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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행사에 생긴 일

성탄절 행사에 생긴 일  금색 추리가 반짝거리는 마당 한 켠엔 예배 마치고 피울 화목들은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여러 가지 음식들은 이미 준비되어 자리를 예약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가게에서 하룻밤을 길게 보내며 선보일 시간만을 기다리는 분주함으로 그야말로 잔치 집이었다. 설렌 마음으로 메시지도 점검하고 소요 예산도 맞춰보면서 잠자리에 들었다.이윽고 23일 성탄 축하 행사를 시작하는 복된 날이 시작되어 오늘의 양식 말씀으로 문을 연 다음, 세면장에 들어갔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왼쪽 허리 부분에 힘줄이 당기는 뻐근함이 느껴지면서 다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비누도 채 챙기지 못하고 나와선 더 심해지기 전에 예배당 카페 문을 열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겨우 나가서 문을 열고 들어와 응급 치료(파스)를 했다. ..

떡과 말씀

떡과 말씀  이번 추석은 여느 명절보다 긴 탓이었는지 다른 때보다 여유로운 참여의지를 보였다.으레 명절 수련회하면 나들이 정도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센타의 성격을 아는 이상 예배 드리는 일은 필수라고 생각하면서도.... 멀지 않은 강화는 여러모로 1박의 일정으로는 어떤 프로그램도 가능한 여건이라 판단하고 그림을 그렸다.가로 지르는 제방도로가에 펼쳐지는 들녁의 풍요함은 포천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한강 하류의 넉넉함은 멋지다(순돌) 순돌를 연거푸 자아냈다. 계속 한강 물줄기를 따라가면 차이나, 중국이 나온다는 소리에 자기네 고향이 금방이라도 닿을 듯이 달라지는 표정들이 사뭇 상기되어 보였다.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거리상으로나 지역으로나 동떨어져 있는데도, 얼마나 고국이 ..

왜 단속을 두려워 하는가?

왜 단속을 두려워 하는가?  우리 생각엔 단속 대상이 되면 내 나라 내 집에 가면 될 것 아닌가,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이해하기 쉽게 생각해서 우리들이 10년 전의 삶으로 돌아가 살라면 어떻겠는가.10년전 문화, 10년 전 봉급, 10년 전 교통, 정치, 사회..... 지금 백만원 월급을 받는데 당장 다음달부터 30만원 월급을 받는다면.... 일할 의욕과 그 일에 적응할 수 있겠는가 그말이다. 바로 이 점이다. 아주 현실적으로 이야기할 때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정확한 현실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지금 한국의 하루 일급은 최저 3만원 그 이상이다. 그런데 동남아 현지의 하루 임금은..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형제가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지요  체육회 그동안 외국인 사역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펼쳐온 염광교회에서 이번에는 교회 내 축구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송우리 외국인 형제자매들과, 신현교회의 나이지리아 형제들과 스포츠를 통하여 주안에서 교제의 한마당을 펼쳤다6월 3일, 그러니까 바로 전주에는 서울에서 제3회 아리랑 축제로 송우리에서 6대의 버스가 동원될 만큼 널리 알려진 행사가 있었다. 그 영향으로 그 주일에는 3공동체 모두 예배 인원이 급격히 줄었었다. 특히 방글라 공동체는 더더욱 표가 났다. 한 주 후의 행사지만 아무래도 관심도가 떨어질 것 같다는 인간적인 생각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이기에 주일예배에 모든 힘을 실어 집중하였다 주일의 개념을 바라는 자체가 욕심일지 몰라도 성경에서 밝히고 ..

안과 및 치과 진료 시행

매월 마지막 주가 되면 세 공동체는 긴장하게 된다. 물론 다른 주도 그렇지만 특별히 이날은 주의 날에 이뤄지는 치유 사역이기 때문이다.일반 사회의 봉사라고 생각하면 긍휼과 자비의 마음과 정성으로 다가서면 된다. 그러나 적어도 송우리의 진료는 그것 이상 여호와 라파의 능력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말씀과 손을 얹은즉 나음을 얻으리라는 動하는 성령의 능력의 역사가 시대를 초월하여 나타남을 믿는 성령의 교회이기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봉사하고도 두려운 것은 인본주의적인 접근만으로 성령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거론하지 않는 믿음 없는 행위에 대한 자위의 안일함에서다. 세상의 일반 병원처럼 진찰하고 처방에 따라 약을 타는 순서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다보면 복음의..

