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희년국제선교교회(故 장승필 2003~2010)

Thank you, Lord [2009 겨울 - 2010 봄]

희년선교회 2024. 6. 20. 17:47

Thank you, Lord

장승필 목사

 

지난 20091216일 산울교회(이문식 목사) 에서 희년선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사역자들이 한 곳에 모여 2009년 사역보고와 재정에 관한 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 사역자들에게 맡겨진 공동체 살림을 알뜰하게 그리고 부지런히 이웃과 나눈 흔적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에 감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강림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는 몸소 인간들이 겪어야 하는 인격적인 감정과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돌아가셨다가 삼일 만에 어둠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또한 그는 이 땅에 40일여동안 머물면서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28:19) 위대한 과업을 남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시고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가 계신 하늘나라로 승천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신 위대한 과업이란 하나님의 나라의 심부름꾼(steward)으로써의 삶을 맡기셨는데 그것이 바로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시간, 은사. 재물) 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시간(time), 은사(gifts), 그리고 재물(treasures)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잘 관리하고 이익을 남겨 마지막 심판 때에 결산(Accounting)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할 때 동기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동기란 선한 목적이여야 하는데 선한 목적이란 하나님께 영광을 (1 Cor 10:31) 돌리는 것입니다. 어떤 보상(reward)의결과를 바라고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해 최선으로 감당하되 진정성과 성실함과 충성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충성한 일꾼에게는 공식석상에서 인정(well done)해 주셨고, 게으른 종에게는 있는 것조차 빼앗기는 불행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19:24이하)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주님의 칭찬을 기대하면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보다는 주님께서 나를 아시고 사명을 맡기셨으니 죽도록 충성하면 됩니다. 그 결과는 주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과 열심을보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사명을 감당했는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보상과 칭찬을 기대하고 사역을 하게 되면 이기적으로 변하고 분란을 일으켜 공동체의 하나 됨을 죽이는 독소가 됩니다. 우리들은 경쟁자가 결코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 구현을 위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2010년에도 하나님의 시간을 생각하면서 이 땅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손길을 구하며(asking), 찾고(seeking) 나아가서는 문을 두드리(knocking)며 강청하는 일꾼(11:9-10)의 자세로 하나님을 더욱 의존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우리들에게 맡겨진(시간, 은사, 물질)것들을 유용하게 활용해 이 땅으로 이주해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선한 이웃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그분의 깊은 사랑을 알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려주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하루 외출

2009년 추석을 맞이하여 가리봉, 마석 식구,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로 하루 외출을 했습니다. 비록 짧은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어린아이들처럼 신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세상 울타리 밖으로 나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살아있음을 확인했기에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놀았습니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우리들 일행은 우리와 같이 소풍을 나온 외국인들을 보면서 기분이 고조 되는 듯 보였습니다. 비록 서로 삶의 질과 형편과 처지는 다르지만 삶의 상황들은 동병상련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 공동체에서는 몇 차례 에버랜드를 방문해 주변경관만 즐기고 소풍으로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형편이 좀 나아져 입장권과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ticket으로 구입해 예전처럼 관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놀이기구를 직접 타며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놀이기구에 대해 무서워하면서도 길게 늘어선 순서를 기다리며 놀이기구를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그렇게 즐겁고 신나던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 갔고, 에버랜드에서 준비한 환상의 퍼레이드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퍼레이드를 감상하며 길거리로 나아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함께 손을 잡고 춤추고 노래하며 흥겨운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려 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삼삼오오로 짝을 지어 사진을 찍고 한국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먼 훗날 한국을 기억하게 될 때 함께 찍었던 한 장의 사진속에 자신이 주인공이었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친구들의 얼굴을 기억하며 좋은 친구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느덧 즐거웠던 시간을 아쉬워하며 쉼이 있는 각자의 터전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우리들이 이곳에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물질로 후원해 주신 한국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Herbert 형제의 선교헌금

