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
장승필 목사
지난 달 말경에 필리핀에는 태풍과 홍수로 인해 마닐라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물에 잠겨많은 사람들의 재산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매년 물난리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의 삶이 참으로 안타깝게 그지없습니다. 또한 10월8일에는 망고농장 근처 방가시난에 태풍과 홍수가 발생해 마을로 위험수위가 높아 댐을 방류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전기와 통신시절이 두절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도밍형제를 비롯해 몇몇 교우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국내적으로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이 긴장과 불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올해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각 사업체에 발송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일부 기업주들은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의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공동체 식구들 중에는 고용주가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을 기피하는 것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작년 11월 11일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마석성생가구단지에 급습해 100여명의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을 강제로 연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아픔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동체 식구 11명이 본국으로 강제출국을 당했습니다. 또다시 이런 사태가 오질 않을까 염려하며 지내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밤에는 마석 성경공부를 마치고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앞으로 일어날 단속 사태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한 해결책이 없어 불안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주 노동자들의 삶은 미등록자라는 신분적인 이유로 인해 일년 내내 불안해 하며 열악한 작업장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쳐 있습니다. 또한 본국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송금에 대한 중압감에 또한 시달리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몸이 아프게 되면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당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저 역시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이해하며 다가서서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역부족이며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라는 사실밖에는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더욱 의존하는 감정이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간과하지 않으시고 계획과 섭리가운데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계획과 삶에 대한 예측 할 수 없는 섭리로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으로다가오십니다. 우리는 스스로 어떻게 하면 큰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십니다. 또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이 작고 약한 것뿐이라는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으로 큰일을 이루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라(Sarah)가 오랫동안 아기를 낳을 수 없었지만 약속의 자녀를 낳았고, 소년 다윗은 5개의 물맷돌로 바벨론의 거인을 쓰러뜨렸습니다. 동정녀 마리아는 구세주를 낳았고, 예수님은 종교. 정치적고난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로 인해 갈보리 언덕에서 고통스러운 십자가로 인류를 구원하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서 모든 자랑거리를 거둬가시고 오직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방식인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여 하시고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자들을 페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고전 1;26-29, 31).
그래서 고난은 때때로 우리를 좌절시키고 이해할 수 없는 시험이 닥쳐오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그분의 계획에 합당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좌절시키고 포기하고 싶은 시험의 고난마저도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고통과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서 겪어야 하는 문제들 앞에서 해결책이라는 것은 결국 오직 믿음을 통해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위대한 성경적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이 자비로우십니다.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에게 주시는 것은 “아버지의 섭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매일 보시기에 최상의 좋은 것, 기쁨의 일부를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비로운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고통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고난을 이길 힘을 줍니다.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고통의 현실속에 의와 평강의 열매(히 12;11)을 맺도록 온전히 기쁘게 여기게 합니다.(약 1:2)
지난 여름(7월 17-19일) 마석 공동체에 대구 IVF 기독학생들이 탐방해 사역을 나누었고, 필리핀 망고 농장을 방문(8월 18-28일)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마석 공동체 교인의 자녀에게 유아세례(9월 6일)을 베풀었습니다.
희년 선교회 단기 선교 _ 필리핀 TEAM (최병락, 김병관, 박소망, 김지혜)
국내 단기 선교 여행을 통해 처음으로 희년선교회를 알게 되었다. 우리 대구대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유학생 사역과 외국인 노동자 사역은 어떻게 다를까를 생각하며 왔었는데, 15일에 희년선교회를 통해 강의를 듣고 16일 외국인들을 섬기고 있는 센터들을 방문하면서 이 사역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갈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가까운 곳에서 이웃으로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누리 못한 채 우리들의 자취방보다 훨씬 좋지 않은 좁은 방에서 살며 힘들고 위험하다는 이유로우리가 버려놓은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17일 아침 옥수역에서 장 목사님을 만났다. 우리가 하게 될 사역과 만나게 될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고 목사님에 대해서도 궁금했는데 마석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목사님과 삶 나눔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목사님의 삶을 듣기만 했는데도, 목사님께서 걸어오신 길과 이 사역의 어려움들을 알 수 있었다. 목사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아는 서울 경기지역의 필리핀 사람들은 전부 목사님을 119로 여기는 것만 같았다. 차로 1시간을 넘게 달리는 동안도 목사님은 영어와 한국어로 쉴 새 없이 전화를 받으셨다.
