삶의 현장을 방문해 돌아보고 그들을 격려하고 돌아왔습니다.
먼저 귀국한 이들은 대부분 필리핀 현지에다가 창업을 하고 있었고 또 다른 친구들은 다시 해외 근로자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들은 필리핀에서 정착해 가족들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보다는 수입이 적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며 가족들과 사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로세로와 리사 부부이야기;

로세로와 리사 자매 부부는 5년 동안 한국에서 체류했다가 지난 2004년 봄에 필리핀으로 귀국 했습니다. 많은 돈은 벌지 못했지만 힘들었던 한국생활을 청산하고 아이들이 있는 필리핀으로 떠났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있는 동안 두 명의 자녀를 생산해서 필리핀에 계시는 부모님들께 양육을 의탁하고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일을 했습니다. 로세로 형제는 성실하여 공장에서 인정받아 꾸준히 돈을 벌었습니다. 리사 자매는 비록 몇 차례씩 직장을 옮기며 힘들게 생활을 했지만 한번도 실업자가 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는 성실하고 알뜰하게 돈을 저축했다고 또한 잔업이 없는 주일날이면 매주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특히 남편인 로세로 형제는 교회에서 여러 가지 관리로 봉사를 했으며, 다른 형제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회 일꾼이었습니다.

로세로와 리사 부부는 고향에 도착해 교외 근처에 가게를 얻어 헌옷 파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헌옷을 공급받아 시장에 싸게 파는 것입니다. 매달 수입은 한국에 비해 월등하게 차이가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사는 그 자체로 만족한다고 합니다. 최근 로세로 형제는 치프니 트럭이라는 필리핀 사람들의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트럭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준으로 말하자면 마을버스 한대를 구입한 것입니다. 운전사를 고용해 부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리사 자매는 헌옷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비록 넉넉하지는 못할지라도 많은 욕심 내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합니다. 매주 이들 부부는 가족들과 함께 동네 근처 교회에 출석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소박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를 보면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아름다운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밍과 린나 부부이야기;

Doming 형제는 3년 전에 필리핀으로 귀국해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전형적인 모텔 케이스입니다. 그가 있는 곳은 방가기란이라는 곳으로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입니다. 저는 필리핀에 방문할 때마다 도밍 형제의 가정에서 머물며 교제를 합니다. 특히 그의 아내 집안의 형제들은 한국생활의 경험이 있었고, 한국에서 체류할 때 저희 공동체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매우 가까운 관계입니다.

그는 12년 동안 해외근로자로 생활을 했다가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노동을 했는데, 일본, 대만, 그리고 한국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한국생활이 6년으로 가장 오래 체류했었으며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생활 중에서 가장 축복받은 것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보살펴 주었던 주님의 사람입니다. 본인이 살았던 마석 성생가구단지 내에서도 필리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노동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필리핀 사람들을 돌보며 헌신했던 신실한 친구입니다.

그는 귀국 후 양어장 사업에 투자를 했다가 경험미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물질적인 손해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최근에 새로운 사업으로 오토바이 부품점을 개점하여 가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는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밝고 특별히 경기를 타는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 지역에 개점을 두고 사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도밍 형제는 현지 교회에서 꾸준히 출석해 섬김을 통해 목사님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아 현재 남전도회 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우고 실천했던 섬김의 도를 필리핀 교회에서 유감없이 헌신하는 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는 저에게 헌신에 대한 자신의 원칙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헌신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3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시간(time), 은사(gifts), 그리고 물질(treasure)을 주님께 바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전인적으로 이루어 졌을 때 비로써 진정한 헌신의 삶이라고 강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님께 자신의 시간을 드리고, 은사를 드리지만, 중요한 물질을 드려야 할 때는 망설여지고 주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온전한 헌신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있다고 말씀하신 주님처럼, 헌신의 기본 요소인 이 세 가지를 정비되었을 때 진정한 섬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 부부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방문해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담임 목사님과 부교육자들을 만나 좋은 교제를 나눴습니다.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재직들이 하나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이들 부부에 대한 끊이지 않는 칭찬과 격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도 코리안 드림을 이룬 복된 가정입니다.


2) 2005년 구정 Winter Retreat를 다녀와서

완전한 구원(totally saved)을 알아가자이라는 말씀을 주제로 23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삼현리 영화 기도원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영화교회(손훈목사)에서 운영하는 삼현리 기도원은 우리 공동체 멤버들에게 매우 익숙한 장소입니다. 영화교회에서는 1996년 이래 현재까지 희년공동체를 위해 기도원 사용을 허락해 주십니다. 저희 공동체 멤버들은 매번 그곳에서 은혜를 받고 재 충천해 삶의 현장에서 살아갑니다.

