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10월]
송우리 베트남 공동체 소식
안정호 목사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이번에 세 번째인 VietNam 추석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제자 선교회원들과 새문안교회가 연합하여 우리나라를 찾아 온 한국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회에 이미 속하여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의 신앙훈련을 위하여 준비하였다. 몇 개월 전부터 모여 기도하고 의논하여 미국에 계신 Ai 목사님을 주강사로 모시고 베트남 성도들에게 베트남 본토에 돌아가서 선교사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중심을 맞추었다.
참가 인원은 베트남인 120명 정도 한국인 사역자와 봉사자 40명 정도 모두 약 160명이 이번 영성수련회에 참가하였다. ‘사랑의 부르심’이라는 주제, 한국에 와서 신학생으로 훈련 중인 베트남 선교사들로 하여금 세부계획과 담당을 하게 하여 조를 짜서 경건훈련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많이 모였으나 부산, 구미 등지에서도 애써 찾아와 영성 훈련을 함께하므로 자못 기대가 컸다. 준비된 새문안 찬양팀과 베트남 신학생들의 찬양인도와 함께 뜨거운 맘으로 하나님께 찬송을 올리고 비록 신앙 연조는 짧지만 간절히 사랑하는 맘으로 기도하며 모두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였다.
아이 목사님의 설교는 자신의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간증이면서도 성경을 쉽게 적용시킨 것으로 베트남 성도들에게 호응이 무척 좋았고 은혜 위에 은혜가 충만한 시간들이었다. 매년 거듭 수련회를 개최해보면서 주님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시키시고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느끼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베트남 복음화에 큰 기대가 되었다고 믿는다.
베트남은 아직 성도수가 전 국민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점점 성장되고 있으며 이번 계기를 통하여 특히 취약한 베트남 북부 복음화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고 본다. 물론 성령께서 준비하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셔서 베트남에 죄의 포로 된 자들과 경제적 빈곤 가운데 거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년의 기쁨을 베푸시기 위한 계획이라고 믿는다.
본인은 사흘 끝까지 훈련에 참여하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고, 근로자들과 함께 하면서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 베푸심, 인도하심을 함께 체험하면서 감격과 감사를 주님께 드렸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은혜와 말씀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그날의 감동과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간직하면서 더욱 현장 속에서 열매 맺기를 기도한다.
4년 이상 된 외국인 근로자 중에는 고국으로 돌아가야할 기한이 다가온다. 우리는 기도한다. 저들이 고국에 돌아가서도 하나님과 함께 일하며 또 다시 은혜 가운데 만나길 바란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정든 친구와 우방 형제 된 우리에게 주의 함께 하심으로 베트남과 한국이 하나님 사랑 안에서 교제되고, 풍성한 은혜로 각양 좋은 것들을 나누며, 이번을 계기로 이웃 나라에게까지 또한 복음의 증거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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