플라스틱 자재 공장, 신발공장, 가구공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직원이 스무명 미만으로 보이는 작은 중소기업들이었다. 시끄러운 기계음과 단순 반복 작업이 기다리는 공장 안에는 여러 나이대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 공장 사람들은 필리핀 노동자들의 성실함에 대해 칭찬했다. 실제로 필리핀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고 성실해서 일을 잘 한다고 한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일하는 것보다 임금이 서너 배 높아서 여러 가지 힘듦을 인내하며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인들’, ‘왠지 더러운 사람들’이라고 가지고 있었던 우리의 편견들이 많이 깨어졌다. 그들은 그저 우리나라를 찾은 이웃들이었다.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는 남양주시 마석가구단지와 구로구에 있는 희년 국제 선교교회 두 군데였다. 목사님의 모든 삶과 일정들은 필리핀 노동자들의 필요와 교회에 맞추어져 있었다. 임신한 교인 자매와 산부인과를 다녀오고 금요 성경공부 전에 함께 할 저녁식사를 위해 장을 보는 것까지, 목사님의 일상을 함께 하면서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의 삶을 배웠다. 우리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철저한 국내지만, 필리핀 사람들의 삶과 예배의 터전이 되는 그 곳은 완벽한 선교지였다.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저녁 성경공부에 함께 하면서 교인들과 교제했다. 아직 서로에게 어색함이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들이기에 기쁨이 있는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아직 믿음이 깊지 않은 이들도 있었지만, 그렇기에 더 많이 이들이 생각나고 위해서 중보할 필요를 보여주셨던 것 같다. 리사언니의 집에서 함께 자면서 이것저것 불편한 것이 많았지만 선교지의 삶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외국인 보호소를 방문했다. 희년 선교교회의 자매가 불법체류 단속에 귀국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짧은 위로와 가방 전달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불법체류자라는 사회적 신분보다 그들을 사랑하는 자들의 섬김을 더 많이 생각했다. 이 마음이 곧 예수님의 마음인 것이다. 나그네 된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셨던 그 말씀들 앞에 마음속으로 눈물이 흘렀다.
토요일 저녁과 주일 오전은 가리봉에서, 주일 오후는 다시 마석에서 보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는 시간 가운데, 그들이 대접해 주는 맛있는 음식들과 따뜻한 마음씨들이 참 감사했다. 식사를 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자신들의 삶을 오픈하는 모습들을 보았다. 한국 남자와 결혼해 딸을 데리고 교회에 왔던 필리핀 아주머니, 25세의 젊은 나이에 이 땅에서 겪는 외로움을 쏟아내던 사라언니... 이들의 눈빛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우리는 입을 모아 대구로 돌아가서 할 일들을 이야기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비하게 하시는 것들.. 어느 곳에서 어떻게 섬기게 되든 선교사의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 곧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먼저 필요한 건 영어. 이들을 좀 더 알기 위한 학문적인 공부, 사회에 대한 관심. 개인의 골방 기도시간에 반드시 들어와야 할 희년 선교회를 위한 기도제목들. 그리고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줄 자비한 마음까지.
희년 국제 선교교회는 우리와 함께 그리스도인으로서 열심히 달려가는 동역자들이 있는 곳이다. 계속해서 우리는 이들을 위해, 그들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곳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목사님의 차를 타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끝까지 아버지처럼 우리를 챙기시는 그분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너무 값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온 것 같다.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것. 만났던 사람들. 잊지 않고 우리의 삶에 현장 가운데 있는 이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것이 더욱 기대가 된다.
