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하나를 미혹에서 돌아오게 한 자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야고보서 5:20)
1.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고난의 시절이 기억납니다. 성령께서 저에게 힘을 주셔서 그 모든 고통을 오직 성령의 위로 속에서만 딛고 일어서게 하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날마다 말씀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발걸음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고난의 시절을 통과하면서 배우게 된 것은 성령이 나를 장악하여 내 속에 견디기 힘든 것이 빠져 나가고, 주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견디고 이기게 하시는 훈련이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에게 값없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받기만 하면 되는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너희 모든 목마른 사람들아, 어서 물로 나오너라. 돈이 없는 사람도 오너라. 너희는 와서 사서 먹되,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지불하지 말고 포도주와 젖을 사거라”(사55:1)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위로의 음성입니다. 내 심령 속에 그 사랑을 날마다 듣고 고난의 시절을 통과한 자는 받았던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지 못했던 시절에는 내 의지, 내 열심으로 주님의 일을 하면서, 내가 열심히 주의 일을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실거야 라고 생각하고 특심으로 하나님 앞에서 깡다구로 일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고, 하나님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율법을 내가 지키려고 했던 내 의지와 열심이 너무나 강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7-8년 동안 특심으로 일해 왔던 그 모든 열심은 사라지고 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절,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며 찬양과 기도 예배가 나의 모든 일과였고,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베트남 사역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돌보라고 하신 한 사람만 돌보게 하시는 훈련, 그 후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로 사랑의 마음으로 돌보게 하셨던 4년의 지나간 세월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그 후 다시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말씀하실 때는 날마다 기도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새벽마다 부은바 되어 주님이 주시는 그 사랑의 힘으로 하나님이 맡기신 양들을 돌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훈련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의 마음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 베풀고 싶은데, 그러나 현실과 육신의 연약함으로 실지 정신을 차리고 보면(?) 현실은 그런 상황이 안 될 때가 많고, 또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과 똑같지 않기 때문에 오는 갈등, 부딪힘,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든 현실의 상황도 열어 주셔야 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열어 주셔서 하나가 될 때까지 기다리며 인내해야하는 상황 또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성장해 나가야 할 그 다음의 모든 단계도 오직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깊이와 넓이가 더해가는 훈련입니다. 벧후1:5~8을 살펴보면 우리 인생의 결국은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에게 부어주시는 사랑으로 사랑의 열매를 맺어 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육신을 가진 우리이기에 24시간 성령 충만 할 수 없고, 그래서 육신의 연약함이 올라 올 때마다, 육신의 연약함을 말씀 앞에 복종시켜야 하겠기에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수 밖에 없는,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이 가장 기쁜 시간이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며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온전히 순종은 못한다 할지라도 순종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시고, 잊어버리면 또 생각나게 하셔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것 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수난절을 당하여 주님이 십자가 지시며, 걸어가신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했으나 아무 말씀도 하지 아니하시고,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 같이 끌려가기만 할 뿐 아무 말씀도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이 친히 죄악을 담당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상함과, 질고를 묵묵히 당하신 주님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 하셔서 내가 감당해야 할 양들과 사람들 앞에서 과연 예수님처럼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가는지, 때때로 못 마땅함이 올라와서 그 입을 열지 않으신 주님을 닮아가기는 커녕 오히려 큰 소리 치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가게 하소서! 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의 하나로 여김을 당하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으셨는데, 우리들은 나에게 보내주신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그들의 죄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그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고 기도라도 못하겠는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은 많은 사람의 죄를 지시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셨는데, 이제 우리의 할 일은 주님이 내 안에 계셔서 돌아올 영혼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 주에는 아들과 같은 나이에 술과 도벽으로 방황하는 한 청년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장발장’을 생각나게 하셨고, 지난 날에 읽었던 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한 소년이 어릴 때 가난해서 신발 살 돈이 없어 신발가게에서 훔쳐온 신을 신으며 기뻐하자 그것을 나무라하지도 않고, 그 신발을 신고 다니도록 허락한 어머니의 아들이 나중에 은행 강도로 변해 형사에게 잡혀 두 손을 수갑에 묶인 채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신발을 훔쳐 왔을 때 왜 어머니가 나에게 야단치지 않았는가!”하며 어머니를 원망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알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고난 주간을 지내면서 전례 행사처럼 이 기간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더욱 닮아 갈수는 없겠는지, 나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믿음과 몸을 주님 앞으로 돌아올 한 영혼을 위하여 나를 조금 희생하며 눈물을 흘릴 수는 없겠는지, 이 기간만이라도 우리 마음이 너무 기뻐하지 말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질 수는 없겠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하여 사순절 기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그 마음을 가지고 1년 뒤에 다시 맞이하는 시간까지 견딜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대신 중보기도하신 주님! 나는 내가 잘나서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 아니고, 여전히 지금도 주님 속 썩이고, 마음 상하게 하는 것 많은데 그래도 다시 아버지하고 부르면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조아리면, 우리를 마다하지 아니하시고, 내가 너 오기를 기다렸다 하시면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시는 주님! 그리하시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의인으로 칭해 주시는 주님! 그 주님 앞에 우리가 보답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주께 돌아왔던 그 시절을 기억하면서, 죄인 하나를 주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내 주위에 힘든 이웃을 위해 먼저 기도 할 수는 없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수난절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죄인을 위하여 기도하셨던 주님을 닮아 가기 원합니다.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본받기 원합니다. 죄인 된 우리를 값없이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게 하신 그 주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까지 아바 아버지여 저들은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합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기도하신 주님의 그 기도를 배우고, 그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2. 교회이야기
매주 교회에 처음오는 베트남형제 자매들이 늘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많은 외국인들이 이 지역에 나오기 때문에 베트남 성도들이 만나면 교회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한국가정에 시집온 베트남 자매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성도들이 일하는 곳에 같이 사는 캄보디아 자매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성경과 찬송을 구입하고 한국어 캄보디아 회화책과 사전도 준비하여 서서히 캄보디아 예배공동체를 준비할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의료 선교를 통해서 온 스리랑카 사람들도 주중에 심방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봉사자들과 성도들이 이주민 노동자들과 다문화 가정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말을 못해도 영혼사랑하는 열정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예비하시리라 믿습니다.