짧지만 긴, 설 이야기

짧지만 긴, 설 이야기언제나 나의 잠재의식 속엔, 어떻게 마련된 예산인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해 살라는 말씀이 눈을 부라리며 지켜보는 것만 같아 주의를 기울이며 계획을 세우며 살고 있다. 이번 설 명절도 그런 의식을 갖고 말씀에 감전된 듯 준비를 하였다. 송우리 외국인 사역은 특히 방글라 사역은 시작이 10여년이지 15-6년 된 친구들도 많이 있다. 그렇기에 추석, 설, 여름 수련회를 수도 없이 거쳐 왔으며 참석하면 어떤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끝나고 나면 무슨 선물을 주는지 더 잘 안다. 이런 상황인지라 우선 참석 그 자체부터 어렵다. 특별한 인간관계나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이 아니면 별로 관심이 없다. 이에 시작부터 철저한 영적 준비와 싸움을 치루지 ..

봉사, 그리고 성탄축하 주일

봉사, 그리고 성탄축하 주일  금년 성탄축하 전야행사는 주일과 겹쳐 다른 여느 때와는 달리 영육으로 성대하고 풍성했다. 특히 송우리 센타에서 매월 마지막 주는 진료 및 이미용 봉사 날이기 때문에 더더욱 은혜로웠다.각 공동체는 아침 일찍부터 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카페, 예배당 크리스마스 장식이 미비한 곳을 손보느라 이 곳 저 곳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베트남 공동체는 오전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12시부터 1시까지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마치고 식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염광교회 봉사팀이 도착해 부랴부랴 정리하고 진료 및 이미용 봉사 준비를 했다.마당에는 19일 선물한 새하얀 몽골 천막이 마당 한 켠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했고 카페 마당 여기 저기서 음식을 장만하는 소리며 음식 냄새..

송우리 외국인 근로자 교회의 새 시대 개막

송우리 외국인 근로자 교회의 새 시대 개막(남서울산본교회 송우리 목장의 전후방 화력 지원) 사역자로서 그 어떤 일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새로운 교회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송우리 목장이란 새 영적후원 기구의 발족으로 보다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협력하며 주의 나라 확장을 위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게 됨이다. 이에 목자와 목원들이 지난 9월 28일 송우리를 방문하였다. 무엇보다 여기 상황을 목장의 목원들이 알아야 하기에 전자 매체나 전화를 통하여 확인하는 것보다 실제 눈으로 보고 듣고자 방문하였다고 한다.짧은 시간이지만 외국인 근로자 사역의 10여년의 역사와 현재 상황,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애찬의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사역은 특별히 후원하는 교회의 영육간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

황무지가 백일홍 같이

황무지가 백일홍 같이정승진 목사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상은 외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을 보는 것만큼 밝지 못한 게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대하는 태도나 관계 역시 불편해 하면서 일단은 거리를 두려는 것을 자주 본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적이나 피부색, 기타환경으로 달리 보는데 이는 분명 예수님의 시각은 아님이 분명하다. 어쩌면 세상이 그와 같이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에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마저 어둡다면󰡐그러니까 그렇지 하면서 굳어진 첫 인상이 확신으로 받아들여지는 여지를 줄지도 모르는 것 아닐까?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센터를 한국 사람들이 활동하는 공간 이상으로 만들어 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원치 않게 센터 컨테이너가 철거되면서 황무지 같은 공간이 버..

일찍 찾아온 송우리의 여름

일찍 찾아온 송우리의 여름송우리의 여름은 4월부터 시작 되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후덕지근한 바람은 그 전 3월 말부터 불기 시작했었고 4월의 한 낮은 이미 초여름을 연상할 만큼 뜨거운 날들이 연일 계속 되었다. 날씨도 기상 이변이 있듯이 구속의 역사도 인간이 보기엔 이변이 있는 것 같다. 세속의 역사도 하나님의 역사 선상에 놓인 것을 볼 때 순응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것이 급선무임에 틀림없지만 그러기 까지는 갈등과 수용의 인본주의적인 시간이 개입되는 것을 보게 된다.더 중요한 것은 올라가지 않은 수증기가 비 되어 내리는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주의 백성에게는 뜻 없는 일이 없는 것이다. 이 뜻은 단순한 객관식으로 풀 수 있는 세상사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올라간 수증기가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