필리핀 망고방문 (황주원)
지난 여름 8월 18일-28일의 10일간의 단기 선교 여행으로 저와 주원 형제와 필리핀을 다녀왔습니다. 2008년 4월에 그곳을 다녀온 후 약 15개월만에 다시 필리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도밍형제를 다시 만나는 것은 오랜 친구와의 해후였습니다. 그동안 고생을 해서 그런지 얼굴과 몸이 그전 보다 더 많이 수척해 보였고 세월을 비껴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나의 오랜 친구이며 동역자요 신실한 주님의 일꾼입니다. 도밍형제를 만나서 교제하며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제에게 축복이며 보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는(황주원) 필리핀 망고농장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고 왠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부랴부랴 장승필 목사님과 함께한 선교여행은 필리핀 도착해서도 잠깐 희년교회맴버들과 함께 점심식사만 하고 다시방가시란시(市) 빌리아시스 마을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보통 4시간 걸리는 거리를 마닐라의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5시간 넘게 이동하였다. 밤에 도착한 도밍형제님의 집에서 첫날을 그렇게 보내게 되었다. 너무나 감사한 배려로 10일간의 일정동안 9일을 도밍형제님의 집에서 지내기로 하였다. 다음날 우리 일행은 망고농장을 살펴보러 갔다. 도밍형제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 조금의 수확 밖에 하지 못한 농장의 문제점 확인이 시급하였다. 그러나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진 망고농장의 이국적인 모습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한동안 망고농장을 사진에 담느라 정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아름다운 현지 농장의 모습과 다르게 농장의 현실은 너무나 뜨거운 하늘아래 관리해야 할 넓은 땅과 베어도 베어도 하루하루 자라나는 잡초 같지 않은 우리나라의 갈대와 같은 크기의 잡초들 이였다. 그리고 이곳을 관리하는 도밍형제님 그리고 한분의 일꾼 이 농장을 섬기고 있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 이곳에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한 사람을 통해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주님의 일을 위한 일! 도밍형제님은 한국에서 목사님과 함께 마석 공동체를 세우고 활동했었고 지금은 필리핀에 돌아와 자그마한 사업과 희년공동체를 위해 망고농장을 맡아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손이 항상 부족한 이곳 때문에 자신의 사업체는 아내에게 맡겨두고 매일 이 곳으로 매일 출근하며 농장을 관리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망고농장 안에 벼농사를 지어 지역 교회를 위해 쌀을 헌납하였고 지역 사회에서 아름다운 주님의 사람으로 하나님께 쓰이고 있었다. 단한명의 하나님의 사람이 한국에서 훈련을 받아 이곳에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예수님의 아름다운 진한 향기를 품어내고 있었다. 장승필 목사님의 10여년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저 이국의 땅 필리핀 빌리아시스에 하저 이국의을 시작하신 것이다. 순간 가슴속에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올라와 나를 소름 돋게 했고 가슴을 뜨잁 받하였다. '나는 지금신 것 이다. 한국을 통해 세계를 향한 아름다운 역사가운데 있다. 하지만 그 열정도 잠시 후 뜨거운 태양 아래 다시 불타 없어지고 말았다. 태양아래 다니는 단 십오분도 있기 힘들었다. 그저 하는 작업 이라고는 베어준 풀을 들어 옮기고 태우는 일뿐 이였는데도 말이다. 개미들과 모기의 공격들 특히 개미는 물리면 벌에게 쏘인 것과 같은 고통을 주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한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도밍형제 앞에서 힘들다 말할 수 없었다. 솔직히 부끄러웠다. 그의 삶에 비하면 나는 그저 입으로 크리스천 삶을 사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품어내며 지역사회 가운데 인정받고 존경을 받고 있었다. 예수를 믿는다며 돈 권력 명예 밖에 모르는 위선적인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우리와 달리 말이다. 목사님과 나는 매일 농장에 가서 일을 도왔고 며칠이 지난 후 Home coming Day 때야 나는 온전히 하루를 쉴 수 있었다. 한국의 우리멤버들 가족들도 있었고 한 달 전만 해도 함께 예배를 드렸던 자매도 불법체류자 신분이 단속이 되어 강제출국당하는 바램에 그날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알지 못한 엑스코리안들, 그날 스무 명 남짓한 우리 멤버들이 망고농장에 모여 감사 기도와 식사을 하며 교제를 나누었다. 