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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온 격려 편지 [2004. 1-2]

[2004년 1-2월] 필리핀에서 온 격려 편지 장승필 목사작년 12월 24일에 필리핀으로 귀국한 베쓰 자매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그녀는 한국에 4년동안 체류했다가 이민국 직원에게 붙잡혀 강제출국을 당했습니다. 99년 한국에 도착하여 성수동에 있는 광진 레이저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사장님께 인정을 받고 있었던 성실한 자매였습니다. 한국 땅을 떠나는 마지막 밤에 그녀의 짐을 챙겨 목동 출입국 사무소 보호실에 가는 제 발걸음은 마냥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4년 동안 베쓰 자매하고 교회생활을 함께하며 지내온 세월이었는데 막상 헤어질 생각을 하니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베쓰 자매의 편지에 의하면 4년 동안 한국에서의 삶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특별히 피터 장 목사님의 도움과 친철함, 그리고 멤버들의 ..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2003. 11-12]

[2003년 11-12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장승필 목사매년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는데, 그 편지를 받으면 일년이 다 지나가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합니다. 그 한통의 편지로 하여금 격려가 되고 꾸준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일년동안 저희 공동체를 돌보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신 발자국 뒤에는 언제나 신실하신 성도님들의 기도와 물질로 중보된 것을 봅니다. 성도님들의 헌신과 중보가 있었기에 저희들은 현장에서 마음껏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공동체를 섬기며 일어났던 일들, 앞으로의 계획,그리고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저희 공동체를 위..

아랍 이슬람의 인사법

아랍 이슬람의 인사법1. 중동의 인사문화(국제지역정보 제2권 8호, 1998)2. 아랍의 인사법( 국제지역정보 제2권 18호 1999, 이인섭)3. 아랍인들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양식(사희만홈피)4. 아랍인의 제스쳐 유형과 의미(사희만홈피)5. 꾸란과 하디스 속의 인사(꾸란과 인터넷)6. 인사말(아랍의 관습과 메너, 전완경)1.중동의 인사문화외국인과 처음 만나서 나누는 말은 인사말이다.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함과 동시에 첫인상을 갖게 된다. 인사도 크게 보면 예절의 범주에 들어가며 의사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사소통 양식에 포함된다. 인사 예절에서 벗어난 행위는 상대방의 불필요한 오해나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인사 문화는 대화에서 매우 중요하다.인사문화는 지역과 문화권마다 매..

20만 외국인 노동자들은 떠나야만 하는가?

[2003년 5-6월] 20만 외국인 노동자들은 떠나야만 하는가? 장승필 목사맑게개인 날씨, 16일 아침, 공대위 소속 단체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당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 법안을 통과하느냐 아니면 무산시킬 것인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부터 공대위(외국인 이주 노동자 강제추방반대 및 연수제도 철폐 공동대책 위원회) 산하 이와 관련된 지원 단체들의 목사님들과 실무자들이 모여 국회 앞에서 농성중이며, 오늘 아침은 특별히 전국에 관련단체들이 모여 우리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주변을 돌았다.그러나 예상했던 것과 같이 그날 오후 결과는 또다시 무산되고 말았다. 외국인 고용 허가제가 국회에 통과되지 못해 20만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

고용허가제 예정대로…

[2003년 3-4월]고용허가제 예정대로… 장승필 목사재계와 노동계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이르면 하반기 일부 업종에서 시범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월 28일 현행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전경련기협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중소기업 추구 부담 등으로 이유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큰 논란이 가중되자 지난 4월3일 특종업종에 대한 고용허가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중소기업에서 왜 심하게 반대를 하고 있는가? 고용허가제를 시행하게 되면 외국인 노동자 1인당 월평균 27만 200원의 임금인상과 노사 관계 악화 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한다는 것이다. 그리..

이주 노동자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2003년 1-2월] 이주 노동자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장승필 목사목사님 ! 우리 이주노동자들 아직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있지 못해요. 왜냐하면 한국에 입국할 때 고액의 수수료 때문에 많은 빚을 졌는데, 아직 다 갚지 못했어요. 지금 강제출국당하면 우리는 죽습니다. 어떻게 하면 체류연장해서 돈 벌어 빚 갚고 가족 먹여 살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희들은 매일 매일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제발 새 대통령님께 우리들의 사정을 잘 말씀해서 오래오래 있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저희 이주 노동자들을 모두 강제 출국시키면 누가 한국 공장을 지키나요?(자마르, 남성, 35세, 불법체류자)지난주 신문에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이르면 2월말 이전에 도입한다고 한다. 이 제도..

유일한 위로, 예수와의 연합 [2012 - 새해]

[2012 - 새해] 유일한 위로, 예수와의 연합황호상 전도사 2012년 새로운 해를 맞이해서 새롭게 교회 교우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한 것은 바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설교와 성경공부시간에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 제1문은 바로 생사간의 유일한 위로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은 내가 그리스도께 속해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결코 누구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말하는 것이다. 문득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과연 나의 현실에서 유일한 위로가 되고 있는가를 묵상해보았다. 12월에 접어들어 학교 기말고사기간을 마무리하면서 합신에서의 2학년 2학기는 정말 뼈속깊이 새겨지는 시간이었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유난히 많은 리포트과제로 체력의 한계가 다다르는 즈음..

잃어버린 것,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2011 - 가을]

[2011 - 가을]황호상 전도사(지난 추석수련회때 교우들과 함께) 누가복음 16장에는‘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는 지옥에 가고 나사로는 천국에 가게 된다. 난해한 점은 결과에 대한 이유가 불분명하다. 잘못된 오해를 가지게 되면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면 안된다는 우스운 결론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는 사실 앞에 나오는 두가지 비유와의 연속성에서 이해해야할 것이다. 바로 탕자의 비유와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이다.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은 바로 잃어버림이다. 허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탕자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소유를 허랑방탕 허비하여 다 잃어버렸다. 불의한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자기 마음대로 허비하였다. 그리고 부자와 나사로에서 부자는 그의 소유를 날마다 ..

교우들과 함께 떠났던 속초 아웃팅 [2011-여름]

[2011-여름] 교우들과 함께 떠났던 속초 아웃팅 황호상 전도사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1-42)마리아의 마음, 마르다의 손(Mary's heart, Martha's hand)예수님을 집으로 초청한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의 이야기는 우리에겐 익숙한 장면이다. 예수님을 불러다놓고선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 앞에서 가르침에 경청하고 있고 반면 마르다는 이름처럼 마르고 다(?) 닳도록 특별 게스트 예수님을 위해 쉼없이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말이다. 나중에는 혼자만 바쁘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스러웠는지 능청스럽게 앉아서 희..

해 아래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2011-01]

[2011-01]  황호상 전도사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43:18-19)해 아래 새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새해 첫 예배 말씀으로 이사야 43장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어쩌면 신년 메시지로 익숙한 말씀이 될 수도 있는 구절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새해에 새로운 소망을 기대하고픈 정서가 반영된 우리네 심사가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저에겐 새로운 소망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위해서 과거의 양면을 벗어나야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언제나 발목을 잡습니다. 과거의 아픔이 낙심으로, 과거의 명성이 허영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