첫째 날에는 인간의 원죄의 관한 말씀을 갖고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들이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첫째 인류의 시조인 아담의 타락으로 인한 인간의 원죄가 생겨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실패와 낙심으로 기쁨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아담의 원죄의 원인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신 예수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을 통해 구원받은 자로서 어떻게 삶의 현장에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삶(성화)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구원의 점진적 과정에서 구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사도바울께서 말씀하셨던 항상 복종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2:12b)는 말씀을 통해 신자의 책임과 실천부분을 집중적으로 나누웠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성경공부를 마치고 결단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께 헌신과 재 헌신(recommitment)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평가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모두들 이번 수련회에는 다른 수련회보다 더 진지했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또한 이번수련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는 말씀을 근거로 신자 된 도리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매 시간 성경말씀을 나눌 때 성령님께서 우리들에게 조명해 주셔서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고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각 개인들에게 내적인 평안과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장성하여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저의 형님 되시는 장영필 목사님께서 미국 한국을 방문하던 차 수련회에 참석하셔서 우리 공동체 멤버들에게 특별 안수기도 해주셔서 성령 충만함을 받았고 그 결과로 모든 멤버들이 내적인 평안과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영광을 받아주소서.

 


3) 2005년 교회의 일꾼들을 세우면서

금년 2005년에도 변함없이 하나님께서 공동체에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많은 열매들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한 사람이 주님에게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를 결단하고 주님께 헌신하는 순간입니다. 이 지체들이 공동체에서 말씀으로 성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게 되고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가게 하심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0년도에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를 축복하셔서 7명의 집사들을 세워주셨습니다. 이들은 각 공동체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꾼입니다. 그리고 금년 2005년도에 새로운 일꾼들을 세우십니다. 마석 공동체에서 9, 그리고 가리봉 공동체에서 5명의 집사 모두 14명을 새로운 일꾼으로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 공동체에서 성실하게 주님과 다른 지체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주님의 교회를 위해 온전한 헌신으로 이들이 가진 시간, 은사, 물질로서 헌신할 것을 맹세한 형제들입니다. 오는 부활절(327)을 통해 이들에게 집사임명식을 할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구원받는 숫자가 나날이 증가되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아름답고 귀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1. 118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에 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 130일 후원교회인 신우교회 담임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이유정 원장님과 직원들이 함께 방문해 주셔서 미용으로 봉사해 주셨습니다.
3. 27일부터 9일까지 구정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모두 40명이 참석했습니다.
4. 327일 마석에서 오전 12시에 부활절 연합 예배, 집사임명식이 있을 예정이고, 오후(3)부터는 신우교회에서 방문하여 미용봉사 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마석 공동체
1. 필리핀 현지에 교회와 선교복지관 설립을 위하여
2. 임금체불이 잘 해결되도록(Author 형제와 Michael, 7개월씩 임금체불이 있음)
3. 믿음이 연약한 형제들을 위해(알빈, 필릭스, 제시, 아가)
4.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를 잘 간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5. 집사임명을 위해 (길도, 아토, 크리산토, 조비, 벨리아, 버나뎃, 테레사, 제시 자매)
6. 수요, 주일 밤 성경공부에 참여와 진행이 잘 되도록

가리봉공동체 기도 제목
1.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위해(에드리안, 알빈, 제이슨, 프랜시스코 형제, 살리, 플로라, 말루 자매)
2. 집사임명을 위해 (주니, 칼로이, 형제, 수잔, 신띠아, 미드나 자매)
3. 준 전도사님이 9월에 귀국하여 교회개척을 계획하는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4. 토요일, 주일 오후 성경공부가 잘 진행되도록
5. 봉사하시는 한인교인들의 성령 충만을 위해
(배순영, 현정남, 김순철, 조정희, 써니 홍, 김영권, 이재욱, 배진영, 장승필)


후원해 주신 단체 및 개인

1. 단체-새희망(70), 남서울 평촌(200), 남서울 산본(110), 일산 은혜(200), 산성(50), 은곡(50),신광(50), 신우(100), 할렐루야 새 가정(150), 하나로(50), 동성(50), 분당 소망(100), 사랑의 교회-412제자반(50)
2, 개인- 황태선(30), 배순영(100), 손영숙(30), 김종철(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