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자료-베트남

베트남의 마약 중독자 현황

희년선교회 2025. 3. 9. 15:01

베트남의 마약 중독자 현황

 

베트남은 마약 문제로 심각한 사회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약 22만 명의 마약 중독자가 공식적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은 전국에 분포한 132개의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 유통 현황: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위치로 인해 마약 밀매의 경유지로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골든 트라이앵글'로 알려진 미얀마, 라오스, 태국 접경 지역에서 생산된 마약이 베트남을 통해 다른 국가로 유통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마약 소비 증가로 이어져 중독자 수가 늘어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재활센터 및 치료 효과: 베트남의 재활센터에서는 주로 대체약물 없이 즉각적으로 마약을 끊는 '콜드 터키(cold-turkey)' 방식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중독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며, 재발률이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재활센터에서는 직원들의 가혹행위와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재활센터 탈출 사건: 재활센터의 열악한 환경과 비효율적인 치료 방식으로 인해 중독자들의 집단 탈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남부 띠엔장 성의 한 재활센터에서 약 200명의 중독자가 집단 탈출하였으며, 같은 해 9월에도 동탑 성의 재활센터에서 38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재활센터의 운영 방식과 치료 효과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8. 8. 12일 베트남 마약 중독 재활센터를 탈출해 거리로 나온 마약 중독자들.[사진=VN익스프레스]

 

대응 방안: 베트남 정부는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과 공급 차단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체계적인 예방과 치료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특히, 중독자에 대한 인권을 존중하면서 효과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종합하면, 베트남의 마약 문제는 단순한 법적 처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회 문제입니다. 따라서 예방, 치료, 재활, 사회 복귀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한국내 베트남인 마약 현황

 

최근 베트남에서는 마약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국내에서 베트남에서 마약을 밀반입하여 유통·투약한 혐의로 베트남인 90명이 검거되었으며, 이 중 18명이 구속되었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합성 대마와 케타민 등 시가 10억 4천만 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여 유흥주점과 클럽 등에서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베트남 국적 마약 사범은 최근 4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하여, 지난해 검거된 외국인 마약 사범 10명 중 3명이 베트남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베트남 내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국제적인 공조와 단속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연 2회 범정부 합동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베트남의 마약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 베트남인 마약사범 증가와 국내 유흥업소 마약 유통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