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용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선교회에도 2024년 한 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희년국제교회를 섬기던 김종학 목사님은 은퇴를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 중이시고 이태원 공동체 크리스 목사님은 본국 미국으로, 버마 공동체를 맡았던 민뚜 목사님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 모든 일이 2024년에 일어났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변화에 근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잠잠히 주의 뜻을 구하며 기다리던 중 뜻밖의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는데 새 가족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산디지탈역 인근에 위치한 이주배경 청년을 위한 ‘SG교차문화청년지원센터’ 가 합류하였고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넓은 꿈 사랑방’ 센터를 장한평에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선교회는 30여 년 전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 를 위해 설립되었는데 외국인이 증가하며 다양화되면서 이제는 이주배경 아동과 청년들로 사역 대상이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교회 초기에 외국인 나그네들을 충성스럽게 섬겨온 선교사들도 대부분 나이 들어 은퇴를 앞두고 이제 떠날 때가 가깝습니다. 주께서 이 노종들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지난 한 해도 어려움 중 힘껏 응원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우리 외국인 형제들이 거룩한 나그네로 세워지고 있다는 기쁜 소식 나눕니다.
* 2024. 12 희년선교회 2024년 사역보고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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