석달동안 교회에 온 사람들만도 수십명이 됩니다. 이제 인내를 가지고 심방하며 말씀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베트남 전도심방대 다섯팀이 현장에 나가 양육도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갈 곳은 많은데 일꾼이 너무 부족합니다. 한국교회 많은 성도들과 신학생들이 훈련받고 저들에게가서 복음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3. 제5기 베트남 선교언어 훈련원
선교사님! 개강할 날이 일주일 밖에 안남았는데 아직 한명밖에 등록 안했어요! 희년선교회의 총무로 사역하시는 이헌용 선교사님의 염려스러운 소리가 핸드폰을 통하여 제 귀에 쟁하고 울렸습니다. 베트남 선교언어 훈련원을 개강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훈련생들을 모집할 때마다 솔직한 심정은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신청자가 없으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3년 동안을 공장 기숙사를 다니면서 베트남뿐 아니라 각 나라 민족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은 저의 마음에 누가 저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할꼬!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 할 일꾼이 없구나! 애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저의 마음에 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3년 동안 갈릴리 지역으로부터 시작해서 온 지역을 두루 다니며 전도하셨고, 흑암에 앉은 백성들이 큰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땅을 밟고 있는 저 열방의 민족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할 일꾼들은 왜 이렇게 적을까? 늘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중 1년 전 베트남 선교언어 훈련원을 하나님께서 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매 기를 열 때마다 제 믿음이 부족한 탓인지 가슴이 죄입니다. 혹시라고 신청자가 얼마 안되어 문을 닫으면 어떻게하나! 이곳에 와서 언어를 배워 저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일꾼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원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1주일을 앞두고 하나님은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기도하게 하셨고, 극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13분이 등록하셔서 지금 베트남어 회화와 선교언어, 찬양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목사님들과 충성스런 성도들이 국내 이주민 선교와 다문화 가정 복음 전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짐으로, 이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5-6년간의 귀중한 기회를 통해 구원의 복음을 듣고, 이들이 돌아갈 때는 생명을 얻고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이 사역에 동참할 많은 헌신된 주님의 제자들이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4. 성도 이야기
직장이 없어 힘든 베트남형제들 대여섯명이 1,2개월간 겨울동안 교회에 머물면서 복음을 듣고 예배를 드리고 새벽기도를 참석하면서 하나님께서 증거를 주셨습니다.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합당한 직장을 구해주셨다고 자기들끼리 고백합니다.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서 믿음이 자라게 하셨습니다. 특히 대장암이 였던 쥐형제가 저희 교회에 머문 1년간 그에게는 많은 변화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는 형제 자매들마다 자기가 만난 예수님을 전했고 CD를 통해서 현지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게 했습니다. 한달에 두 번씩 삼성병원에 가서 투약을 받는 6개월간 힘든시간을 지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주위 분들의 귀한 도움 특히 삼성의료원에서 딱한 사정을 알고 전액 무료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고 G교회에서 100만원의 도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사랑과 인도하심이 그에게 늘 있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서도 그는 자주 베트남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복음을 전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번에 그동안 알고 지내던 기독교 집안의 신실한 자매와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하기위해 잠시 베트남에 귀국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온 흥형제는 한달반 정도 교회에 있으면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깨달았습니다. 여주에 직장이 마련되어서, 베트남에 2년간 언어 연수를 받고 온 이천에 사는 노인규 전도사님께 양육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더욱 많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저들의 삶 속에서 체험함으로 자기들이 만난 주님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한국교회가 이주민 노동자 선교와 다문화가정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2. 한국 신학교에 각나라별 언어전공 과목이 개설되어 신학생들이 국내의 각나라별 선교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3. 베트남 성도들이 소그룹 리더로 잘 세워져서 새신자들을 잘 관리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다섯개 목장리더: 찡, 따오집사 부부, 디어우, 찌엔, 응아.미엔, 히엔, 쥐(개인중보기도)
4. 베사모(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통해 베트남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사역지원팀이 잘 세워져서 국내 베트남 사역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5. 베트남 선교언어 훈련원에서 훈련받는 분들이 인내하셔서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6. 캄보디아 예배공동체, 스리랑카 예배공동체가 세워지고 많은 형제 자매들을 보내어 주시고,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섬길 한국인 사역자를 보내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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