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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의 능력 [2007. 1-2]

[2007. 1-2] 중보기도의 능력장승필 선교사 2007년 1월 23일 오전 10시쯤에 새생명 산부인과 병원에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간호사에 의하면 현재 레아 자매는 임신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임신중독을 일으키어 산모와 아기가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없어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입원시켜 치료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의식하고 레아 자매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간호사가 전해주는 의사 소견서를 가지고 목동에 있는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입원을 시켰습니다.주치의에 의하면 레아 자매는 심한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고혈압 치수와 간수치가 높아 산모와 아기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하루속히 입원해서 수..

교우들의 고향집을 방문하며 [2006. 11-12]

교우들의 고향집을 방문하며 장승필 선교사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11월28일부터 12월 8일까지 교우들의 사는 고향집과 지역교회 등을 방문했습니다. 한 가족의 방문을 위해 굽이굽이 산골짜기를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어떤 부모님은한국에서 마치 자식이 돌아온 것 같은 느낌으로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의 표현인 것 같아 그들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함께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들을 환대했고 정성스럽게 필리핀 음식으로 표현을 대신했습니다. 우리들은 그들이 만들어 주신 음식을 너무나도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교우들의 소식을 전하며 서로에게 유익이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잔잔한 감동의 물결 [2006. 9-10]

[2006. 9-10] 잔잔한 감동의 물결장승필 목사 희년 공동체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위로를 목적으로 각 공동체별로 구정과 추석을 통해 수련회를 개최합니다. 초창기 수련회의 목적은 한국의 명절을 맞이하여 이주 노동자들이 특별히 갈 곳 없었던 시기였으므로 친구들을 초청해 위로를 하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수련회 성격은 다소 변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이주 노동자들이 환경에 많은 변화되었고 민족별로 자체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여가를 활용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위로 차원에서의 수련회는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전략을 다소 수정했습니다. 따라서 명절을 이용해 각 공동체 형편이 되는 데로 집중적인 말씀 나눔과 쉼을 목표로 수..

한국은 영적인 고향 [2006. 7-8]

[2006. 7-8]한국은 영적인 고향장승필 목사  어느 이주 노동자의 “네팔은 나를 낳아준 고향(Mother Land)이지만 한국은 영적으로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준 영적고향(spiritual homeland)입니다. 저는 다시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으로 돌아가면 내가 만난 예수님을 소개하고 증거 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형제의 모습은 어려운 일로 인해 시름에 젖어 사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비록 폭염의 찌는 한 여름의 더위는 우리들을 지치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하지만, 현실을 이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뜨거운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하루 10시간이상 공장에서 더위와 지내야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자랑스럽다 못해 매우 안쓰럽지만, 이런 영적인 열매들이 계속적으로 품어져 나..

나들이를 다녀와서 [2006. 5-6]

[2006. 5-6]나들이를 다녀와서장승필 목사 6월이 시작되는 첫 주일, 우리 공동체 식구들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남이섬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가리봉을 출발해 마석으로 잠시 들러 친구들을 싣고 경춘가도로 지나 목적지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외출이라 우리 친구들에게는 신선한 산소를 공급받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매일야근(14시간)을 해야 하고, 주일날에도 잔업을 강요받고 사는 것이 우리 친구들의 현실입니다. 삶이 지치고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외출은 즐거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에서는 1년에 두 차례씩은 정기적으로 야유회를 준비해 외출을 합니다. 특별히 이번 나들이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동체에 못 나오는 친구들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

주님과 동행 [2006.3-4]

[2006. 3-4]주님과 동행장승필 목사 얼었던 땅이 풀리고 풀린 땅에서 새로운 기운이 터져 나와 생기가 넘치는 계절입니다. 풀린 땅에서는 새 생명을 주는 십자가와 부활이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며 사순절 기간 내내 다가올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나그네들의 고달픈 삶의 현장에도, 외롭고 지친 삶에도, 임금체불의 고통에도, 질병의 아픔에도, 신분으로 불안한 현실에서도, 부활의 새벽은 우리들에게 찾아와 소망을 줍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들에게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 뒤에는 항상 주님의 동행이 있습니다. 주님의 동행을 벗삼아 살고있는 알렌자매 이야기, 새로운 일꾼을 세운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희망이 담겨져 있는 망고 농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알렌 자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2006. 1-2]

[2006.1-2]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장승필목사  마석공동체는 올해로 6년째 가구공장 이층에다 텐트를 설치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건물 주인이신 김장로님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마석 공동체를 위해 무상으로 장소를 대여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김장로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석유난로를 피우고 여름에는 공장용 선풍기를 돌리며 세 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금씩 피해가면서 은혜 넘치는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겨울밤, 예배를 마치고 석유난로 앞에 옹기종기 친구들과 마주 앉아 즐거운 저녁식탁을 나눌 때면 한 가족이라는 형제의식이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공장에서 일어났던 이야기, 돈 못 받은 슬픈 이야기, 고..

사랑의 보따리를 풀며 [2005. 11-12]

[2005년 11-12월] 사랑의 보따리를 풀며장승필 목사 11월 21일 밤 8시경에 인천을 떠나 합신 동문 목사님들과 함께 필리핀 아끼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때는 같은 날 밤 12시경이었습니다. 자동차, 찌프니(마을 버스) 등에서 뿜어져 나온 매연과 열대지방의 고유한 무더운 날씨가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중 나온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로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기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탓인지 이곳은 마치 그리운 가족들과 부모님들이 살고 계시는 집과 같은 포근함, 그리고 고향 친구들을 만나러 온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함께 동행했던 목사님들과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경환 목사님과 권형록 목사님은 박용대 목사님 댁으로 떠..

때를 따라 돕는 손길들 [2005. 9-10]

[2005년 9-10월]때를 따라 돕는 손길들 장승필 목사   매년 추석 때면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산으로 혹은 가까운 바닷가로 추석 여행을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은 올 추석에도 예년과 같이 산이나 바닷가에서 추석 휴가를 보낼 것을 기대 했었습니다. 이러한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세워봤지만 올해 추석 휴가는 너무 짧아 예년과 같이 산이나 바닷가로 가서 여행하는 것이 다소 무리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내년에 아름답고 추억이 될 만한 곳을 기약하고 올해는 서울 근교에 있는 조용한 기도원으로 가서 말씀과 쉼이 있는 수련회를 하기로 했습니다.올 추석 수련회 장소를 놓고 기도하며 기다리던 중에 서서문교회(통합)에서 장소문제를 놓고 ..

하나님이 원하시는 코리안 드림 [2005. 7-8]

[2005. 7-8] 하나님이 원하시는 코리안 드림 장승필 목사  정부의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강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올들어 급감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국내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은 2003년 대대적인 합법화 조치 이후 2년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지난 7월 24일 노동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는 35만 5,000명으로 지난해 말 42만1,000명에 비해 반년새 6만6,000명이나 줄었습니다. 2001년말 32만9,000명이었던 외국인노동자 숫자는 2002년 36,만2,000명, 2003년 38만8,000명으로 해마다 늘어오다 올 들어 급속히 줄었습니다. 이는 올 6월까지 단속에 적발되거나 자발적..