어느 날 아침, 저의 오랜 친구이자 동역자인 Herbert 형제는 겸연하게 다가와 누렇고 두툼한 월급봉투를 제 손에 주는 것이었습니다. 봉투를 받고 당황해 열어보니 그 안에 만원짜리 지폐 100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형제에게 무슨 돈이냐고 묻자? 헐버트 형제는 넌지시 웃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피터 목사님 덕분에 올해 말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이번 달 월급을 목사님께 드립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알뜰하고 지독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형제인지라 그 형제의 나눔은 가히 기적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귀한 돈을 나에게 주려고 생각했느냐 물었습니다. 그 형제가 대답하기를, 피터목사님께서 20091월 새해 설교 때 용기와 도전적인 설교를 듣고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터목사님께서 그동안 10여 년 동안 나에게 영적인 멘토로서 인생의 길잡이 되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네게 있는 매우 귀중한 것을 드린다고 합니다. 나에게 이 귀한 돈을 줘야할 이유가 없다고 사양하자 그는 또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사업을 해 이익금이 발생되면 선교비를 우리 공동체에게 헌금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진하게 감동시키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Herbert 형제는 나이지리아에서 온 이주 노동자이며, 저와는 지난 994월쯤 길거리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중고 타이어(second hand tirs)를 수거해 해외로 수출하는 회사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저와 만난 곳은 한국인 동료와 함께 폐타이어 수거를 위해 서울 근교에 있는 car center에서 였습니다. 저는 그 형제에게 제 명암을 주면서 혹시 어려운 일 당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서울에 있는 희년교회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 후 2주가 지나 주일날 희년교회로 저를 찾아오게 되었고, 그 형제와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관계를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는 의정부에서 매주일 마다 주일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공동체에 교우였던 필리핀 자매와 사랑을 하게 되어 공동체에서 많은 교우들 앞에서 결혼식을 거행해 축복스러운 가정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축복해 주셔서 건강한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폐타이어 공장에서 한동안 생활했으나 아들의 자주 폐렴에 걸려 한국에서 더이상 체류할 수 없게 되자 2003년 그의 아내와 아들은 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는 매우 짧은 신혼생활을 뒤로 한 채 다른 이주 노동자들처럼 한국에서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중고 타이어를 분류하는 기술을 습득해 사장님으로부터 인정받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의 팀장으로 10년 동안 그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가끔 그곳을 방문해 작업환경과 주거현장을 목격했었지만 힘든 노동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여름에는 한 낯에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하루 종일 타이어를 수거하고 나르며, 작은 터이어 3개를 접어서 큰 타이어 속으로 집어넣고 컨테이너로 하역을 하는 작업이 반복이 됩니다. 또한 폐타이어에서 방출되는 악취가 코를 찌르듯이 고통스럽습니다. 영하의 날씨인 겨울에는 얼굴이 찢어지는 듯한 추위와의 전쟁이라고 합니다.

비록 아내와 사랑스런 아들이 떠나고, 힘든 노동과의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를 지탱해주었던 것은 가족과 코리안 드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언제가 그리운 가족을 다시 만날 것이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 지겹고 힘든 가난의 굴레를 더이상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 만날 가족과 사업가로 변신될 꿈을 위해 매일 밤 주님께 기도를 드리며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는 열악한 환경과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유혹과 싸우면서 영, 육간의 나름대로 절제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매달 받는 급여 중 최소한의 금액인 300불씩만 필리핀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고 최소한의 금액으로 용돈으로 사용하고 그 나머지 700불 정도의 돈을 매달 저축을 했습니다. 저는 이 형제의 저축을 돕기 위해 매달 그의 누이가 사는 나이지리아로 송금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910월에 그가 재직했던 곳에서 사업하시는 장로님을 만나서 사업적인 도움을 받아 중고 타이어 약 4천만 원 정도의 물량과 중고 소나타 한 대를 구입해 카메론으로 발주했습니다. 그는 컨테이너가 카메론에 도착할 12월을 기대하면서 10년간의 직장생활을 사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헐버트 형제를 인천공항으로 배웅하면서 사업이 성공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부디 기독 사업가로 변신해 주님께서 당부한 사랑의 이중계명(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과욕하지 말고 착한 청지기로 살아갈 것을 간절히 부탁하고 10년지기 오랜 친구를 떠나보냈습니다.

201018, 카메론에서 헐버트 형제에게 국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카메론에서 창고를 임대 해 한국에서 수입한 중고 타이어들을 진열해 놓고 장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월 중순경에 필리핀에 있는 아내와 아들을 만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중고타이어를 수입해서 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격양된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습니다. 꿈을 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자격이 있나 봅니다. 그는 꿈을 세웠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했고 준비했으며, 그것을 위해 힘들고 어려운 모든 상황들을 극복했습니다. 이제 그의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에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그에게 주어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에게 맡겨진 시간, 은사, 재물을 잘 선용해 최선으로 역할을 감당할 것이 그 형제의 맡겨진 몫입니다. 어떤 결과에 대하여 승복할 줄 아는 자가 멋, , 힘 있는 착한 청지기(steward)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살던 고향과 친척들을 떠나 기약 없는 낯선 타국 땅으로 코리안 드림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경험하며, 무명의 많은 사람들의 섬김의 손길을 통해 한 사람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헐버트 형제가 착한 청지기로서 성숙되어 고향에 있는 지역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건강한 지도자(opinion leader)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지역교회로 들어가 주님의 일꾼이 되어 그 형제에게 맡겨진 시간, 은사, 재물을 온전히 잘 관리해 주님으로부터 잘했다 칭찬(well done) 받는 형제가 되기를 멀리서나마 지켜봅니다.