그들 중에는 귀국한 후 지역교회를 잘 섬기는 이도 있었고 기대와 달리 비즈니스 관계로 우리 모임에 참여한 사람, 한국에서 목사님의 도움을 받고있는 가족이 있어 참여하는 사람 등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목사님은 개개인에게 인사를 건네시고 신앙생활에 대해서 권고하시고 격려하시고 기도해주셨다. 또한 멀리 있어 함께 하지 못한 멤버들에게는 전화로서 또 마닐라 지역에 살고 있는 멤버들의 가족들은 마지막 날 가족들이 섬기는 지역교회에서 설교를 하시고 가정에 방문에 축복을 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목사님 말대로 "국제적인 심방"을 하신 것이다. 목사님의 이러한 행보는 한국과 필리핀에 있는 멤버들에게는 격려와 기쁨이 되었고 부모를 멀리 떠나보낸 현지 아이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었다. 농장을 떠나기 전 우리는 땅을 개간 하여 나무를 심었다 계획에 없던 나무심기는 목사님의 강한바램으로 결정되었다. "보람차다!" 하기 전에 죽을 만큼 힘들었다. 고작 50여 그루 이였다 이전 방문 했을 때에 목사님은 300여그루 이상 심고 가셨단다. 내 눈으로 확인을 했으니 젊은 내가 힘들다고 말하지도 못하겠고 현기증은 일어나고 한 그루 더 심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 결국은 다 심었지만 다시는 못할 힘든 작업이였다. 오죽했으면 그날 함께한 한 일꾼은 그다음날 힘들어 몸이 안 좋다며 하며 농장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이 한국에 돌아와서 나의 마음을 그렇게 기쁨으로 가득하게 만들 줄 그때는 몰랐다. 일상생활에 돌아온 나는 가끔 그때 일을 생각한다. 내가 심은 나무 얼마나 자랐을까? 1년 후면 수확이 가능한 나무라고 들었는데 내년에 가면 과실을 볼 수 있을까? 또한 그 과실은 하나님의 일에 쓰이리라!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한 나는 내가 그 사역에 자그마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내 마음에 기쁨이 가득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였다. 또한 목사님과 그 곳에서 나눈 대화는 떠올릴 때마다 기쁨과 희망이 되었다. "주원아 나와 도밍형제의 역할은 너희들 세대가 이곳을 아름답게 하나님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거야! 너희 세대들을 위해서 미션하우스를 짓고 게스트하우스를 지어 필리핀으로 돌아간 우리 멤버들이 그곳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성경공부캠프를 열고 망고농장에서 나오는 재정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우리 멤버들와 지역교회 아이들에게 장학금과 교육의 혜택을 주어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나게 하고 하나님은 이곳을 통해 많은 일들을 보여주실 꺼다! 멋지지 않냐! 난 망고농장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속에 너무 기쁨이 가득하다! 그래서 난 나무를 심어! 너희들을 위해서 너희의 때는 이 나무가 많은 과실을 맺고 하나님 일에 쓰이겠지!" "네 목사님.." 그 순간 그리스도의 계절이라는 찬양의 가사가 머릿속에 스쳐 지내갔다. '주의 청년들이 예수의 꿈을 꾸고 인류의 구원의 환상을 보게 하소서..한손엔 복음 들고 한손엔 사랑을 들고 온 땅 구석구석 누비는..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너무나 당연한 신앙생활 때문에 잊었던 복음의 너무나 소중한 의미가 가슴속부터 나를 전율케 했다. 너무나 고귀한 이 복음을 나를 위해서만 알고 나를 위해서만 지니고 있었던 나였던 것이다. 이번 열흘간의 필리핀선교여행은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나에게 주었다 그동안 잊었던 내 삶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한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나무를 심지만 자라게 하심은 하나님 손에 달리신 것처럼 말이다. 너무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고 살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나님의 손에 달렸단 생각은 왜? 하지 못하고 사는지 택한 받은 백성이 택해주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우스운 꼴로 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복음을 너무나 가볍게 싸구려로 생각한 건 아닌지 말이다. 부끄러웠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저 못난 죄인이였을 뿐이었다. "필리핀 망고농장 가보셨어요? 꼭 가보세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제가 그곳에 느끼고 왔습니다.""아참 나무는 꼭 심고 오셔야 합니다." 내가 다녀와서 우리 집사님들에게 한말이다. 큰 세상을 보고나면 작은 세상에 살아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큰 세상을 꿈꾸며 힘들어도 기쁨으로 살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땅에서 일하고 땀 흘리고 난 후 내 인생에만 역사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았던 좁은 인생을 살았던 나는 이 세상 가운데 주님의 자녀를 위하여 역사하시는 그분의 큰 손길을 보았다,난 이제 나 뿐만 아니라 세상을 품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살고 있다. 목사님께서 필리핀에서 마지막 날 마닐라의 한 교회에서 하신 설교 중 하신 말씀을 소개하며 나의 필리핀선교여행기를 마치려고 한다! "Dear My friends! God is good, all the time ,no matter what. God is good, God Choice us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Your life and my life are not ours, We are totally belong to God." 아멘
