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송우리문화센터(2대 정승진 2005~) 54

바다, 그 아로새긴 기억

바다, 그 아로새긴 기억  삶의 관계에서 동거, 동침은 교제의 중요한 단계이리라. 물론 적과의 동거, 동침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오래가지 못해 그날의 저의가 확연하게 들어나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서로를 아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이번 여름 수련회를 통하여 일차 목표는 바로 그 점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짧은 시간에 서로의 신뢰를 쌓고 삶의 이해하는 데는 이런 기회가 드물다.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수련회를 실시하는 데는 바로 이점이다. 중고등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수련회를 통하여 거듭나고 헌신을 결심하는 것도 바로 이런 경우일 것이다. 이런 모임을 갖다보면 서로 부딪히는 일도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기치를 발휘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각각의 성격이 들어나게 되고서로에..

수락산 야외 예배

수락산 야외 예배  야외예배라고 하니까 몇몇 잘 모르는 형제들은 놀러 가는 줄 알았다가 예배 절차가 있으니까 당황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분위기는 일부 당연히 여기며 준비하며 어디서든 예배가 우선임에 익숙해진 형제들에 의해 염려하지 않을 만큼 정리되었다계곡 한편에 마련한 자리는 왠만한 크기로 찬송을 해도 울려퍼져 나가지 않을 정도의 편안하고 시원한 공간이었다. 좋으신 하나님을 부르면서는 너무 감사했다. 멀고먼 방글라데시에서 온 청년들의 찬양 소리가 수락산 골짜기를 울려퍼지게 한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말이다. 물론 그 시간 한국에 곳곳에서는 예배 드려지고 있었을 것이고 그 가운데 또한 외국인들도 예배 드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에 펼져진 광경은 너무 소중하고 귀한 순간이었다. 특별..

돈의 환상을 깨우쳤던 수련회

돈의 환상을 깨우쳤던 수련회 (말씀의 철창에 옹기그릇처럼 부서진 코리아드림)돈 벌러 온 사람들에게 물질의 허상에 대해서 깨우쳐주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리라. 그러나 대화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웠고 솔직했다. 이번 수련회는 지난 주일의 연장 선상에서 치루어졌다. 뭘 따분하게 설날, 밖에 나와서까지 화제가 그런 쪽으로 이뤄져야하는가 할수도 있겠지만 열성적인 사람들은 이 기간에 구정 수련회에 부흥회다 해서 기도원에서 숙식하며 은혜받는 사람들에 비하면 약한 편이이라. 물론 외국인, 그것도 므슬림권 친구들에게 모처럼 바람 쐬는 시간에 과하지 않느냐 할 수도 있지만 이곳 사역자의 나름대로의 판단에는 오병이어의 현장 이후의 따르던 무리들과의 만남에서 주님의 지적을 피할수 없었기 때문이다.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돈의 환상을 깨우쳤던 수련회

돈의 환상을 깨우쳤던 수련회 (말씀의 철창에 옹기그릇처럼 부서진 코리아드림)돈 벌러 온 사람들에게 물질의 허상에 대해서 깨우쳐주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리라. 그러나 대화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웠고 솔직했다. 이번 수련회는 지난 주일의 연장 선상에서 치루어졌다. 뭘 따분하게 설날, 밖에 나와서까지 화제가 그런 쪽으로 이뤄져야하는가 할수도 있겠지만 열성적인 사람들은 이 기간에 구정 수련회에 부흥회다 해서 기도원에서 숙식하며 은혜받는 사람들에 비하면 약한 편이이라. 물론 외국인, 그것도 므슬림권 친구들에게 모처럼 바람 쐬는 시간에 과하지 않느냐 할 수도 있지만 이곳 사역자의 나름대로의 판단에는 오병이어의 현장 이후의 따르던 무리들과의 만남에서 주님의 지적을 피할수 없었기 때문이다.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

성탄절 행사에 생긴 일

성탄절 행사에 생긴 일  금색 추리가 반짝거리는 마당 한 켠엔 예배 마치고 피울 화목들은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여러 가지 음식들은 이미 준비되어 자리를 예약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가게에서 하룻밤을 길게 보내며 선보일 시간만을 기다리는 분주함으로 그야말로 잔치 집이었다. 설렌 마음으로 메시지도 점검하고 소요 예산도 맞춰보면서 잠자리에 들었다.이윽고 23일 성탄 축하 행사를 시작하는 복된 날이 시작되어 오늘의 양식 말씀으로 문을 연 다음, 세면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왼쪽 허리 부분에 힘줄이 당기는 뻐근함이 느껴지면서 다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비누도 채 챙기지 못하고 나와선 더 심해지기 전에 예배당 카페 문을 열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겨우 나가서 문을 열고 들어와 응급 치료(파스)를 했다. ..