브라더 제리의 삶

제리 형제( 46)20093월에 마석 공동체로 출석을 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남양주 마석에 있던 필리핀 이주 노동자 교회( BREAD OF LIFE)를 출석했다가 담임목사님(현지인 목회자)께서 일본으로 목회지를 전출해 필리핀 공동체가 더 이상 모임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서울에 있는 한국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옛 교우인 넬슨과 페 자매를 통해 마석 공동체로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오래전 입국해 현재 지금의 아내를 만나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었고, 그의 아내는 4년 전 필리핀으로 자녀들과 귀국했습니다. 현재 그의 아내는 타이완으로 해외 근로자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두 자녀들은 장모님께서 양육하고 있습니다.

제리 형제는 한국에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친구와 세상이 너무 좋아해 방탕한 생활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친구들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이래 새사람으로 거듭났고, 앞으로 주어진 인생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 것을 결단했다고 합니다.

그는 양쪽 눈에 질병이 생겨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0081월부터 오른쪽 눈이 마치 안개 낀 것 같이 희미하게 시야가 보여 불편을 호소해 왔는데, 지금 현재는 다른 눈마저 시력이 저하 되어 더욱 불편한 상태에 있습니다. 작년 서울 아산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인해 망막에 염증이 생겨 초점을 잃고 물체를 잘 식별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는 불편한 몸으로 침대 생산하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벌써 3개월 치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비록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렵게 불변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그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낙천적이고 성숙한 인격으로 인해 주변에 있는 교우들이 격려와 용기를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제리 형제에게 음악적 은사를 부여하셔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구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매주 찬 양곡을 전부 외울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해서 찬양을 인도합니다. 그 형제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을 향하여 온힘으로 찬양하게 합니다. 그는 찬양인도자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에 찬양을 익히고 연습을 하면서 시키면서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놓고 그것을 지키려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그는 찬양인도자들에게 우리가 정한 찬양시간에 연습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에게나 청중들에게 인도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찬양 준비를 하지 않고 인도하는 것은 하나님께나 교우들에게 온전한 봉사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소신입니다.

제리 형제가 우리 공동체에서 찬양리더로 봉사한 이래 지금까지 찬양 리더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교회로 모여 그 다음날 찬양할 것을 배우고 익히며 연습합니다. 혹 토요일에 사정이 생기거나 게을러 찬양연습을 하지 못한 단원들은 그 다음 주일에 찬양 인도할 수가 없습니다. 맨 처음 이런 원칙에 다소 단원들이 불평이 있었지만, 지금은 본인들 스스로 연습을 하지 못했으면, 당연히 주일날 찬양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쳐 나가고 있습니다.

제리 형제는 지난해 3차례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했습니다. 3월 중에 한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하고 레이저 수술을 하자고 주치의를 말씀했습니다. 또한 아산 병원 사회 복지과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병원비 후원 프로젝트에 제리 형제가 응모해 500만원을 후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병원비는 아산병원에서 병원비로만 6개월 동안 지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출될 병원비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제리 형제의 시력 문제를 기도제목으로 놓고 안타까움과 긍휼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셔서 선한 이웃이 나타나 검사와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의 불편한 몸으로 노동을 하고 회사로부터 3개월 동안 임금을 체불을 당해도,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지 못하는 형편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부여 받은 은사(gift)를 최선으로 선용해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있는 제리 형제에게 진심으로 응원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바라기는 하루 빨리 제리 형제가 시력이 회복되고, 밀린 임금도 받고 그래서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즐거움이 더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그 형제가 한국에서 사는 동안 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날로 되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향기가 되어서...

작년 12월쯤, 우리 마석 공동체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4명의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공동체에 출석하는 기쁜 일이 생겨 공동체가 생동감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811월에 11명의 교우들이 본국으로 강제 출국되었고, 교회에 화재가 발생하여 한동안 공동체가 침체 분위기가 무척 무거웠는데, 하나님께서 4명의 새로운 친구들을 공동체로 보내 주셔서 공동체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어있습니다.