유아세례 드림
지난 7월에 마석 공동체에 아토와 벨라 부부의 쥬빌리 아기가 태어나 우리 공동체 식구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고 필리핀으로 아기가 보내기 전에 유아세례 및 헌아식을 베풀었습니다. 이날 가리봉 공동체 식구들을 마석 교회로 초청해 연합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지난 4월 이후 마석교회 10주년 기념 및 예배당 헌당 기념예배를 드린 이래 지체들과 다시 연합예배를 드리고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필리핀 전통에 따르면 아기가 태어나면 유아세례를 베풀어 주는 것이 부모로써의 첫 번째 의무라고 합니다. 많은 필리핀 가정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카톨릭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공교육과 카톨릭 교리을 배웠고, 카톨릭 문화권에서 자랐습니다. 유아 세례와 헌아식의 의미와 개념도 카톨릭 예전및 전통에서 온 것이라 생각되어 그 전통을 따르며 자녀들에게 행사를 지켜 주는 것입니다. 마치 신생아가 유아세례와 헌아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면 그 영혼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그릇된 교리를 믿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흩어져 사는 해외 거주 필리핀인들 가운데 개신교에서 신앙생활하는 교우들 역시 이 전통을 따르며 자녀들에게 유아세례와 헌아식을 베풀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유아의 부모들과 친분이 있는 분들 중에 유아를 위한 후견인을 세워 헌아식 때 후견인으로써의 책임을 지우게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음식을 준비해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청해 큰 잔치를 배설합니다. 이때 초대된 손님들은 유아가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며, 선물을 주며 유아세례을 축하해 줍니다,
아토형제 가정은 마석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선행과 덕을 쌓으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있는 덕(德)있는 부부입니다. 이들 부부는 필리핀에서부터 가톨릭 신자였는데 한국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난 후 희년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습니다. 이들은 조혼을 해 첫째 딸은 올해 마닐라 근교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의 자녀들은 초. 중등학교에서 공부를 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꿈이 있다고 합니다. 그 꿈은 본국으로 귀국하면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지역에 있는 교회를 섬길 것라고 합니다. 얼마전부터 고향에 있는 교회 목사님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가끔씩 교회가 필요한 것을 위해 재정적으로 돕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 교회에 의자가 필요하다는 기도제목의 요청을 받고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의 필요한 의자 구입을 위해 헌금을 했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가 처음부터 나눔을 실천한 것은 아니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을 몹시 무담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누는 삶이 너무 자연스러워졌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과 감사의 조건들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누며 교회에서 익히고 배운데로 실천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부부가 본국으로 돌아가서 지역교회에서 신실한 주님의 제자들로 살아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대구 IVF 기독청년들이 7월 17-19일, 2박 3일동안 마석공동체에서 타문화 선교의 현장을 위한 수련회가 있었다.