떡과 말씀

떡과 말씀  이번 추석은 여느 명절보다 긴 탓이었는지 다른 때보다 여유로운 참여의지를 보였다.으레 명절 수련회하면 나들이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센타의 성격을 아는 이상 예배 드리는 일은 필수라고 생각하면서도.... 멀지 않은 강화는 여러모로 1박의 일정으로는 어떤 프로그램도 가능한 여건이라 판단하고 그림을 그렸다.가로 지르는 제방도로가에 펼쳐지는 들녁의 풍요함은 포천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 하류의 넉넉함은 멋지다(순돌) 순돌를 연거푸 자아냈다. 계속 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면 차이나, 중국이 나온다는 소리에 자기네 고향이 금방이라도 닿을 듯이 달라지는 표정들이 사뭇 상기되어 보였다.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거리상으로나 지역으로나 동떨어져 있는데도, 얼마나 고국이 ..

왜 단속을 두려워 하는가?

왜 단속을 두려워 하는가?  우리 생각엔 단속 대상이 되면 내 나라 내 집에 가면 될 것 아닌가,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이해하기 쉽게 생각해서 우리들이 10년 전의 삶으로 돌아가 살라면 어떻겠는가.10년전 문화, 10년 전 봉급, 10년 전 교통, 정치, 사회..... 지금 백만원 월급을 받는데 당장 다음달부터 30만원 월급을 받는다면.... 일할 의욕과 그 일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그말이다. 바로 이 점이다. 아주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때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정확한 현실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지금 한국의 하루 일급은 최저 3만원 그 이상이다. 그런데 동남아 현지의 하루 임금은..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체육회 그동안 외국인 사역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펼쳐온 염광교회에서 이번에는 교회 내 축구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송우리 외국인 형제자매들과, 신현교회의 나이지리아 형제들과 스포츠를 통하여 주안에서 교제의 한마당을 펼쳤다6월 3일, 그러니까 바로 전주에는 서울에서 제3회 아리랑 축제로 송우리에서 6대의 버스가 동원될 만큼 널리 알려진 행사가 있었다. 그 영향으로 그 주일에는 3공동체 모두 예배 인원이 급격히 줄었었다. 특히 방글라 공동체는 더더욱 표가 났다. 한 주 후의 행사지만 아무래도 관심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인간적인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이기에 주일예배에 모든 힘을 실어 집중하였다 주일의 개념을 바라는 자체가 욕심일지 몰라도 성경에서 밝히고 ..

안과 및 치과 진료 시행

매월 마지막 주가 되면 세 공동체는 긴장하게 된다. 물론 다른 주도 그렇지만 특별히 이날은 주의 날에 이뤄지는 치유 사역이기 때문이다.일반 사회의 봉사라고 생각하면 긍휼과 자비의 마음과 정성으로 다가서면 된다. 그러나 적어도 송우리의 진료는 그것 이상 여호와 라파의 능력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말씀과 손을 얹은즉 나음을 얻으리라는 動하는 성령의 능력의 역사가 시대를 초월하여 나타남을 믿는 성령의 교회이기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봉사하고도 두려운 것은 인본주의적인 접근만으로 성령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거론하지 않는 믿음 없는 행위에 대한 자위의 안일함에서다. 세상의 일반 병원처럼 진찰하고 처방에 따라 약을 타는 순서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다보면 복음의..

짧지만 긴, 설 이야기

짧지만 긴, 설 이야기언제나 나의 잠재의식 속엔, 어떻게 마련된 예산인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 살라는 말씀이 눈을 부라리며 지켜보는 것만 같아 주의를 기울이며 계획을 세우며 살고 있다. 이번 설 명절도 그런 의식을 갖고 말씀에 감전된 듯 준비를 하였다. 송우리 외국인 사역은 특히 방글라 사역은 시작이 10여년이지 15-6년 된 친구들도 많이 있다. 그렇기에 추석, 설, 여름 수련회를 수도 없이 거쳐 왔으며 참석하면 어떤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끝나고 나면 무슨 선물을 주는지 더 잘 안다. 이런 상황인지라 우선 참석 그 자체부터 어렵다. 특별한 인간관계나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이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다. 이에 시작부터 철저한 영적 준비와 싸움을 치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