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년공동체/송우리문화센터(故 이석봉 1996~2005)

나무를 심었습니다. [2004년 3-4월]

희년선교회 2024. 7. 13. 16:20

[2004 3-4]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석봉선교사



나무를 심었습니다. 시멘트 마당에 철판 컨테이너들, 초기에는 필요한 공간 확보에 급급하여 환경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가을 카페를 만들면서부터 센터가 너무 삭막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몇 일전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시멘트 바닥을 깨고 1m쯤 되는 은행나무 묘목 5그루를 사다가 마당가에 심었습니다. 고추, 방울토마토, 수세미, 오이, 호박 등도 텃밭에 심었는데 벌써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센터 부지 매입하기로

그동안 우리가 힘써 기도해 왔던 센터 부지 매입 등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일산은혜교회에서 현재 시유지인 센터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송우리센터가 일단계로 이곳 송우리에서 외국인 노동자 선교를 감당하고, 다음 단계로 이곳에서 신앙을 갖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각 나라에 귀국하여 자국 복음화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는 그래서 세계선교에 이바지하는 선교센터가 되기를 오래 전부터 기도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그렇게 인도해 오셨습니다.
처음 우리가정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지금은 베트남, 러시아어권(러시아, 우주배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카자크스탄, 우크라이나 등)이 각국 언어가 능통하고 전문성을 갖춘 선교사들이 모여 연합사역을 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주일 오전 10시에 한국어 예배, 1130분 배트남어 예배, 오후 2시 러시아어 예배, 6시 뱅갈어 예배가 이루어 지고 있고, 주중에는 각종 고충 상담과 실직자들을 위한 구직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송우리센터가 앞으로 더 많은 선교사들이 더 많은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귀국 이후이 신앙 지도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로 든든히 세워져 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보내신다면 우리 가정은 다시 방글라데시로

송우리센터의 다음단계 사역으로는 귀국자들을 위한 현지 지원 시스템입니다. 이를 위해 방글라데시 다카에 세워질 센터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지철 선교사가 지난 2월 말에 출국하여 방글라데시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사역하게 될 임영심 선교사 가정은 GMTC에서 열심히 선교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장소 임대와 문화원 현지 허가 신청 등을 위하여 저는 4월 말일경 방글라데시에 가게 됩니다. 아마 2~3개월 머무르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귀국한 방글라데시 형제들이 현지센터 설립 일들을 돕고 있습니다. 좋은 장소 임대와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 첫 시행되는 고용허자제에서 방글라데시 제외

고용허가제에 따른 인력 도입국가에서 올해 방글라데시는 제외 되엇습니다. 방글라데시가 제외 된 것에 대해 의외로 생각되지만, 한편으로 우리를 위한 것으로 해석하면 지나친 해석일까요?
사실 현지센터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고용허가제로 인한 한글학교 운영에 부담이 컸는데 올해 제외되어 한숨을 돌렸습니다. 일에 대한 지나친 압박감으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아마 우리의 준비가 다 끝나면 방글라데시도 인력 도입국가로 선정되리라고 믿습니다. 일단 귀국한 사람들을 돌아보며 한글학교 준비를 차분히 할 계획입니다.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우리센터에서 외국인 부활절 연합예배가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후 4시 반에 있었습니다. 특별히 남서울교회 고등부에서 교사 학생 등 50여명이 오셔서 송우리시내에 돌아다니는 모든 외국인들을 위해 거리 찬양과 함께 부활절 계란을 1000여개 나누어 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매우 유익한 행사였는데 다음해 부터는 더 잘 준비해서 부활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남서울교회 고등부 교사 학생 등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부활절 연합예배 사진 보기

어제 선교사님들과 함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그리스도의 수난)"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직전 12시간을 그린 영화인데 나를 위해 당하셨던 예수님의 수난을 생생히 볼 수있게한 영화였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추상적으로 생각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영화였습니다. 감독은 아마 예수님의 수난을 관객들에게 각인 시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영화관은 예수님과 함께 아파하는 관객들의 신음과 울음바다 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흥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영화가 상여 되지 못하도록 노력을 하고, 그래서 예수님의 수난을 부정하는 이슬람들은 오히려 유대인들이 반대하니까 상영을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방글라데시에도 이 영화가 상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