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너머 2차 심포지움 제4차 로잔대회는 무엇을 넘어야 하나, 한 여성 신학·윤리학자의 제언 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학 교수/한국여성신학학회 회장) 들어가는 말 내년(2024년) 한국에서 열리는 로잔대회 제4차 모임을 준비하면서, 로잔이 ‘앞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넘어야 하는’ 과제들을 곱씹어보는 로잔 너머> 포럼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이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독교 진영에서 범주화하는 기준으로 말하자면 저는 ‘복음주의 진영의 딸’이 아니거든요. 감리교 목회자의 자녀로 성장하면서 꽤 진보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고, 학부와 석사 과정 6년을 몸담았던 이화여대에서는 진보를 넘어 급진적인 신학을 배웠죠. 그런데 여기 이렇게 초청되어 있네요. 우여곡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