마석 공동체의 운영회장으로 섬기는 아토 형제가 주님의 향기를 주변에 있는 필리핀 형제들에게 피우고 있습니다. 그 형제는 공장에서 사장님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그 공장에서 벌써 9년째 일을 하고있는 성실한 분입니다. 우리 공동체에 새로 등록한 4명중에 두 명의 필리핀 형제들은 아토 형제와 함께 직장 생활하는 동료들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그 형제들을 잘 섬기고 사랑해 그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해 낸 것입니다. 이들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진실하고 친절한 삶을 통해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생명을 구한 아토형제가 위대하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 교우들 중 신발공장에 다니는 제시 자매가 있습니다. 그녀는 평상시에 공장에 잔업이 없는 날이면 주중 성경공부(. 금요일)를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은혜를 받습니다. 또한 그녀는 우리 공동체에 운영회원으로써 오랫동안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는 분입니다. 비록 오랫동안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있는 분입니다. 본국에서 오랫동안 가톨릭 신자로 온 가족들이 교회를 출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믿음의 연조를 비교해 보면 아직까지도 여러 부분에서 가톨릭 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시 자매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동료 자매들을 우리 공동체로 인도해 전도를 했습니다. 2명의 자매들은 제시 자매에 의해 전도 받은 이래 현재까지 매주 교회를 출석해 예배를 드리며 복음에 대하여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자매들을 통해 제시 자매는 많은 기쁨을 얻고 삶에 활력소를 얻는 것 같고 제 마음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녀가 받은 복은 말씀을 듣고 순종( hearing of God's word and keep it)하는 것입니다 (11:28). 제시자매의 기쁨이 우리 주님의 기쁨입니다. 잃어버린 영혼이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것 외에 아버지께서 무엇이 더 기쁘시겠습니까?

2010년도에는 우리 공동체에게 전도하는 은사를 주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관계중심적인 전도를 통해 마석 지역에 있는 많은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복음을 듣고 죄에서 돌이켜 죄를 고백하고 진정으로 회개의 영을 보내 주셔서 변화되어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속히 회복되는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갈망합니다. 우리 공동체 식구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순결을 맹세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상식을 지키며 살아갈 때(소금, ) 하나님의 계획과 예수님의 역사하심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인근에 있는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꿈꾸어 봅니다.





희년국제선교교회 소식

1. 102일 추석맞이 소풍을 에버랜드로 가리봉, 마석 교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2. 1011일 남서울 평촌교회 의료선교팀(임원철 집사님)들이 마석 교회에 방문하셔서 무료진료와 미용봉사로 섬겨주셨습니다.

3. 1122일에 “2009년 추수감사절 연합 예배가 마석교회에서 있었습니다.

4. 성탄절 예배가 20091225일에 마석교회에서 있었습니다.

5. 2010213-14(12) 구정 수련회로 모임을 예정합니다.

6. 2010217일부터 26일까지 푸른 교회(권형록목사) 푸른 학당 학생들과 필리핀 망고농장으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가리봉 공동체

1. 가리봉에 출석하는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지속적으로 예배와 성경을 가르치게 하소서(장소, 교사를 보내주소서)

2.. 성경교사들에게 성령 충만으로 필리핀 형제. 자매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3. 주일 예배의 중요성과 경건과 실천을 회복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4. 서로 형제간에 나눔, 섬김, 그리고 돌봄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지체들에게 성령 충만하게 하소서

5. 성경읽기와 매일 묵상시간이 생활화되도록 성령님께서 도우소서.

6. 주일 찬양리더하는 지체들이 헌신하게 하소서

마석 공동체

1. 아가 형제가 성령의 간섭하심으로 술을 끊고 복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아가형제가 술 주사로 인해 아내를 구타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2. 제리 형제가 레이저 수술을 잘 받고 시력이 회복하게 하시고, 밀린 체불이 조속한 시일에 해결되도록 회사를 축복하소서.

3.매일성경읽기( 구약 3, 신약 1)와 매일 묵상시간이 생활화되도록 성령님께서 도우소서.

4. 매주 수, 금요 성경공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복음의 내용을 깨닫게 하소서

필리핀 망고농장 기도제목

1. 망고 농장에 새 일꾼이 필요한데. 신실한 일꾼을 보내주소서

2. 217-27일까지 안산 푸른 교회(권형록목사) 푸른 학당 학생들과 망고농장으로 봉사활동으로 떠나는데 무사히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3. 망고 농장에 전기시설, 우물 공사등 필요한데, 재정과 일꾼을 보내 주소서

4. 도밍형제가 지치지 않고 농장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동행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