.황주원 청년과 장승필 선교사는 8월 18-28일 필리핀 선교여행을 다녀옴
( 망고농장 사역, 지역교회 방문 예배 인도)
. 9월 13일 금천구 보건소에서 체지방 및 기본검사를 가리봉 교회에서 실시했음.
. 후원교회인 남서울평촌교회 의료봉사팀(임원철 집사님)이 매주 2째 주일 3시부터 5시까지마석 지역에 사는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진료(내과, 가정의과, 신경과) 및 미용봉사로 섬기기로 했음. ( 10월 11일, 3-5PM 의료진료 실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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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국제선교교회 기도제목
가리봉 교회
. 매 주일에 배부되는 Q.T 자료를 통해 매일 성경읽기 및 Q.T가 교우들의 생활 속에 정착되어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영적인 양식이 풍성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 최근에 본국으로 돌아간 형제 자매들이(레아. 프랜시스, 다이빗) 교회로 출석할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를 위해
. 가리봉 교회에 새로운 교우들이 잘 정착해 지속적인 영적인 돌봄이 있기를 위해
. 매주 토요, 주일 성경공부가 잘 진행되고, 특별히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분들이(박경화전도사, 김순철집사, 장승필선교사) 성령 충만함을 위해서
마석 교회
.지난 9월 27일 마닐라에 지역에 심한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는데, 우리 공동체에서 이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우리들에게 긍휼한 마음으로 인도하소서.
. 수지 지매가 10월 중순경에 오른쪽 무릎 골절로 인해 골절 봉합 수술예정입니다. 수술이 잘 되어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 제리 형제는 지난해부터 양쪽 망막에 이상이 생겨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가운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10월 16일에 아산병원 안과에서 진료할 예정이며, 잘 치료가 돼서 다시 시력을 회복하게 성령님 도우소서
. 매달 둘째 주에 실시되는 무료 진료를 위해 봉사하시는 남서울 평촌교회 의사 선생님들과 의료봉사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우소서
희년망고농장소식 및 기도제목
. 11월 중순에 벼농사 소출이 있을 예정인데, 태풍의 피해 없이 소출을 잘 되어서 주변에 있는 교회와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 10월 말경에 농장에 전기공급이 시작되는데, 이를 위한 전기 공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재정을 보내주소서
. 농장에 식수가 필요해 수중 전기 모터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을 예정인 공사비가 채워주소서 (파이프정착, 수중모터설치 및 인건비 등 400만원 지출 예산)
. 농장 길 입출구를 위한 인도가 필요한데, 인도를 위한 약간의 토지 구입이 필요합니다. 농장 입구 매입을 위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 앞으로 전기 및 우물 공사 시설이 완비되면 농장지기를 위한 숙소를 짓고 상주시킬 예정이며, 아울러 채소 및 염소를 키우려 합니다. 신실한 사람을 보내주소서
. 도밍 형제 및 농장에서 일꾼들이 건강하고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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