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이 3년이 넘어갑니다
이헌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 백성들의 삶의 터전은 파괴되었고 죽음의 공포에 내몰려 왔습니다. 계속된 전쟁에 죽거나 다친 사람은 100만 명, 이웃 나라로 피신한 난민은 600 만명에 이른다 합니다.
트럼프가 미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자 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지 3년이 되는 이 때 참혹한 전쟁에 대한 AP 통신의 기록(KBS 다큐 인사이트)과 구호 사역을 진행하였던 한국 선교사의 인터뷰(CBS 미션 리포트) 를 소개합니다.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1. 다큐 인사이트 - KBS [ 마리우폴에서의 20일 ]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약 100만 명, 이것은 이 비극의 시작에 대한 기록이다.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2022년 2월, AP통신 기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도시 마리우폴에 남아 전쟁 초기의 참혹한 20일을 목격했다. 공습에 자녀를 잃은 부모, 무너지는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장례도 치르지못하고 묻힌 수많은 희생자들 곁에 카메라를 놓지 않은 기자들이 있었다. 언론이 사라진 공간에서 벌어진 학살의 유일한 증거로, 전쟁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왜 끝까지 기록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다큐 인사이트 - KBS
[마리우폴에서의 20일] 3년간 이어진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약 100만 명, 이것은 이 비극의 시작에 대한 기록이다.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2022년 2월, AP통신 기자들은 우크라이나의 도시
vod.kbs.co.kr
2. CBS 미션 리포트 [전쟁 3주년 , 복음의 통로로 세워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
https://youtu.be/A3OKqzFYwII?si=D13El5f3b4_uMniy
녹취 전문 : (미션리포트 2025. 2)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 리포트, 오늘은 며칠 뒤엔 전쟁 3주년을 맞게 되는 우크라이나의 소식을 살펴봅니다. 지난 3년 동안 최소 1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천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하는 등 전쟁의 상흔이 매우 깊은 상황인데요. 어려움 속에서도 흩어진 난민 공동체를 중심으로 교회 사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만규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022년 2월에 시작한 이후 오늘로서 1,093일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영토는 전 국토의 약 18% 정도 되는데 이는 한반도의 절반 정도의 크기임을 볼 수 있습니다. 영토를 잃은 것도 가슴 아픈 사실인데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고향과 가족을 잃고 그들 마음에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군인들이 장애를 입은 군인들이 이쪽 서쪽으로 많이 몰려와서 병원에 가득 차 있고 병원마다 군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한 교회 집사님 같은 경우는 전쟁터에 가서 총상을 입고 완전히 제대한 그런 형제도 있고요. 그런 것을 볼 때 전쟁이 참 치열하구나 그런 것을 알수있죠.
저희는 작은 시골에 살고 있는데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장례가 계속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있고 무덤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계속 무덤이 만들어지고 있죠. 전쟁이 멈춰질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은 많이 지친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관심과 기도를 그리고 사랑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조금씩 진전되는 중에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서쪽 지역에 위치한 많은 교회들은 난민들을 영접하면서 그들을 향한 금혈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어 다 제가 목격한 것은 현지 교회들이 끊임없는 사랑의 섬김을 통해 난민들이 점차 주님을 만나며 회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컨테이너를 설치하여 8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매일 400여 명의 교회 주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난민들에게 음식과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난민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으며, 현재 교회의 공동체 역시 부흥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들의 교회들은 구호품을 우크라이나로 직접 전달하였고, 예배 장소를 난민 캠프로 전환하였으며, 수많은 교회들은 교인들의 가정을 개방하여 난민들을 수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럽으로 간 난민들은 그곳에서 작은 모임을 갖기 시작하였고, 그들을 통해 유럽의 교회들 안에 복음을 향한 새로운 움직임이 딱 트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 나라에 흩어진 난민들은 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서 자신들만의 예배를 넘어 이제는 거리로 나와 그 나라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됐다는 것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보더라도 매 주일마다 거리에서 폴란드어로 복음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교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 게르스데네스는 한 난민 가족으로 된 모임이 지금은 아름다운 난민들의 예배 공동체로 서게 됨을 보았습니다. 슬로바케의 각 도시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현지 교회와 연합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며 전도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난민 기독 청년들이 모여 그 나라의 복음화를 위하여 고민하며 기도한다고. 그냥 거의 이렇게 먹구름이 쫙 내려앉은 듯한 그런 분위기였던 유럽의 교회들이 우크라이나 그 복음의 증인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일어나는 그런 모습들을 저희는 목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일어난 전쟁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며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분명 유럽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다시 복음 앞에 세우시고 온 열방 가운데 무흥을 일으키시는 주님의 손길을 저는 교회의 연합을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속히 전쟁의 종식이 이루어지며 고통스러운 전쟁 상황 속에서도 성도들의 믿음이 진리 안에서 더욱 견고하게 하여 주옵소서. 두 번째로는 유럽에 흩어져 있는 정착한 난민들을 주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셔서 유럽 땅 가운데 더욱 큰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 번째는 이 전쟁으로 가족과 집과 고향을 잃은 그런 아픔들이 있는 줄 압니다. 이상한 가족들의 아픔들, 고통들을 주님께서 위로하시고 또 십자가 복음으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시며 속히 우크라이나 땅 가운데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한 몸 된 온 열방의 교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와 사랑의 지원을 아끼지 않게 하시며 지치지 않는 기도로 열방을 운영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크라이나의 전만규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국제민간교류협회(희년선교회)는 우크라이나 선교사들과 이웃 나라에 거주하던 선교사들을 통해 지난 3년간 구호 사역을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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